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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주의)[하남/미사] 호드네임 하얗게 불타오른 9월 셋째 주 번개/정모 후기!

5,917 조회

2019.09.23 17:06

안녕하세요 하남/미사 보드게임 모임 "호드네임"의 스테일입니다!

새로운 회원분들도 많이 나와 주시고 기존 회원분들께서 다들 추석 때 맛있는거 많이 드셨는지 열정이 넘치셔서 한 주간 수많은 번개와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어보니 한 주간 월요일 제외 매일 번개 및 모임, 모임 시간 총 50시간 이상, 플레이 된 게임 40종 이상이라

다시 코멘트를 남기고 싶은 게임 혹은 후기를 안 적어봤던 게임 위주로만 작성하려 합니다.

(돌아간 게임 목록은 위에 다 추가해두었습니다.)

1. 9/17(화) 아지트 번개

(1) 또스팬

어김없이 또스팬입니다.

아무래도 신작이고 5인이 가능하다는 점, 하드 게이머들도 파티게임을 하는 것보단 덜 아쉽고,

약간 어렵지만 초보 게이머분들도 잘 따라와주셔서 이번 주 내내 거진 매일 돌아간 느낌입니다.

입문자 분들은 확실히 어려워 하시니 마냥 영업용으로 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새플렌더도 새즈모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

이게 많이 하다보니 이게 엔진빌딩이 요소가 점점 중요하다고 느껴지는게

액션을 하면서 카드 효과가 활성화 되니, 예를 들면 먹이를 얻는 활성화 효과 새 카드는 먹이 얻기 액션 칸에 놓았을 때 폭발적으로 먹이를 얻는가 하면

다른 칸에 놓으면 알낳기 액션 또는 새 카드 뽑기를 하면서도 먹이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어서

자신이 부족한 자원(먹이, 알, 카드)을 자신이 자주하는 액션이랑 연동시키면 확실히 게임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인원이 많아질 수록 라운드 목표보다는 보너스 카드가 효과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나눠먹고 나면 1,2,3 점 정도 밖에 안 되더라고요)

즉, 4인 이상 다인플일 경우 1, 2, 3라운드는 버리고 4라운드 목표에서 점수 2점 정도만 가져간다고 생각하면서 엔진을 유기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1,2,3인플일 때는 이런 엔진빌딩 요소보다는 라운드 목표가 확실히 중요하겠죠??

(2) 부두 프린스

스컬킹하고 많이 비교가 되는 트릭 테이킹 게임입니다.

스컬킹은 예측을 통해 트릭을 가져가거나 혹자는 이거는 무조건 0승 게임이야! 라고 말하지만 얘는 눈치 게임+핸드관리가 중요시 되는 트릭 테이킹 게임입니다.

먼저 3승을 할 시 핸드 놓고 승리하는데 이게 3연승일 경우 0점이 됩니다.

종합적으로 1등하고 꼴등만 안하면 되는 게임!

(3) 파이어니어 데이즈

서부 개척 테마의 게임입니다. 이 역시 주사위 게임이지만 주사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어느 면이 나오느냐에 따라 얻는 자원이 달라집니다.

재난에 대비하고 점수를 극대화 할 길을 찾아가는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자칫 잘못 계산했다간 재난에 재산이 반토막 나는 그런 게임!

2. 9/18(수) 오후 번개

(1) 테포마+프렐류드

또포마 오랜만에 돌리자! 하고 만났는데 시간이 촉박해 후다닥 돌아갔습니다.

처음에 계획한 플랜이 있었는데 드래프트가 그렇게 되지 않아 fail..... 대패하였습니다.

(2) 인지니어스

괜찮은 시스템의 추상전략 게임이었습니다!

두 칸 타일을 놓으면서 같은색 라인이 이어지는 만큼 점수를 얻는데

추상전략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면 엄청 즐거울 것 같은 게임입니다.

다만 약간 드라이한 면은 있지요.

(3) 스플렌더

최근 저희 모임에 신규 회원분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더불어 모임 내에서 작은 이벤트가 진행중이라 입문용 게임으로 스플렌더를 자주 돌리고 있습니다.

이게 또 입문용 게임으로도 좋지만 공식 대회도 진행되고 있고 확실히 띵작인 이유가 있네요.

3. 9/19(목) 갑자기 번개

(1) 보스의 지갑

일단 지갑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진짜 지갑이라 테마성이 잘 살아 있는 것 같고 마피아라고 하긴 애매하고

각자 주어진 신분증에 맞는 조건을 수행하는 게임인데 정확한 명칭이 생각 안 나는 데 차례 시작 혹은 라운드 종료시 쓸 수 있는 능력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 능력을 어떻게 잘 쓰는지에 따라 또 달라지는 게임이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2) 오를레앙

지난 주 돌아갔던 오를레앙이 평이 좋아 사진과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백 빌딩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할 수 있는 액션이 달라지는 간단한 일꾼놓기+백 빌딩!

(3) 바이킹

북유럽 테마의 타일 놓기게임 입니다.

타일 놓기 특성상 서로 인접하게 타일을 놓아야 하는데 타일을 가져가는 시스템이 독특합니다.

그리고 밥 먹이기까지 있어 저는 점수 딸 수 있는 건 다 땄는데 밥을 못 먹여서 훅 까였습니다.

(4) 비바자바 : 커피게임 : 주사위 게임

커피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가져오신 회원분 말로는 일반 비바자바보다 주사위 버전이 더 낫다고 하시는데 일반판을 안 해봐서...

시스템이 야찌랑 비슷합니다. 주사위로 족보를 만들고 그 족보가 자신의 커피가 됩니다.

커피 만들기에 실패했어도 그것이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임!

완전히 운적 요소만 작용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괜찮았던 게임입니다.

4. 9/20(금) 낮 번개 및 정기 모임

아침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엄청난 하루였습니다.

(1) 판타지 왕국

분명히 핸드를 만들어 가는 게임이었던 것 같은데 한 분께서 이미 완성된 패를 들고 시작하셨습니다....

지도자를 마법사로 착각하셔서 300점을 못 넘기셨는데 그래도 엄청난 점수!

(2) 정령섬

드디어 저희 모임에서 정령섬 첫플이 돌아갔습니다만 다들 한글화 자료의 번역 문제로 영문판 다시 꺼내보고 확인하고 꺼내보고 확인하고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막상 한글판이 나왔는데도 컴포 이슈로 고생하고 있는 정령들인 것 같습니다ㅠㅠ

(올렸던 번역 부분은 한글화 자료만의 오류로 삭제했습니다.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

(3) 시타델

처음에 보고 이거 무슨 게임이죠? 하고 물어봤는데 시타델이래서 시타델이 이렇게 생겼었나 싶었는데

제가 시타델 플레이한 지가 어언 15년 가까이 됐더라고요....

입문용 게임을 잘 안하다보니 도미니언과 함께 다시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4)블리츠

오랜만에 돌아간 진정한 파티게임!

어어어...! 하다가 끝난다는 그 게임!

역시 파티게임은 사람이 많아야 재밌습니다.

(5)히어로렐름

쉽게 말하자면 카드로 하는 하스스톤!

하스스톤 해보신 분들한테는 진짜 그렇게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시더라고요.

직업도 얘는 가로쉬(warrior), 얘는 굴단(wizard), 카드효과도 이거 냥꾼 영웅 능력 그거 잖아! 이거 발리라잖아! 이거 도발 카드라고! 이러면서 플레이했습니다.

하스스톤에도 2:2 팀전으로 히어로 렐름의 왕과 서포터 시스템이 나온다면?!

(6)시퀀스

마침 내일부터 시작될 바오밥 데이 때 행사품목에 들어가 있어서 후기 남겨봅니다.

이 게임은 일단 쉽게 말하면 오목입니다. 트럼프 두 덱으로 카드패를 들고 그 카드에 맞는 칸에 칩을 놓아서 5개의 칩이 한줄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단순한 룰이지만 핸드가 안 들어오면 한 줄 만들기가 꽤 어렵습니다.

그런데 너무너무너무 드라이한 게임입니다.

룰 자체가 팀전으로 해도 서로 말을 못 하게 하고 앉히는 것 조차도 떨어트려 놓고.

그런데도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비어퐁처럼 맥주 한 잔 하면서 가볍게 즐기는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이걸?

파티게임인 거 같은데 파티게임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

(7)불꽃놀이

신박한 게임입니다! 주사위로 딱지치기! 거기에 타일놓기까지 추가!

주사위를 런처(불꽃놀이 포 처럼 생긴 통)에 넣고 타일들 위로 떨어트립니다.

그러고 뒤집힌 타일을 주사위 눈금만큼 가져가서 배치하지요. 배치한 타일들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다릅니다.

각각의 캐릭터 카드별로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배치도 다르고요.

제일 웃겼던 것은 아무 타일도 얻지 못했을 때 추가로 주사위를 떨어트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그 때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시킵니다.

고양이들도 귀엽고 완성한 불꽃놀이도 이쁘고 여러모로 테마도 잘 살리고 게임도 잘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5. 9/21(토) 번개

저녁부터 게임이 돌아갔지만 새벽 4시까지 돌린 이틀 연속 마라톤 보드게임이었습니다.

(1) 워터딥의 군주들

D&D의 워터딥을 배경으로 군주가 되어 퀘스트를 수행하고 건물을 지으며 점수를 받는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재밌는데 한 라운드 액션이 3-4회 뿐이라 더 재밌어지려는데 후딱 끝나버리는 그런 게임입니다.

사진 보니 또 하고 싶네요.

(2) 미스틱 베일

곧 한국어판이 나올 미스틱베일입니다. 제가 이번주 해본 게임 중에 가장 재밌었던 게임이고요.

빈 카드를 자신이 직접 채워가며 덱을 완성해나가는 게임입니다.

점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빨리 점수를 먹을 필요도 있고 효율이 좋은 카드를 잘 메이킹 하는게 관건입니다.

(3)크루세이더 :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리다

십자군이 되어 유럽 땅을 정복해나가야 할 것 같지만 사실은 누가누가 빨리 점수를 많이 빼았나 게임입니다.

액션이 만칼라 시스템(하나씩 뿌리면서) 진행되고 정복이 아니고도 승점을 얻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연동하여 빠르게 점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건물만 열심히 지으면서 꽤 점수를 먹은 게임입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게임이 돌아가 다양하게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 길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나름 압축(?)해보았습니다.

언제나 같이 게임 즐겨주시는 회원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일주일 내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하남/미사모임 "호드네임"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https://open.kakao.com/o/g9sVoq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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