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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J수상작 특집★ 대구 상어단(항상어울림단) 8월 28일 모임후기 -48-

3,280 조회

2019.08.29 01:04

날짜 : 2019년 8월 28일 수요일
장소 : 동성로 보드게임 놀이터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6길 43)
시간 : 12:00 ~ 22:30
인원 : 6명(깨짐, 불브, 리온, 단, 우진, 은빛날개)
게임 : 코드네임, 하나비, 콜트 익스프레스, 빌라 팔레티, 블러프, 카멜업, 카르카손, 엘픈랜드, 딕싯, 티켓 투 라이드, 탑 시크릿 스파이

보드게임에서 가장 유명한 상인 Spiel des Jahres은 '올해의 게임 상' 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모든 보드게임 중 단 하나만 저 빨간딱지를 얻을 수 있는 영광을 가지게됩니다.

물론 최근엔 어린이용, 게이머스용도 수상하지만 역사가 제일 오래되고 대중적이면서 어필을 할 수 있는건 저 마크죠.

오늘(28일) 모임은 저 SDJ 수상작 게임들로만 추려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용, 게이머스용은 제쳐두고 빨간딱지가 붙은 게임을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지도않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어울려 즐길 난이도의 게임이라 모임을 하면서도 상당히 괜찮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직 덜 한 게임들도 있어서 언젠가 한번 다시 해볼날을 기약합니다.

코드네임(2016년 수상)

최근에 코드네임을 자주 돌리는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역시나 하면서 나랑 안맞는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 모든 사람이 한번씩 팀장을 해보고 게임을 바꿨습니다.

'점프'라는 힌트의 답이 왜 '탑' 인건지 아직도 이해못하는건 왤까요.

카멜업(2014년 수상)

4~5인이 최적이라지만 6인도 괜찮았습니다. 더 많은 인원은 차례 오기도 전에 끝날거 같네요.

낙타 경주를 하며 구간마다 정산을 하고 최종 한마리가 먼저 결승전 오면 미리 베팅한 카드에 따라 돈도받습니다.

최종적으로 돈 많으면 이기는 게임이지만 다른 레이싱베팅 게임처럼 진지한 게임이라기보단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녹색이 그렇게 빨리 도착할줄은 몰라서 아무도 베팅을 안했습니다... ~~(노랑색 지못미)~~

블러프(1993년 수상)

주사위와 컵으로만 이루어진 블러핑게임 블러프입니다(이름부터 구라치라고...)

중후반부에도 아직 건재한 저의 풀 생명력이 보이십니까 ㅎㅎㅎ

컵을 흔들어 나오는 주사위는 본인만 보고 전체 갯수가 몇개인지 베팅하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별은 조커이기 때문에 어떠한 눈금으로도 치환이 됩니다.

베팅 방식이 코요테를 해보면 이해가 쉽지만 코요테도 간간히 헷갈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쉽게생각하면 내가 부른 갯수가 전체갯수보다 같거나 낮으면 됩니다.

이 게임은 단점은 좀 시끄럽다는거;;;

콜트 익스프레스(2015년 수상)

기차여행 콜트 익스프레스입니다. 본 수상때 후보가 미니빌이었다더군요.

매 라운드 카드 프로그래밍을 통해 해당 라운드의 액션이 결정됩니다. 이 게임 꺼낼때마다 3D조립식 기차를 보고서 신기해합니다 ㅋㅋㅋ

사격과 죽빵(...) 갈취와 추노로 이루어진 슬랩스틱이 재미포인트입니다. 총 맞을때마다 내 덱에 총알이 쌓이는 의도치않은 덱빌딩도 차용하네요 ㅋㅋㅋ

이 게임도 꺼낼때마다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습니다. 애매한 5인도 커버하기 좋구요.

DOC가 약간 약캐 같은 느낌은 들지만 쓰기 나름아니겠습니까.

탑 시크릿 스파이(1986년 수상)

참 오래된 게임입니다. 1979년에 처음 시상식을 하고 7년뒤에 선정된 게임이네요.

각자 자기의 색깔을 가지고 주사위를 굴려 맵을 뱅글뱅글 돌면서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참 고전적인 시스템에 단순한 룰이죠.

저희는 29점대에 누가 누군지 맞출수있는 옵션룰을 적용해서 진행했습니다.

6인이라 캐릭터 한개는 비공개였구요.

다른 옵션룰로는 특수카드들이 있어 말을 옮기거나 하는 등의 추가룰이 있지만 그건 뺐습니다.

제가 빨간색이었는데 노랑인척 하면서 어그로를 끌었지만 빨간색은 저 뒤에...

상대 신분을 2개 맞춰 10점을 겨우 더 획득하여 42점이라도 챙겼네요 ㅠㅠ

딕싯(2010년 수상)

감성~~(사이코패스)~~게임 딕싯입니다. 확장카드로 진행했습니다. 이야기꾼이 되어 문제를 내고 다른사람들은 비슷한 카드를 내어 점수를 뺏어먹어야합니다.

경쟁과 음모, 배신과 투쟁이 대부분인 보드게임 사이에서 평화롭고 감성적인 게임중 하나죠.

남의 공감대를 잘 캐치해야합니다. 아니면 정신상태를 고려.. 읍읍

카르카손(2001년 수상)

중세 부동산 투기게임 카르카손입니다. 5인 풀방으로 진행했습니다.

수상작 기준이기 때문에 확장판은 배제하고 했습니다. 위 딕싯은 룰에 차이가 없어서 그냥 새로운 카드로 했습니다.

보통 카르카손하면 중간중간 공백이 생기는데 이번엔 꽉꽉채워져있어 더 아름다운 부동산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성 하나로 34점을 먹어 엄청난 투기성공의 신화가 펼쳐졌습니다. (존버는 승리합니다)

제가 녹색이고 단님이 노란색이었는데 102점대 100점으로 아쉽게 2등했네요 ㅠㅠ

하나비(2013년 수상)

저녁먹고 4인이 되어 평화롭게(?) 협력게임 하나비를 했습니다.

각자 적절한 힌트제공과 찍기신공으로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만들어야합니다. 이번엔 조커 카드를 빼고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총 17점을 달성했습니다. 이거 25점 가능합니까??

빌라 팔레티(2002년 수상)

하늘로 가는 건축물 쌓기 빌라팔레티입니다. 한글룰북이 없어서 여쭤보니 사장님께서 갖고계시더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녹색판부터는 점수가 기록되어 '건축가 도장'이란걸 갖게되는데 게임 종료 시 이걸 갖고있는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종료조건은 쓰러지거나, 모두가 기둥을 쌓을 수 없을때 인데 후자는 도장을 갖고있는 사람이 이기고 전자는 그 도장의 전 주인(빼앗긴사람)이 이깁니다. 왜냐면 무너뜨리는건 고의성이 있기때문이죠.

저 위에 주황색, 빨간색 판도 올라갈수 있는데 결국 무너져버렸습니다 ㅠㅠ

이 게임도 후기가 별로 없더군요.

가게엔 고전게임도 좀 있어서 그 게임들을 한번씩 해보는게 목표이기도 합니다 ㅋㅋ

티켓 투 라이드(2004년 수상)

기차연결 티켓 투 라이드 입니다. 이 게임도 수상작 기준이라 기본판으로 진행했습니다.

유럽이 제일 인기 많지만요.

기차카드 획득, 목적지카드 획득, 기차 놓기라는 3가지 액션 중 하나를 골라 점수를 가장 많이 내는게임입니다.

제가 파란색인데~~(염색체같네요)~~ 목적지 카드를 가져올때마다 이미 놓인 기차경로라 쉽게 점수를 얻었습니다. 대신에 짧은거리라 점수 자체는 낮았지만 5장 모두 성공했습니다.

단점이 도시가 어딨는지 잘 안보입니다;;

룰이 쉽고 빡빡한 인터액션보단 내 살길을 찾아가는 느낌이 강합니다. 굳이 있다면 경로를 막거나 카드를 먼저 가져가는게 있겠지만 우회해서 가는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니..

엘픈랜드(1998년 수상)

위 티투라 작가의 경로찾기 게임입니다.

이번 게임 후기내기는 "불브"님 "은빛날개"님 "단"님 덕에 제가 꼴찌를 하여 후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

요정들이 성인식으로 다양한 탈것들로 요정마을을 순회하는 테마의 네비게이션 게임입니다. 마을의 경로마다 정해진 이동수단을 가지고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야합니다.

남이 놓은 이동수단칩(이 이동수단만으로 이 길을 지나야 함)을 내가 사용해도되고 장애물로 견제하고 내가 놓은 칩을 남이 이용하니 다 놓기전까지 안심 할 수 없죠.

처음 들어오는 카드와 공개되는 칩이 너무 랜덤성이 강해 1 2 라운드떄 모두 한숨만 내쉬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불브님이 1라운드 제 경로앞에 장애물을 둬버려 카드가 부족해 4장으로 겨우 뚫어 전진하게 해주셨네요 ㅎㅎㅎ

그것만 아니었어도 ㅂㄷㅂㄷ

4라운드동안 20개를 다 모을수 있나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다들 15개 이상은 먹더군요.

이 게임의 지도가 좀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어 합의를 하여 게임을 했습니다. 이 강이 이 도시를 지나치는지 도착하게 해주는지 등의 예시가 룰북에도 안나와있어서..

다양한 게임을 해보자는 마인드여서 고전게임까지 손대네요 ㅋㅋㅋ 아줄로 폭탄이나 먹일걸....

아직 못한 SDJ수상작들이 있는데 언젠가 가능한 게임들은 돌려볼 생각입니다. (쿼클, 줄로레또, 켈티스 등)

아무도 가지않은 청정지역. 여기 갔다 오려면 두번 움직여야해서 평화로운 지역이 형성됐습니다 ㅎㅎ

대구 상어단 보드게임 모임은 언제나 신입회원분을 환영하며 파티게임, 전략게임 등 가리지 않고 두루 즐깁니다.

부담갖지말고 방문하시어 같이 재밌게 게임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임관련 혹은 개인적인 문의사항은 쪽지를 주시거나 오픈채팅방에 오셔서 질문하셔도 됩니다.

대구 상어단 보드게임 오픈채팅 방 : https://open.kakao.com/o/gG1QW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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