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슝의 TMI 플레이후기] 서서 엎드려서 보드게임, 윙스팬 과 시즌스 솔로플레이!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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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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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실에 엎드려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을 보내고 있는 #사는재미연구소 슝슝 입니다. 지금 제 앞에는 방금 끝낸 보드게임 #시즌스 가 어지러이 널려있습니다. 여전히 엎드려서 블루투스 키보드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아, 정말 티.엠. 아이. 부끄러우니 게임 후기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첫 째 게임은 어제 밤에 플레이한 #윙스팬 입니다. 주말에 받아 박스를 열며 우와~ 아름다운 새들의 향연에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꼭 바로 즐겨보고 싶었죠. 아이들 자는 시간에 부활(?)하여 문간방 테이블에서 서서(?) 게임을 시작...

하면 제일 좋겠지만 제가 이해 속도가 느려서 로빈님의 훌륭한 게임 설명 영상을 보고도 하는 방법이 잘 이해가 안돼서 한글규칙서부터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할 거니 함께 들어 있는 오토마 규칙서도 같이 읽었죠. 게임 중에 여러번 참고하니 많이 어려운 게임은 아니라 할만 했습니다.

룰북과 동영상을 함께 보는 게 게임 바르게 익히기의 정석! 규칙을 잘 아는 사람과 같이 플레이 하며 배우는 게 제일 쉽습니다만...ㅠ.ㅠ

오토마 는 혼자 하는 플레이어와 함께 플레이하는 가상의 플레이어를 말합니다. 오토마 행동을 정하는 카드들과 라운드 종료마다 순위를 겨룰 때의 기준들이 잘 잡혀 있습니다. 난이도 조절도 가능한데요. 전 당연히 제일 쉬운 오토마 '새끼 독수리'와 한 판 붙었습니다!

게임 준비를 마친 모습입니다. 하늘색 트레이에 카드를 펼쳐 놓는 걸 깜박하고 찍었네요. 첫 번째 플레이라 에러플이 난무했습니다. 뭐 이 다음 게임인 시즌스에서는 훨씬 심해서, 규칙의 심플함에서는 윙스팬이 더 낫습니다.

카드 다섯 장, 모이 토큰 다섯 개를 받고서 총합 다섯만 남기고 반납해야 하더군요. 잘 모르니 룰북에서 시킨대로 바로 카드를 낼 수 있게 새 카드 왼쪽 위의 먹이 조건을 충족하게 남겨보았습니다. 하지만 카드 한 장을 내려 놓자 나머지 카드를 내려 놓을 먹이는 없었습니다. 바보네요. ㅡ,.ㅜ

1라운드를 마친 모습입니다. 여덟 차례 동안의 행동으로 고작 두 마리 밖에 내려 놓지 못했네요. 1라운드 목표가 숲 속 새들의 알 수가 많은 사람이 이긴다 였는데, 두 개로 이겼습니다. 헐...

어떤 새부터 내려 놓지? 어떤 순서로 해야 좀 더 효율적이지? 라운드가 끝나가는데 상대를 이기려면 뭐가 더 필요하지? 등 매 라운드 마다 점점 차례도 줄어드는데 이 것 저 것 생각할 건 많아서 게임이 꽤나 빡빡했네요. 아름다운 새들과 귀여운 알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서식지 개인보드 덕분에 하는 내내 즐거울 줄 알았는데, 게임 시작 후에는 눈에 안들어 옵니다. ㅋㅋㅋ

게임을 끝내고 보니 라운드 목표가 모두 알 경쟁이었네요. ㅎㅎㅎ 노란색이 초플 병아리 슝슝입니다. 그래도 2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습니다. 후후후~

게임이 끝난 후의 개인 보드판 입니다. 알들을 엄청 낳았죠? 어떤 새는 모이를 자신 위에 저장하여 점수를 주고, 맹금류는 능력으로 특정 새들을 잡아 먹어 자기 밑에 깔아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보너스 카드를 처음 시작할 때 고르는 한 장 외에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중간 중간에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게 게임을 더 즐겁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토마 규칙이 어렵지 않으니 혼자서도 새들의 세계를 여행하듯 플레이 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박스 정리, 3~4명이 함께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언젠가 꼭... ㅠ.ㅠ

언젠가 꼭... ㅠ.ㅠ

혼자 한 두 번째 게임은3년 동안의 경합을 통해 왕국 최고의 마법사를 뽑는 게임, 시즌스 입니다. 유후~ 3년에 쫄지 마세요. 1년이 10 여분이면 후딱 갑니다~ ㅎ

레이지니 님이 자세히 올려주신 시즌스 혼자하기 영상을 보며 진행했습니다. 대충 보며 휘리릭 한 거라 아주 그냥 에러플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카드를 드래프팅 한 후 1 년에 카드 세 장씩 3 개년 계획부터 세우고 시작하는 시즌스 지만, 처음 플레이므로 권장하는 9장의 카드로 3 년 계획부터 세웠습니다. 왼 쪽 세로 줄부터 첫 해, 둘째 해, 셋째 해에 손으로 가져올 카드들입니다.

시작! 레이지니님의 동영상에서 무조건 첫 해에 해야겠다고 말씀하신 '행운의 손' 카드가 나와서 저도 무작정 손에 들었네요. ㅋ 주사위를 굴려 하나를 선택하여 주사위 행동을 하고, 카드를 내려 놓고, 이미 내려 놓은 카드가 있으면 카드 행동을 조건에 맞게 하는 게임입니다. 방법은 단순해 보이지만, 카드 내려 놓는 순서에 따라 효율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위에 소개한 윙스팬과도 닮았네요.

하지만 내려 놓은 카드가 많아질수록 (그래봤자 열 장 내외지만) 빼먹고 적용하지 않은 카드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명이 할 때나 혼자 할 때나 빼먹지 않도록 신경을 계속 써줘야 합니다. 나중에야 빼먹었구나를 알아차린 경우가 여러 번이었어요. 에구..

끝나고 제가 내려 놓은 카드들입니다. 혼자 하니 한 번 내려 놓고도, 아차, 이 순서로 내려 놓으면 더 좋잖아 중얼중얼 하면서 다시 해보기도 하고 이리 저리 즐겁게 플레이 했네요. 그림들도 무척 이쁘고 좋은 게임을 만난 기분입니다. ㅋ 조만간 누구라도 붙잡고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렇게 딱 맞게 쏙 들어가게 만드는 것도 요즘 보드게임 트렌드네요~ 세심한 정성이 큰 감동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어서 #안도르의전설 을 플레이할까 하다가 귀차니즘에 편리한 앱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떻게 터뜨려볼까?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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