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대전모임에서 했던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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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4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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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의 리뷰로 돌아온 이루입니다!!! 최근에 보라에 제가 7월에 했던 모임에서 돌린 게임리뷰글이 베스트글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베스트 글에도 올라오고 그 당시에 기분이 진짜 좋더라구요. 이 자리를 빌어 관심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럼 8월에 했던 게임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지 전쟁 2판)

8월 초쯤이였나요? 반지 전쟁이 배송이 시작된건? 저번에 소개드렸던 도색장인이신 저희 모임원 분이 이번엔 반지전쟁 도색을 80%정도 끝냈을 때 게임을 플레이 한 사진입니다. 이 게임 처음했을 땐 잔룰도 많고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제가 워낙 테마에 깊게 몰입하고 영화를 봤을 때 그 스토리 과정들이 기억나면서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확실히 사우론의 군세는 너무나 강력하고 버티기 힘들었지만 끝까지 모르도르 산까지 프로도를 이끌고 올라가는 샘을 기억하며 열심히 으쌰으쌰 등반을 했지만.... 단 한 걸음을 냅두고 결국 졌습니다. ㅠㅠ 확실히 워게임이 주 매커니즘이다 보니 주사위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전략이 매번 달라지기도 하고 카드를 적재적소에 잘 써야 하는 등 신경 써야 될게 많아서 입문작으로는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워게임이나 테마겜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해보면 후회하지는 않을 정도의 게임인 거 같습니다.

(카슨 시티: 카드 게임)

카슨 시티를 카드로 단순화 시킨 게임으로 저는 이 게임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최근에 중고장터에서 박손(칼침이 한 줄로 5cm정도 쭉... ㅠㅠ)이긴 하지만 매우 싼 가격에 구했기에 받자마자 바로 플텍을 껴서 플레이 했는데 모임원들 다들 재밌고 생각보다 신경 쓸 것도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모임이 파티, 전략 구분 없이 여러가지 다 두루두루 돌리는 성향이다보니 이렇게 반반씩 섞인 겜들이 잘 먹히더군요. 게임 진행은 8x8의 가상 개인공간에다가 위의 사진처럼 자신 만의 서부개척지 즉, 마을을 만드는 것입니다. 집도 짓고 은행이나 약국도 짓고 주변에 광산이나 목초지도 지으면서 마지막에 점수를 계산하는 게임인데 이게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게 테이블 중앙에 플레이어 인원수 만큼(6인일땐 -1장)지역카드를 공급처에서 공개하고 캐릭터 카드 1장을 공개하면서 본인들의 카드 수치로 경매를 통해 순서대로 가져옵니다. 이 게임이 그래서 눈치싸움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카드가 1부터 9까지 있는데 이 모든 카드를 다 1장씩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 낮은 패를 털고 언제 높은 패를 사용해서 자기 마을을 키울지가 굉장히 중요하구요. 건물카드 뿐만 아니라 캐릭터 카드를 통해 보너스 점수를 더 얻거나 비딩에 도움이 되는 액티브성 캐릭터 카드를 얻음으로써 중요한 순간에 핵심 카드를 먼저 선점하는 등 전략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는 최근 한 카드게임 중에서는 굉장히 재밌게 했던 게임입니다. 한글화 요소도 룰북뿐이라 여러분들이라면 충분히... 하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한글화 룰북이 있다면 좋지만 아쉽게도 보라엔 없더군요... 누가 해주시면 좋겠지만.. 전 룰 아니깐요 ㅎㅎ) 만약 이 게임을 구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충분히 재미가 있음을 보증하겠습니다!

(베런 파크)

8월 중순에 갑자기 뜬금없이 카카x 플친에 뜬 베런 파크 한글판!!! 물론 이것도 룰북이 한글화의 전부이지만... 어쨌든 이 게임도 나올 당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며 잘 팔린 게임 중 하나이지요. 저희 모임에서도 베런 파크가 오자마자 게임을 돌렸는데요. 제가 원래 퍼즐류나 테트리스류 같이 뭔가 모양을 짜맞추는 걸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게임은 해보니 재밌더군요. 룰도 굉장히 간단하구요. 그냥 내 차례 때 맵의 아이콘을 가리면서 그곳에 해당하는 타일을 창고에 저장하고 하나씩 하나씩 놓으면서 자신만의 곰 테마 파크를 만드는 퍼즐게임으로 일단 곰입니다. 곰!! 보담 그 자체이신 익퓨님이 좋아하면 뭐... 말 다한거죠 ㅋㅋㅋㅋ 이미 해외에는 베런 파크 확장도 나왔는데 확장은 뭔가 더 게임을 입체적으로 만들더군요. 저희 모임에서도 확장을 포함해서 꼭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이 게임은 가족들과도 즐기기 좋은 게임이니 재밌게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크흠...

(진년 : 10주년 기념판)

제가 카슨시티 : 카드게임을 구할 때 같이 구매한 진년 10주년판입니다. 제가 이때 약간 고전게임? 이라고나 할까 약간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주를 이루는 게임 (예를 들어 푸코)에 이끌려서 하나 꼭 구하고 싶었던 게임 중 하나인데 굉장히 유로합니다. 네.. 나의 선택이 곧 당신의 고통이 되는 게임이죠 ㅋㅋㅋㅋㅋ

매 라운드마다 선택지 그룹이 달라지고 나의 궁전에 살고 있는 상담가들이 굶어 죽거나 몽골군이 쳐들어 와서 죽거나 역병이 돌아 죽거나 등... 아주 1년 동안 제 인물들이 죽어나가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눈치싸움도 치열하고 단순하지만 생각할 건 많은 이 게임이 재밌더군요 ㅋㅋ 빡센 게임이니 만큼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시는 분들에겐 매우 매우 추천드릴 게임입니다. ^^

(코임브라 + 미니 로얄 확장)

로렌초 작가가 만든 예쁘고 아름다운 주사위 드래프트 게임인 코임브라입니다. 이번에 별x바다에서 한글판으로 출시한 게임이죠. 이번 판매 했을 때 미니 로얄 확장까지 포함해서 판매가 가능했는데요. 확장 가격이 2만원인데 비해 구성품은 종 토큰 4개와 주사위 4개 그리고 상자 자체가 주사위 트레이인 구성에 2만원.... 솔직히 확장은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밸런스 패치 느낌이긴 하지만 필구까지는 아닌거 같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없는대로? 물론 주사위 트레이가 벨벳 처리가 되어 있어서 그런가 매우 고급스럽긴 했습니다. 하긴 2만원 짜리 트레이인데... 이정도 퀄은 있어야지... 에휴...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게임.. 재미는 있는데 플레이 과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선이 굴린 주사위로 순서대로 주사위를 하나씩 놓으면서 지금 내가 놓은 위치가 몇 번째 일까... 2번째 일까.. 3번째 일까... 굉장히 한 수 한 수 고민이 많이 되게 하는 게임이고 카드도 잘 가져와서 엔진이 구축이 되어야 게임이 스무스하게 흘러가는 그런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좀 더 해보고 나서야 이 게임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스플크네쉬트)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지인부부께서 제 보유게임 중에 이 게임을 해보고 싶으셔서 제가 가져와서 돌려봤는데요. 석탄 캐는 테마로 역시... 뭔가 이제야 좀 풀릴만 하면 게임이 끝나버리는 이 아쉬움이 이 게임을 또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스크 존에서 내가 어떻게 디스크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플레이를 압박할 수도 있고 선 싸움도 굉장히 치열해지면서 어떻게 디스크를 분배하느냐에 따라 석탄을 캘 것인가 나의 테크를 올려서 다음 플레이를 좀 더 수월하게 만들고 점수를 더 벌 것인가 등 그때 그때 선택이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입니다. 확장도 포함해서 한다면 더욱 풍성해지고 라운드도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늘어나는 등 좀 더 전략적이고 재미가 더 보장이 되더군요. 이번 날에는 제가 디스크 견제에 너무 밀려서 결국 꼴등으로 ㅠㅠ 하지만 부부님들이 1.2등을 하시면서 너무 재밌게 했다는 소리를 듣고 다행이였습니다. 초대 받았는데 재미가 없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ㅎㅎ 만약 이 게임을 해보신다면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실 겁니다. 그러니 장고를 하더라도 다들 이해해주세요. 본인도 장고를 할 수 밖에 없을거니까요 ^^

(윙스팬)

최근 2쇄 선주문도 대박난 윙스팬 갓스팬 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소장하진 않았지만 모임원 한 분이 이 게임을 가져와서 처음 했을 때 너무 쉬운데 재미는 너무나 있는 갓겜이였습니다. 제가 테포마 같은 엔진빌딩류 게임을 좋아하는데 이 게임을 통해서 입문자 분들에게도 쉽고 재밌게 추천해드릴 수도 있고 일러스트도 너무 예쁜 것이 그 뭐랄까 그냥 컴퓨터 디자인이 아니라 삽화로 다 그린 느낌이라서 그런가 좀 더 고급스러워보이고 컴포도 알록달록 한 것이 보는 재미 플레이 하는 재미 둘 다 잡은 느낌이였습니다. 이 게임은 설명보다는 그냥 직접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짜 재밌어요. 5만원 대의 가격을 형성하지만 저는 플레이 해보고 바로 소장각 잡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해보시길...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음.. 이 게임을 제가 직접하지는 않아서 뭐라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제가 전략 초보자 였을 때 굉장히 어려워한 기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지금 한다면 이젠 잘할 거 같군요. 푸코 같이 내가 카드 행동을 선택하면 다른 사람도 부수적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만의 테크를 구축해서 점수를 벌고 엔진빌딩을 만드는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가가 다들 좋은 편이니 기회가 된다면 그 평가에 맞는 재미를 느끼길 바라야 겠군요.

(테라포밍 마스)

네. 저는 요즘 신작 위주로 굴리다보니 최애겜인 테포마를 2달 정도? 못 돌린거 같아요 ㅠㅠ 하지만 모임원들은 가끔씩 재밌게 즐기고들 계시는 갓갓 테포마 입니다. 요즘은 모임 내 동갑 이성친구인 사람과 저를 전략겜으로 인도해 준 형님 커플이 테포마를 돌리더군요. 역시 테포마 좋아하는 형님이라 자기 여친에게도 영업을 꾸준히 하는 노력... 옆에서 보고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실제로 옆에서 조용히 슬쩍 봤을 때 친구가 실력이 확확 오른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형님의 노력도 있겠습니다만... 여러분 커플이 이렇게 이상적인 게임을 한다는 건 그만큼 노력하는 겁니다... 너무 부러워만 하시진 마세요.. (하지만 저도 부러워지는건 어쩔 수... ㅠㅠ 젠장..)

(광기의 저택 2판)

드디어 이 게임을!!! 모든 보드게이머들을 광기에 물들였던 광기의 저택입니다. 앱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갓겜! 영어만 가능하다면 본판으로 dlc로 추가 3시나리오까지 가능한!!! 진짜 제가 처음에 게임 하기도 전에 만들었던 총 40시간이 걸린 오거나이저에다가 카드와 토큰을 꽂으면서 얼마나 영롱하게 보이던지... 감격스러웠습니다 진짜... 실제 게임에 들어가면서도 저의 패드를 통해서 좀 더 큰 화면으로 즐기니 여러 사람들이 보기도 편하고 좋습니다. 여러분 이 게임은 화면 넓게 잡으셔야 좋아요. 핸드폰으로 하면... 너무 작아서 힘드니 하다못해 노트북이 있으시면 노트북으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아무튼 게임은 굉장히 수려한 편입니다. 하는 행동은 내 턴에 2번만 하면 되고 맵을 탐험하면서 시나리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모든 멤버들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단순히 몬스터들이 출현해서 나를 공격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공포체크라는 것으로 멘탈 공격까지하게 만들고 매번 이벤트가 발생해서 고난이 조금씩 추가되고... 점점 조사자들은 힘에 부치고 결국 누군가 미쳐버리기 시작하면 쟨 이제 우리팀이 맞을까?? 트롤러 아닌가?? 의심도 하게 됩니다. 제가 실제로 플레이해서 정신이상 카드를 받았는데 그냥 아무 변화없이 승리조건이 똑같았는데 괜히 의심받아서 다같이 시나리오 클리어에 실패한 적도 있고 승리조건은 같은데 아예 말을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골때리는 정신이상카드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 게임을 해보면 시나리오 게임에 흠뻑 빠지실 겁니다. 더군다나 피규어들의 퀄리티 또한상당하기 때문에 도색이 가능하신 분들이 도색하고 난 이후에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좀 더 게임을 풍성하게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밑으로는 약간의 사담입니다.)

8월이 다 되어 갈 때쯤 저희 모임의 모임장이신 바이마르님이 생일을 맞이하셨습니다. ㅋㅋㅋ 저 케잌은 제가 준비했구요 ㅋㅋㅋ 다들 축하해주고 재밌는 시간도 보내면서 1차로는 보드게임 2차로는 축하시간 3차로는 역시 술자리... 진짜 3박자가 딱딱 맞는 날이였던 거 같네요 ㅋㅋ

최근에 신입분들도 많아지면서 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것 (이 날은 볼링?)도 하면서 맥주를 즐기신 모습입니다. 전 그날 매우 중요한 선약이 있어서 빠졌지만 ㅠㅠ 이렇게 다들 친목을 다지면서 모임도 꾸준히 잘 나오시는걸 보니 왠지 운영진으로써 뿌듯해지는 사진이였습니다.

※홍보타임

저희는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대전 더 지니어스' 입니다. 대전 궁동메카 보드게임카페에서 토요일마다 정모를 하고 있구요. 진짜진짜 좋은 사람들과 매우매우 신나고 재밌는 게임들을 장르 구분없이 다양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혹 참여를 원하시면 소모임 어플에서 대전 더 지니어스를 검색하시고 찾아오시거나 댓글에 적어주시면 제가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담없이 언제든 오세요!! 저희는 오시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앉아서 바로 게임 시작입니다.ㅋㅋㅋ

^0^

5월 후기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8531&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6월 후기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201&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7월 후기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997&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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