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19. 8. 마지막주 모임 후기

옥동자

2,107

2019-9-7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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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게임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takong.blog.me/221642041246

2019. 8. 31. (토)

Pharaoh Code <<평점: 8.05>>

4인플: 옥동자, 최경도, 하이용, 슥삭슥삭

<일반>

국산 보드게임인 '파라오 코드'입니다

사실 테마는 그냥 입혀진 것이고 사칙 연산 게임입니다

초등학교때 수학 올림피아드에 출전했다가 상품으로 간단한 연산 게임을 선물 받은 적이 있는데

그것과 좀 유사한 느낌이랄까요

<규칙>

피라미드에 숫자 타일들을 배치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주사위 3개를 굴립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동시에 이 주사위 3개 중 2개 이상을 이용하여

사칙 연산을 통해 피라미드 위에 있는 타일 숫자를 만들어내면 됩니다

한 명이 타일을 가져가게 되면 모래시계를 뒤집게 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모래시계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하여 타일을 가져갈 기회가 주어집니다

각 층마다 깔리는 타일이 다른데, 어느 타일 더미가 바닥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각자 획득한 타일을 뒤집어 풍뎅이의 개수를 세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이 게임이 출시된 초창기에 한 번 플레이해 보았던 것 같은데

단순한 게임이지만 오랜만에 하니 꽤나 재밌었습니다

소장하고 싶다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씩 돌리기 좋을 것 같네요

취학 자녀들과 교육용으로 하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구요

Pirate's Cove <<평점: 8.52 이 날의 Best!>>

5인플: 옥동자, 최경도, 하이용, 슥삭슥삭, 황혼의 유기화학

<일반>

2002년도 고전게임인 '해적의 골짜기'입니다

9년 전에 싸게 구입했던 게임인데 독어 번역을 미루다가 이제야 플레이해보네요

<규칙>

총 6개의 섬이 있는데 각자가 갈 섬을 비밀리에 정한 후에 동시에 공개합니다

만일 혼자 섬에 방문했다면 그 섬의 승점, 돈, 보물 등을 모두 독식하게 되지만

여럿이 방문했다면 한 명만 남을 때까지 전투를 벌여야 합니다

전투는 주사위로 진행하게 되며 자신의 선원과 대포 수에 따라서 주사위를 굴려

5나 6이 나오면 상대 함선을 조금씩 부술 수 있습니다

먼저 함대의 한 부분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상대가 퇴각하게 되면 승리합니다

게임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서

섬 방문으로 직접 얻었던 승점, 돈과 보물을 묻어서 얻는 승점,

상대 함대를 격퇴시켜서 얻는 승점들을 모두 합하여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정말 유쾌하게 할 수 있는 파티게임이었습니다

전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꿀잼 보장이더군요

남들이 싸우는 장면만 봐도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렇다고 전투가 자주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서 그렇게 질릴 정도도 아니구요

5인이 가볍게 웃으며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Wallet <<평점: 7.9>>

4인플: 최경도, 하이용, 슥삭슥삭, 황혼의 유기화학

제가 업무로 인해 1시간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분들은 '보스의 지갑'이라는 게임을 돌리셨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규칙을 모르지만 뭔가 재밌어 보였어요

게임 결과는 황혼의유기화학-최경도-하이용-슥삭슥삭 순이었다고 합니다

Winner's Circle <<평점: 8.12>>

5인플: 옥동자, 최경도, 하이용, 슥삭슥삭, 황혼의 유기화학

<일반>

라이너 크니지아 옹의 고전 명작 게임인 '위너스 서클'입니다

출시된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경마 게임 중의 수작으로 꼽히고 있죠

<규칙>

https://takong.blog.me/221099031626

<소감>

이 게임 역시 다수 인원이 경마장에 온 것처럼 불태울 수 있는 좋은 게임이죠

라이너 크니지아가 워낙 다작을 하다보니 망작이 많아서 그렇지,

이렇게 괜찮은 게임들도 많이 만들어낸 작가죠

Natsumemo <<평점: 8.08>>

6인플: 옥동자, 최경도, 하이용, 슥삭슥삭, 황혼의 유기화학, 작설차

<일반>

일본 게임인 '나츠메모'라는 작품입니다

일본어로 '나츠'는 여름이라는 뜻인데요

초등학교 여름방학 때 이런저런 놀이를 하며 놀다가

개학하기 일보직전에 밀린 숙제를 미친 듯이 몰아서 하던 추억이 다들 있죠

이 게임은 모두가 그 초딩시절로 돌아가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게임입니다

<규칙>

최근에 상당히 핫하게 떠오른 시스템인 '롤앤라이트' 류의 게임입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카드 더미 맨 윗장을 펼칩니다

그 카드에는 어떤 행동을 며칠간 할지가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수욕을 이틀간 간다거나, 곤충채집을 하루종일 한다는 식이죠

카드를 펼친 플레이어는 특정 요일을 정해서 이렇게 외칩니다

'나는 수목으로 해수욕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 사람~~'

그러면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시트지(스케쥴표)를 보고 참여할지를 속으로 결정합니다

하나,둘,셋을 외쳐 참여할 사람들이 동시에 손을 들고

손을 든 사람만 시트지 해당 요일에 행동 및 점수를 적습니다

점수는 몇 명이 갔는지, 성별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따라서 일부러 남들이 가지 못하는 요일을 정하는 전략도 필요하죠

또한 놀이 행동 뿐만이 아니라 틈틈이 각자 숙제도 해 두어야 합니다

4주동안 반복해서 플레이해서 그동안의 스케쥴에 따른 점수를 모두 더하고,

4주 동안 혹시 밀린 숙제가 있다면 엄청나게 높은 감점을 받게 되며,

같이 놀면서 쌓인 호감(하트로 표시함)으로 보너스를 또 얻게 됩니다

<소감>

숱하게 나오는 롤앤라이트류 게임은 대부분 시스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테마를 아주 잘 살려낸 게임입니다

초딩때로 돌아가서 좋아하는 친구와 놀러가기도 하고

자칫 이성끼리 단둘이 가기라도 하면 얼레리꼴레리 하며 놀리는 모습,

방학이 끝나가자 숙제 벼락치기를 하는 모습,

알고보니 누가 누구를 짝사랑했다더라라는 후문까지..

게임 하는 내내 완전히 빠져 있었습니다

진짜 잘 만든 게임입니다 저는 상당히 재밌게 했습니다

Sherlock 13 X2 <<평점: 7.4>>

3인플: 하이용, 슥삭슥삭, 작설차

제가 다시 부재중인 동안 세 분이 셜록 13을 두 판 연속으로 돌리셨다네요

하이용님이 두 번 모두 승리하셨답니다

이게임은 잘하시는 분들이 항상 이기시더라구요 ㅎㅎ

Five Cucumbers <<평점: 7.2>>

3인플: 하이용, 슥삭슥삭, 작설차

다섯개의 오이도 돌리셨다고 합니다

슥삭슥삭님이 오이 1개도 드시지 않고 압승하셨다고 하네요 ㅋㅋ

In the Year of the Dragon <<평점: 7.76>>

5인플: 옥동자, 하이용, 슥삭슥삭, 작설차, 성안

<일반>

스테판 펠트의 2007년도 게임인 '용의 해', 일명 '진년'입니다

규칙은 간단한데 끝없는 괴로움이 몰려오는 펠트다운 게임이죠 ㅎㅎ

<규칙>

https://takong.blog.me/220776495062

<소감>

괜찮은 게임은 분명한데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이 두 번째 플레이인데 항상 이벤트만 힘겹게 막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차례를 앞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깨우쳤네요 ㅎㅎ

Road Kill Rally <<평점: 7.7>>

5인플: 옥동자, 하이용, 슥삭슥삭, 작설차, 성안

<일반>

29금 게임은 될 것 같은 테마의 레이싱 게임인 '로드 킬 랠리'입니다

게임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를 타고 다니며 사람을 최대한 많이 쳐서 죽여야 점수를 얻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냐만은

게임 규칙서에는 이에 대한 배경 스토리를 설명하고는 있는데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네요

<규칙>

https://takong.blog.me/220196798713

<소감>

테마 때문에 거부감을 크게 느낄 분이 계시겠지만

레이싱을 기본으로 깔면서 각종 무기로 시원하게 공격하는 맛이 있어서

게임 중에는 테마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맨 뒤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성안이를 제외한 전원이 아주 신나게 플레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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