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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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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8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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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드게임아레나로 시즌스를 몇 판 해봤습니다.

대부분 고수들이더라구요..

2인플만 했는데 한 판에 29분 밖에 안 걸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긴 1000 판 넘게 한 유저들은 생각도 빠르겠죠^^;

예전부터 지울 수 없던 클릭만 하다가 끝나는 아레나의 허무함을

동생과의 2인플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 본판의 중급자 난이도는 1번부터 30번까지의 카드만 사용합니다.

거기에 운명의 길 확장의 카드를 섞으면 확장의 카드가 더 잘 나오게 되어 동생과는 주로 이런 식으로 즐깁니다.

첫번째 판의 마법부여 카드는 [계절의 변화] - 라운드 종료시 모든 종류의 마력을 가지고 있다면 크리스탈 4개를 받습니다.

▲ 오늘 카드 주사위는 8개군요. 아레나와 달리 직접 세팅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더 좋습니다 ^^

▲ 초반에 [성배]를 썼는데, [러그필드의 투구]와 [시간의 부츠]가 보였습니다.

우선 [러그필드의 투구]를 무료 소환하고, 특별능력토큰 13번 - 버린 덱 맨 윗 카드 1장 집어오기를 사용해서 [시간의 부츠]를 가져왔습니다.

이미 [시간의 부츠] 1장을 가지고 있던 터라 오랫만에 [시간의 부츠] 2장을 연속으로 소환해서 게임을 빨리 끝내버리려 마음을 먹었습니다.

동생이 선 턴인 라운드에서 카드를 대부분 소환해버리고 딱 1장이 남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소환 못한 카드는 -5점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1장은 소환을 안한 동생!

제 턴에 [시간의 부츠] 2장 소환해서 2개월씩 2번 전진하고 [고귀의 홀]을 쓰고서 게임을 끝내버렸습니다

3개월 전진할 수 있는데 왜 2개월만 전진했냐구요? 동생이 [시간의 반지]를 소환 중이라서 3개월 전진해버리면 동생 좋은 일을 시켜주게 되니까요 ^^;

저도 1장을 소환 못했는데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슈타르의 천칭]으로 재미도 보고, [파괴자 카이른]으로 여러번 견제했지만,

마법부여카드 [계절의 변화] 효과로 크리스탈을 4개씩 받는 동생의 크리스탈 전진을 막아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 동생과 중급자 난이도(1~30) + 운명의 길 2인플

첫번째 판, 197 : 180 으로 승리했습니다. 아레나에서 승리하는 거랑 느낌이 다르네요 ^^

▲ 다음 마법부여카드는 [공허 속으로] 입니다.

년도가 넘어갈 시점 2년, 3년, 게임끝 날때, 크리스탈이 15, 30, 50 개가 안되면 소환한 카드 1장을 희생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크리스탈을 모았고 동생은 그렇게 열심히는 모으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 [에스토리안 하프] - 같은 마력 2개 버리고 소환게이지 1 크리스탈 3개 받는다.

[드래곤의 영혼] - 크리스탈 1개 버려서 이미 활성된 카드를 활성전으로 되돌린다.

[탐욕의 피그림] - 계절이 바뀔때마다 크리스탈을 1개 뺏어온다.

이 3장을 1년째에 두고서는 열심히 크리스탈을 모았습니다. 2년으로 넘어갈 때 간신히 크리스탈 15개를 채워서 희생을 하지 않았지만,

동생은 그냥 1년째에 아예 소환을 안 하더라구요... 아, 그런 방법이 ^^;

그리고 2년 째에 [에오리스의 복제기]를 소환하고 계속 레플리카를 만들어내는 공장장 놀이를 하면서 크리스탈 따위 별 신경 안 쓰던 동생이었습니다.

그럼 원래 가지고 있는 카드는 어쨋냐고요?

[아루스의 흉내쟁이] - 카드 한 장을 버리거나 희생하면 크리스탈 12개 받습니다.

[겨울의 지팡이] - 활성, 마법 아이템 하나 버립니다. 마력토큰 3개 받습니다.

이 2장의 카드로 남은 카드들을 잘 처리해버리며 여전히 레플리카 장인의 길을 걷던 차에

제가 소환한 [신탁의 오투스] - 플레이 인원 만큼의 파워 카드를 뽑아서 가운데에 공개해두고 자신의 턴에 1장씩 소환할 수 있습니다.

[고귀의 홀], [흙의 부적] 이 나와버린 것입니다.

안 그래도 레플리카가 여러장이라서 [고귀의 홀]을 소환하면 동생에게는 큰 이득이 되는데... 그 찬스를 놓치지 않더라구요ㅎㅎ;

이번 판은 질 듯 싶었으나 계산은 해봐야죠

▲ 동생과 중급자 난이도(1~30) + 운명의 길 2인플

두번째 판, 192 : 181 로 승리했습니다 ^^

사진 상에는 없는 것도 있지만, [용암 핵], [음산한 부적], [예언자 나리아], [양의 잊혀진 꽃병], [올라프의 신성한 동상]2장 등이 없었다면

아마 졌을 것입니다..

아레나에서도 그렇지만, 카드를 뽑는 것이 참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레나에는 이미 끝난 게임의 복기가 가능합니다. 그것도 상대방의 입장에서요!

거의 더블 스코어로 진 게임을 상배방 입장으로 복기해보니,

서막 단계에서 그렇게 좋아보이는 카드를 가져간 것은 아닌데,

앞으로 나올 카드에 대해 파악하고 그 카드들을 상황에 맞춰 유리하게 사용하는 실력이 돋보이더라구요

역시 그런 내공은 몇 십판으로 나올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카드들을 파악하고 충분히 활용하는 능력이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꼈던 것이 생각나네요 ^^;

아레나..

아직 완벽한 한글화가 되지 않았고, 효과가 잘못 적용되는 카드들도 있지만,

심심할 때 한 번씩 들어가보기 좋은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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