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이 간과하고 있는 것 혹은 애써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

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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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6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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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댓글놀이 하다보니 얼떨결에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는 레벨이 되었네요. (요즘말로 개이득)

보라 버그 댓글 뭉텅날라감으로 대충 진화되어 가던 구디모임의 논란의 불씨를 다시 일으킨 Hime(일본어로 공주)님의 새로쓴글의 몇몇 부분을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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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드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이제 만 2년이 안된 초보입니다.
제가 보드게임에 빠지고, 모임을 알아보았을 때가 15년 가을 쯤 되었는데,
저희 집 주변 모임들에서는 대부분 회비를 받더라구요.

당시 뉴비인 저에게는 회비라는게 상당히 생소했지만,
이내 회비는 결국 모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더치페이 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이때는 이해 하셨네요. 잘하셨습니다. 맞아요 모임유지비용.

이런 동호회 모임을 처음 해보셔서 회비에 대해 생소해 하셨나 본데. 대부분의 동호회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약간의 회비를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식이죠.

여자분이신거 같은데 친구들하고 맛집 계모임 같은거 하지 않나요? 아마 그와 100% 일치하진 않지만 상당부분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가본 모임들은 대부분 회비를 공개를 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 한정일 수 있지만, 모임이 점점 늘어가는데, 회비를 공개하는 모임은 없었습니다.

이제 갓 입문한 뉴비님이 얼마만큼의 다양한 모임을 경험 해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라는 뉴비지만 근 10년넘게 각종 모임과 동호회를 살펴본 바 사사로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수익을 내서 숨기기 위한 위한 나쁜 의도로 회계를 투명히 하지 않는 모임은 못 본 것 같습니다. 애초에 보드게임 동호회 라는게 사회인 야구단이나 공구카페 맘카페처럼 큰 금액이 오가거나 세법쪽으로 명확하게과세대상이라 사회적 문제가 될 만한 규모도 아닙니다. 이 부분에는 동의하실거 같네요. ~~동의 안하신다면 저도 더이상 대책없음~~

보드게임 모임시의 회비 관련 문제라는게 이렇게 공론화 해서 투명화 하여 정의구현 할 만한 문제가 애초에 아니었다는 거지요.

물론 개인적인 기준은 다 다른거니, 회비 7천원이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이윤을 남기는 것 처럼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아주 꼼꼼한 성격이어서 법에 어긋나는것은 1도 용납못한다는 분이 계실수도 있겠지만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 때는 그것이 과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Hime(일본어로 공주)님의 글에 반박하는 의견이 생기는 것이죠.

당시에는 제가 뉴비고 다른 모임은 어떤지 몰라서.. 회비에 대해 오픈하지 않는게 보드게임계의 어떤 관행같은 건가, 하고 넘겼는데,
후에 수익성 보드게임 카페/모임공간(보드케이브와 디아날로그를 가봤습니다)을 가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갔던 일반 모임들이랑 다를게 하나도 없는거예요.
:: 모임 멤버들이 다 호갱도 아니고 안 물을만 하니까 안 물었겠죠. 보드게임 모임이 뭐 독점도 아닌데, 맘에 안들면 다른 데 가면 그뿐입니다. 관행이라면 관행이겠죠. 굳이 오픈할 필요조차 없는 소소한거다 - 니까요. 그리고 아지트 운영과 개인 모임이 다를게 없는지 있는지 모르시지 않나요? 여기저기 모임 몇 번 가보신 걸로 일반화해서 우기니 안 좋은 소리를 듣는 겁니다.

현재가지 보드게임 모임의 회비에 대한 총체적인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문제가 될 만큼 유의미한 통계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크게 문제삼을만한 건이 아닌데 Hime(일본어로 공주)님이 본인의 경험 몇 점을 들며 마치 큰 문제가 있는양 확대해서 속된말로 껀수를 만드시니 논란이 되는겁니다.

그래서 의문을 제기해 보는 겁니다.
모임장은 운영하는 모임회비가 수익성이 아닌 더치페이의 성격이라면, 사용내역을 공개해야하고,
더치페이가 아니라 수익성이라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구요.

::이부분은 다들 대략 틀렸다고 해 주시니 이젠 이해하셨을 것 같고.

어쩌다보니 제가 모든 모임장님들을 장사꾼으로 몬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네요.
모임장분들이 장사꾼이 당연히 아니죠. 모임운영에 얼마나 많은 관리가 필요한지 겪지 않아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모임장분들의 노고에 대한 폄하가 아닙니다.

::폄하의도가 아니라면 본인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꾸준덧글 다는걸 멈추시고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 됩니다. 사족달린 사과문은 사과문이 아닙니다.

다만 회비사용처가 모임원에게 공개되는게 당연하다는 입장에서, 의문제기와 함께
앞으로는 모임에서 이에 관해 묻는게 당연한 분위기가 되기를,
그리고 나아가 모임들이 홍보시에도 회비에 대한 대략적인 사용처를 알려주시기를 바라 글을 써 봅니다.

:: 이런 상식은 굳이 말씀하시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당연하지만 편의에 의해 공개유무는 해당 모임의 재량입니다. 애초에 별 문제도 되지 않는 사안을 보드게임계 전체적인 병폐다!! 식으로 호도하신게 문제죠.

(안타깝게도 제가 다녔던 모임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네가 물으면 되지 않냐, 고 하지만 아무도 묻지 않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 아무도안 물었지만 본인이 궁금하셨으면 여쭈어 봤으면 되죠. 왜 안여쭈어보았나요? 그럼 거기서 끝인거고, 운영방식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모임 찾거나 로이엔탈님 말씀대로 본인 구미에 맞는 모임을 만들면 됩니다.

ps: 제가 세금 얘기를 꺼냈더니, 모임회비는 세금 부과가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말씀드리지만,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모임의 경우 회비로부터 얻은 소득은 사업소득이고 과세대상입니다.

세법상 우발적이고 일시적인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인정되어 건당 5만원 미만일 경우 과세면제 됩니다. (제84조3항)
- 제가 어느날 갑자기, 혹은 단발성으로 제 공간에서 모임을 가지고 회비를 걷는다면, 소득이 생겨도 5만원 미만일 경우 과세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계속반복적인 경우 사업소득으로 보는데요, 이 사업소득은 과세최저한 개념이 없어 과세대상이 됩니다.
- 제가 반복적으로 모임을 갖고 회비를 걷어 소득이 생긴다면 과세대상입니다.

물론 대개 소액이고 신고하지 않아도 국세청이 알 방법이 없지만, 탈세는 탈세가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길 그렇게 적용되지 아니한답니다. 물론 꼬치꼬치 따지고 들면 아예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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