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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보드게임 챌린지#5] 내가 소개하고 싶은 보드게임 TOP 5 ->물짱이,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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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15:03

이 콘텐츠는 탐험가님이 기획하신 것입니다.

모든 정보는 보드라이프를 이용하는 회원들과 보드게임을 하는 모든 게이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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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당신의 보드게임 챌린지 #1-1 탐험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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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보드게임 챌린지 #2-1 KIMKU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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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보드게임 챌린지 #3 안녕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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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보드게임 챌린지 #4 담쟁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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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슈보게 모임장 후-추- 입니다.

모임 후기글 써야될 타이밍에 이런게 날아올 줄은 예상치 못했...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라...

18XX 시리즈로만 글을 다 채워버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추천이니깐...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것 같은 게임들로 골라보겠습니다.

1. 세레브리아

인간의 내면의 세계를 다룬 게임으로 테마가 독특합니다.

행복 감정들의 진영과 우울한 감정들의 진영 간의 대립 구도로 되어있고, 그래서 제일 기본이 되는 게임 모드는 2 vs 2 팀전입니다.

확장을 투입하면 균형 감정 진영이 생겨서 최대 6인까지 플레이 가능하며 이 경우 2 vs 2 vs 2 가 됩니다.

1~6인까지 다양한 게임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 게임은 숙련되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이라 고정적으로 돌릴 팟을 하나 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가장 쉬운 모드로 놓고 새로 설명해야 하거든요.

처음에는 기본덱을 사용하고, 정령별 보드판도 공통면을 이용하게 되지만, 숙련되면 사용할 덱을 직접 짜고, 개인 보드도 정령의 개성이 살아나는 면을 사용하게 됩니다. 특히 덱을 직접 짜려면 모든 진영의 카드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숙련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요.

각 진영의 정령들입니다. 한글판에 미니어쳐가 포함될지는 알 수 없네요.

중앙의 오각형에 보면 동그란 칸이 5개가 있는데, 여기에 있는 보석들이 will power (의지력) 입니다. 정령들이 액션을 할 때 이것을 소비해서 액션을 수행하게 되지요.

그래서 매턴 정령들이 요놈들을 흡수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어느 한 곳의 will power가 바닥나게 됩니다.

그러면 정산단계로 넘어가고, 공통미션을 누가 달성했는지, 팀별미션은 달성했는지를 따져서 달성한 만큼 중앙에 있는 기둥을 쌓게 되지요.

얘들은 게임이 끝난 후 점수로 변환됩니다.

게임종료 조건은

1. 공통미션이 바닥

2. 한 팀이 20점을 돌파

3. 중앙에 기둥을 쌓아야할 때 사용가능한 기둥이 없는 경우

셋 중 하나가 만족되면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그러면 게임 중 얻은 점수에다가 기둥을 점수로 변환시켜 더하면 최종 점수가 됩니다.

2. 오마이굿즈

70회플 정도 한 게임이네요. 갖고 있는 거 중에 제일 많이 돌린 게임입니다.

그만큼 게임성이 좋다기 보다는 이 게임의 포지션에 비해서는 게임이 상당히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게임 구성물은 모두 카드입니다. 박스 사이즈는 달무티나 몰타의 관문 등과 동일합니다.

매 라운드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핸드에 카드 2장 추가

2단계 : 아침 시장 열림

3단계 : 저녁 시장 열림

4단계 : 생산, 체인, 건설

이 사이클이 반복되다가 누군가의 건물이 8개가 되면 한 라운드를 더 하고 게임을 마칩니다.

카드 샘플입니다.

왼쪽 카드를 보시면 반쪽짜리 해가 있는데 오른쪽에는 없죠. 아침시장 및 저녁시장을 열 때는 덱에서 해 그림이 있는 카드가 2장 나올 때까지 계속 카드를 뽑아 중앙에다가 깔게 됩니다.

왼쪽 카드를 보면 하단 좌측에 밀3개와 나무3개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시장에 이 자원들이 있다면 중앙에 있는 가죽신발이 생산된다는 뜻입니다.(일꾼이 그 건물에 배치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왼쪽카드 하단 우측에는 쇠사슬 사이에 소가죽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체인 조건을 의미합니다.

이 건물의 체인을 사용하면 내가 가진 소가죽 하나를 가죽신발 하나로 바꿔주는 거지요. (상품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소가죽은 6원, 가죽신발은 8원)

체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건물에서 생산이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오른쪽 건물을 보면 생긴게 좀 다른데, 검은색 건물은 생산건물이 아니고, 특수능력을 가진 건물들입니다. 가령 사진에 있는 건물은 중앙에 깔린 시장자원에 나만 사용가능한 빨간 자원이 하나 더 있다는 뜻이지요.

위의 사진은 각 상품이 체인을 통해 보다 상위 제품으로 가공되는 루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꽤 다양하죠.

건설은 손에 있던 카드를 건물로 지을 수 있는데, 카드 왼쪽위의 동전수가 건설 비용이 되고, 이것은 내가 가진 상품들로 지불합니다.(거스름돈은 없어요)

각 건물은 승점을 줍니다.(카드 오른쪽 상단의 방패모양)

위의 8명은 보조일꾼이고, 아래쪽에 있는건 처음에 가지고 시작하는 일꾼입니다.

보조일꾼은 건설을 하는 대신 고용할 수 있으며, 조수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다릅니다.(해당 색의 건물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메인 일꾼은 배치할 때 위아래가 다른데, 위로 배치할 경우에는 건물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고, 2개가 생산됩니다. 반대로 배치하면, 상품 생산 조건 중 1개를 할인 해주는 대신 1개만 생산됩니다.

아침시장에 깔린 자원을 보고, 저녁 시장의 리스크도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되는 부분이죠.

이런 류의 카드게임 치고는 드물게 확장도 2개나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세계관의 스핀오프 게임까지 존재하죠.

3. 건축가 티보르

바로 위에서 소개된 오마이굿즈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입니다.

...라지만 사실 세계관 따위 아무래도 좋아요.

게임은 세븐원더스와 같은 카드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내턴에 쓸거 1장 고르고 나머지는 옆사람에게 넘기고, 고른 카드를 동시오픈해서 처리하고, 또 넘겨 받은 카드 중에서 1장 고르고...의 반복이죠.

고른 카드는

1. 시민으로 배치

2. 일꾼으로 배치

3. 건설액션으로 사용

중에서 하나를 택하면 됩니다.

시민으로 배치할 경우, 특정색 건물에 대한 할인효과를 줍니다. 그리고 카드마다 심볼이 붙어있는데, 게임종류 후 심볼에 따라 점수가 주어집니다.(카드에 요약되어있습니다)

일꾼으로 배치하면 향후 건설을 할 때 일꾼카드를 소모해서 건설이 가능합니다. 필요노동력은 라운드에 따라 다릅니다.

노동력 수치는 카드 좌측 최상단의 주먹그림 옆의 숫자입니다.

건물들은 자체로 점수를 제공하고, 조건부로 추가점수를 제공하는 건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4장의 시나리오카드와 7장의 챕터카드가 있는데, 매 게임마다 각각 1장씩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28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지요.

그리고 점수 계산은 거의 그웨트 뺨칠만큼 다양한 요소로 점수를 계산하는데

1. 건물들의 점수

2. 건물들의 조건부 점수

3. 볏짚 아이콘 3개당 5점

4. 돈주머니 아이콘 4개당 시민수만큼 점수

5. 도구 아이콘 제일 많은 사람 6점, 2등이 2점

6. 항해 아이콘 모은 수에 따라 점수

7. 성직자 아이콘 1개라도 있으면 5점

8. 시나리오 점수

9. 챕터 점수

10. 개인 미션

이것들을 종합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4. 1830

18XX 시리즈 중에서 입문할 때 가장 추천하는 건 이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코어 시스템만을 갖고 있고, 18XX 시리즈가 주는 중량감을 느껴보기에 충분한 게임 길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머지 18XX 시리즈는 사실 여기에 살을 붙이고 파생시켜 나온 게임들이다보니 1830보다 설명할 거리도 많아지게 됩니다.

1986년 게임으로, 형님으로 모셔야될 분들도 적지 않겠지만..

재판을 거듭하며 최근에 나온 버전은 일러스트나 컴포질도 제법 괜찮아졌습니다(초판에 비해서요)

이 게임을 하기 힘든 이유는 아마도 게임 길이가 길다는 점이 가장 클 것 같습니다.

모임 내에서 숙련자들끼리 돌려도 5시간은 걸립니다. 초보가 끼면 1시간 정도 더 걸리구요.

이 게임은 제가 첫플을 해보고 감동을 받은 몇 안되는 게임들 중 하나인데, 주식과 자본금, 배당과 같은 법인회사 운영과 관련된 부분들이 너무나도 잘 구현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저는 대학에서 경영,경제,회계 과목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게임이다보니 현실세계만큼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법인회사 운영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주식라운드와 운영라운드가 반복되며 돌아가는데, 주식라운드 때는 돌아가며 주식들을 사거나 팔 수 있습니다.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가능하고, 어떤 회사에서 지분이 가장 높은 사람이 경영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주식 거래로 인해 지분이 역전되면 즉시 경영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운영라운드 때는 회사단위로 턴이 돌아오는데, 그 회사의 경영권을 가진 사람이 그 회사의 턴 때 행동을 하면 됩니다.

철도 노선을 건설하고, 운행을 해서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배당할지 회사에 유보할지 결정하고..

이 과정에서 어떤 플레이어가 여러회사를 운영하는 경우, 회사간 거래를 통해 이런저런 장난질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회사가 B회사의 기차를 헐값에 사온다거나 하는거죠.

현실세계의 재벌그룹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근래에 입수가능한 버전은 메이페어 버전(2011)과 룩아웃 버전(2018)이 있는데, 메이페어 버전에는 맵 뒷면에 1830+ 버전 맵과 함께 시나리오 6개가 들어있습니다.

이후에 나온 룩아웃 버전에서는 시나리오가 빠져있다는 얘기를 본 것 같으니 구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5. 아크라이트

이 역시 첫플 후 감동을 받은 게임입니다.

경제게임의 끝판왕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게임이죠.

노동자를 고용할 수록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살 수 있게 되고, 반대로 노동자들을 기계로 대체할 수록 사람들이 돈이 없어 시장 전체의 수요가 떨어지게 되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플레이어들은 4가지 업계 중에서 원하는 업계에 뛰어들거나 철수할 수 있고,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격출혈 경쟁을 하든지, 품질을 올려서 우리 물건의 가치를 높이든지, 아니면 국내 경쟁을 피해 해외 수출로 눈길을 돌리든지, 다양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 게임에서도 주식이 등장하는데, 자기 회사 주식만을 사고팔 수 있고(기본 룰 버전), 게임 종료 후 남은 돈으로 주식을 최대한 구입해서 순수 주식가치만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남은 돈은 타이브레이커로 기능합니다. 다른 회사 주식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이 아쉬움은 시티 오브 더 빅숄더에서 훌륭하게 개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