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레이한 게임들 느낌만 간단히

[토]트넘[정]말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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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5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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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작, 매직 더 개더링을 주로 즐기며 보드게임도 장르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합니다.

특히 예쁜 게임, 테마가 잘 느껴지는 게임, 협잡과 블러핑 게임, 상대방 엘리 시킬 수 있는 인터랙션 강한 게임을 좋아하는데

협력 게임과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은 살짝 기피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올해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이 루트인데 이 점 참고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거예요

공룡섬

쥬라기 공원을 만들고 운영한다는 테마가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죠

첫 플레이 때 보안 레벨을 엄청 신경 썼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보안레벨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공룡이 탈출해서 사람이 먹히든 말든 그냥 할 거 하시면 좋아요

특히 돈만 받으며 선 잡으려는 사람이 있으면

일부러 먹히며 점수를 낮추는 걸 추천합니다

광기의 저택
처음 할 땐 정말 몰입해서 했는데

시나리오를 진행할수록 신선함이 떨어지고 피곤하더군요

협력 게임은 제 취향이 아니란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게임입니다.

그래도 같이 하던 멤버들과 어떻게든 모든 시나리오 플레이 완료...

그동안 즐거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

기도하고 일하라
곧 한글판이 나올 게임이죠

후반에 등장하는 카드 기능들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점수 차이가 상당합니다.

카드 기능을 알면 집어야 할 카드가 정해져서 리플레이성이 그리 높진 않지만

가끔씩 생각나서 돌리게 되는 마성의 게임이에요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운빨+백빌딩

이 게임은 안전하게 플레이 하는 사람과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확률이 낮지만 '가즈아!'외치며 하는 사람들과 하면 매 라운드가 레전드인 게임...

드렉사우

서로 친하고 플레이 성향이 공격적인 사람들이 모였는데

잠깐 쉬어갈 게임이 필요하다? 드렉사우를 강력 추천합니다.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레이크 홀트

컴포넌트가 예쁩니다. 중반까지 점수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온실을 버리면서 쭉 치고 올라갈 수 있어, 턴을 잘 계산해야 하고

어느 타이밍에 치고 올라가야 할지 눈치를 봐야 하는 레이싱 게임이에요

메나라

협력 덱스터리티 게임인데 이상하게

상대방이 실수해서 5분 비난 타임이 오기를 기다리게 되는 게임

친한 멤버들끼리 가끔 돌리기 좋아요

바겐 퀘스트

상점 주인이 되어 용사들에게 장비를 입혀서 모험을 보낸다라는 테마가 좋고

일러스트도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플레이하고 느낌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제 순서가 맨 마지막이었는데 첫 라운드 선 플레이어와 카드가 겹치니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그 스노우볼이 게임 내내 굴러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확장을 빼고 했었는데 확장을 끼면 괜찮아질까요?

벤처 엔젤스, 사그라다, 사기꾼 호박벌

이 게임들은 보드게임 멤버들이 아닌 그림 모임 멤버들과 플레이를 했어요

셋 다 반응이 좋았는데 특히 사그라다가 잘 먹혔습니다. (예쁨의 효과인가..)

사기꾼 호박벌은 카드마다 기능을 설명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만

다들 카드 기능에 적응한 후부터 빵빵 터지는 상황이 계속해서 나와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아, 사기꾼 호박벌을 할 때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하는 걸 추천합니다.

시즌스

저는 테포마를 싫어하는데 이상하게도 시즌스는 좋아합니다.

시즌스의 더 강한 인터랙션이 좋아서인지 테포마의 일관되지 않은 일러스트가

싫어서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시즌스는 여러번 플레이 할 수록 재밌는 게임이에요

서막 단계부터 설계를 하고 내 계획대로 흘러가는게 (혹은 상대방에 의해 망가지는게)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실크

처음엔 중급 전략 게임인 줄 알았지만... 전략 보다는

상대방 미플들을 효과적으로 밀치며 딴지거는게 80%정도 되는 게임입니다.

전 재미있는데 안맞는 사람은 정말 싫어하겠더라고요

윙스팬

일단 사긴 했는데.. 저보단 주변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 재미없지도 않고..

같이 하자고 하면 하겠는데 제가 먼저 권하기는 싫은 게임

게임이 예뻐서 보는 재미는 있어요

지도 제작자들

쏟아져 나오는 롤 앤 라이트 게임들...

하지만 이 게임은 판타지 배경의 지도 제작자가 된다는 테마가 너무나 즐겁습니다.

습격 카드로 상대방을 맥이는 재미도 훌륭해요

타이니 타운

상대방에게 필요 없는 자원을 주고

상대방이 부를 자원을 예상하며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재미있습니다. 단순한데.. 그냥 재밌어요.

한글판 나오면 무조건 삽니다

테러 빌로우

최근 한 게임중에 가장 별로였던 것 같아요

테마와 컴포넌트는 보자마자 이거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지만..

플레이 해보니 협잡과 공격을 좋아하는 저조차도 이 게임은 너무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웜이 나올 지역을 예측하며 계획을 세워 퀘스트를 하는데,

다 필요 없어요.. 이 게임은 운이 90%인 것 같습니다.

계획을 세워도 주사위 망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협잡, 공격, 파티파티한 느낌만 나는 게임이에요

그 느낌을 웃으며 즐기기에는 게임이 너무 깁니다.

퀘스트보단 상대방 엘리시키는데 중점을 두는게 더 효율적인 느낌이 들고

그마저도 액션카드 잘 안나오고 주사위 망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랜덤 좌표로 미사일이 떨어져서 미사일 쏜 본인이 맞는 상황은 재미있었지만

하...게임이 너무 길어요..

팀3

한 명은 목표 카드들 보고 행동으로 설명 해야 하고,

다른 한 명은 행동 설명을 보고 말로 전달 해야 하며,

나머지 한 명은 눈을 가린 채로 설명을 듣고 블럭을 쌓는 협력 게임입니다.

딱 두 판 정도까지는 정말 재미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더 마인드가 나은 것 같네요

하베스트 아일랜드

예쁘고 적당히 재미있습니다.

다만 과일 종류가 너무 많아요

헤이트와 콜렉이 잘 안되는 느낌이라 그 부분이 조금 답답했습니다만

그건 제 취향 때문인 것 같네요

잔잔한 게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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