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월드와 어쎈션

양쌤

1,566

2017-4-6 오후 11:39

IP: 124.51.***.***

BEST

그냥 잡담입니다. ^^

스몰월드

(사진출처 : 구글링)

입문기에 확장 둘 포함해 제법 고가에 구해 놓구서,

고작 몇번 플레이 후에 바로 팔았던 비운의 게임입니다.

이후, 어딜 가더라도 다른 신작들이 많다보니, 굳이 스몰월드를 할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몰월드는 제게 그냥 별루인 게임으로 자리 잡았었는데,

최근에 보라 우측 배너에 스몰월드가 뜬 걸 계기로 아이패드에 있는 스몰월드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와... 근데 이거 엄청 재밌네요~ 게임이 재밌다보니 수회플 해가며 혼자 2, 3, 4, 5인플 최고 기록 세우기 놀이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차이는 합리적 최선책을 택할 수 있는지 여부인 듯 합니다.

사람들과 할 때...

제 턴에 제가 당연히 먹어야 할 땅을, 누가 우는 소리 하면 괜히 미안해 다른 곳 먹고...

다른 사람 턴엔 우는 소리 하는 사람들 대신 결국 그걸 못하는 제 땅이 희생되고...

가끔 승점과 무관하게 서로간의 복수만이 반복되기도 하고...

반면에 A.I와 하면 이런 문제들이 없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네요. 내가 필요에 의해 A를 쳐내도,

A는 우는 소리 하지 않고, 이후에 납득 안되는 복수 플레이를 하지도 않으니,

그저 매 턴 상황에 맞는 최선의 수를 고민하는 재미가 있네요. 부족 특성도 십분 발휘하게 되구요~

어쎈션~

(사진출처 : 구글링)

너무 취향이라 몇번 해본 후에 바로, 당시 기준 풀셋으로 구매했죠. 여전히 후회는 없습니다.

신작들에 밀려 많이 돌리지 못했지만, 가끔 꺼내면 그래도 제 몫은 해주는 녀석입니다.

헌데, 이녀석은 스몰월드와 반대로, 아이패드로 하면 금새 질려버리네요. (재밌긴 재밌습니담 ㅎ)

어플 완성도로 치면 둘째 가면 서러울 정도로 어플이 잘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번하면 금새 질리고,

사람이랑 할 때의 그 맛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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