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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19. 8. 첫째주 모임 후기

2,373 조회

2019.08.20 02:28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주세요^^

https://takong.blog.me/221621945462

2019. 8. 4. (일)

Patchwork X2 <<평점: 8.3 이 날의 Best!>>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아그리콜라' 작가인 우베 로젠버그의 2014년 출시 2인 전용 게임인 '패치워크'입니다

추상전략 게임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할 정도이고(1위는 아줄)

2인 전용 게임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호평을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그동안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규칙>

옷감 타일들을 무작위로 테이블에 둥그렇게 펼쳐놓습니다

그 후 정해진 위치에 말을 하나 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A) 현재 말이 위치한 곳으로부터 3개까지의 옷감들 중에 하나를 사오거나,

(사올 때는 옷감에 표시된 만큼의 단추를 지불하고, 타임 트랙의 내 마커도 이동시켜야 합니다)

B) 타임 트랙에서 내 마커를 상대방 마커보다 한 칸 더 앞선 만큼 전진한 후,

전진한 칸 수만큼 단추를 획득하는 것 중에 하나만 선택해서 행동하면 됩니다

여타 타임 트랙 또는 AP트랙 게임과 유사하게, 트랙에서 마커가 뒤에 있는 플레이어가 계속 행동할 수 있습니다

마커를 진행하는 동안 트랙의 단추 모양을 지나게 되면,

내 옷감에 그려진 단추의 수와 동일한 양의 단추를 수입으로 받게 됩니다

두 플레이어의 마커 모두 타임 트랙 최종 지점까지 도달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그 때까지 모은 단추의 수에서 내 개인판 빈 칸마다 2점씩 감점한 것이 최종 점수가 됩니다

<소감>

그동안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이유가 있네요

코티지 가든보다도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 쉬운 규칙, 저렴한 가격..

이 게임은 보유하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기회되면 꼭 구매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Invictus the King X2 <<평점:8>>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타카시 사카우에와 함께 '아트 오브 워'라는 게임을 만들었던 소우야 나이토라는 작가의

2018년작 2인용 카드게임인 '인빅터스'입니다

중세 테마인 킹 버젼 말고도 일본 테마인 쇼군이나 이집트 테마인 파라오도 있습니다

<규칙>

사실 인빅터스의 다른 버젼은 잘 모르겠지만 킹 버전은 '아트 오브 워'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카드 여분이 더 있기 때문에 덱 구성은 개인마다 달리 할 수 있습니다(50장 중에 20장을 선택)

그 외의 규칙은 '아트 오브 워'의 규칙을 인용합니다

https://takong.blog.me/220418197700

<소감>

4년 전에 부르심님과 할 때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이제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

(당시에 게임을 하다가 에러플 발견으로 중간에 접고 말아서인지, 아니면 기억력이 감퇴..큭..)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이라는 제 후기글에는 공감합니다

카드 1장으로 공격용으로 쓸지, 특수 효과를 쓸지, 왕국에 배치해서 영향력 점수를 먹을지

여러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두 판 모두 너무 쉽게 승부가 난 느낌이라서 다음엔 더 치열하게 붙으면 어떨까 싶었네요

Hera and Zeus <<평점: 7.8>>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한 달 전에 했던 게임인데 슥삭슥삭님도 관심을 보이셔서

다시 돌리게 된 '헤라와 제우스'입니다

<규칙>

https://takong.blog.me/220860826140

<소감>

6월말에 하이용님과 할 때처럼 카드 전멸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을 슥삭님이 잘 넘겼지만

결국 제 뽑기 운빨에 무릎을 꿇고 마셨습니다

원투펀치로 KO를 만들려고 했는데 갑자기 암바가 걸려서 끝난 느낌?

참 다채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평점: 7.9>>

3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성안

<일반>

한글판이 출시된 광기의 저택 2판입니다

3년 전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어플이 한글화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공허한 외침을 날렸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규칙>

https://takong.blog.me/220837974791

<소감>

두 번째 시나리오만 해도 난이도가 많이 상승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좀 더 주사위빨이 잘 받았다면 수월했을 것 같은데 극악의 주빨에 울고 말았네요

하지만 일단 앱이 한글화가 되어 있으니 스토리에 보다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전에 아무런 스토리도 모르고 진행했을 때보다 훨씬 더 재밌었네요

성공은 못했지만 2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War of the Ring <<평점: 7.9>>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역시 한글판이 출시된 반지 전쟁 2판입니다

2012년 작품인데 한글화할 양이 많음에도 전체 한글화가 된 제품을 보유 중이셨던

노피어님을 통해 접한 이후로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쟁 게임 2위(1위는 황투)에 빛나는 이 게임이 한글화가 된다는 소식은 기뻤지만,

당시 플레이해 봤던 저로서는 얼마나 돌릴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펀딩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규칙>

제목 그대로, 소설 반지의 제왕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한 명은 반지원정대 팀을, 한명은 사우론 팀(게임에서는 섀도우)을 맡아서 진행합니다

각자 자신 팀의 주사위를 모두 굴린 다음, 주사위를 번갈아가며 하나씩 고르면서

주사위 눈금에 따른 행동을 실행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병력을 지도 상에 추가로 배치하거나, 병력을 이동 및 공격할 수도 있고

이벤트 카드를 뽑거나 손에 있는 이벤트 카드를 실행할 수 있으며

특정 조건에 따라서 새로운 팀원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전쟁을 벌이면서 상대방의 성채나 마을을 점령하여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여도 승리하지만,

반지원정대는 모르도르 화산에 올라 반지를 파괴하면 승리,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가진 플레이어가 반지의 힘에 의해 타락하게 만들면 승리하는 것이

좀 더 일반적인 승리법입니다

<소감>

6년 전에 처음 플레이했을 때도 저는 섀도우를 맡았고

그 때는 기가 막힌 토큰 뽑기 운으로 원정대를 타락시키는데 성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석하게 그렇게 되지 못했네요

그런데 승패를 떠나서 두 번의 플레이만으로 드는 생각은

전쟁 게임을 표방하지만 사실상 전쟁이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과

(성이나 마을 점령으로 승리조건 달성하기 이전에 원정대가 화산에 도착하는 것이 더 빠른 듯)

결국 막판 싸움은 타락도를 얼마나 올릴 수 있는지 하는 토큰 뽑기 운빨로 정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성안이의 설명에 의하면 상당히 다양한 승리 전략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경험이 부족한 저로서는 그냥 다른 과정을 다 생략하고

모르도르산의 여정만 남겨도 무방한 것 아닌가 하는 허무함과 공허한 기분만 들었습니다

다른 전쟁 전략을 짜낼 정도로 이 게임에 대한 경험치를 많이 높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게임 자체는 지루하지 않게 했지만, 안 사기는 잘했다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네요

2019. 8. 5. (월)

Tide of Iron <<평점:8.85 이 날의 Best!>>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김천에서 청주로 이사오면서 오직 부피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팔아야만 했던 비운의 게임

'강철의 파도'를 이제는 슥삭슥삭님의 것이 된 상태로 처음 돌리게 되었습니다

<규칙>

https://takong.blog.me/220872017304

<소감>

규칙도 어렵지 않고 전쟁의 묘미도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게임이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전날 했던 '반지 전쟁'보다 훨씬 제 취향입니다

잦은 이사만 아니었다면 팔지 않았을텐데,

게임을 재밌게 했더니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네요

The Castles of Burgundy <<평점: 8.1>>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스테판펠트의 '버건디의 성'입니다

슥삭슥삭님이 궁금해 하셔서 저도 오랜만에 돌리네요

<규칙>

각자 주사위 2개씩을 굴린 다음, 차례대로 자신의 주사위들을 하나씩 써서 행동을 합니다

행동을 할 때는 사용하는 주사위 눈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주사위 눈금과 일치하는 구역에서만 원하는 타일을 가져올 수 있고,

타일을 개인판에 배치할 때에도 주사위 눈금과 맞는 칸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

상품을 팔 때에도 상품 타일에 표시된 주사위와 같은 눈금의 주사위를 써야 판매가 가능합니다

만일 이도저도 할 수 없다면 일꾼 타일 2개 받기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일꾼 타일은 하나를 사용할 때마다 내 주사위의 눈금으로 ±1 보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일을 배치하게 되면 각 타일의 고유 효과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보너스 타일은 패시브 또는 게임 종료시 점수를 주는 효과를,

배 타일은 상품 타일을 가져올 수 있게 하고 차례 순서를 앞서게 하며,

동물은 배치할 때마다 점수를 주고 같은 동물을 배치할 때마다 누적 점수를 지급하고,

성은 아무 행동이나 한 번 더 할 수 있게 해 주며,

건물은 각 건물 종류마다 특정 행동을 공짜로 수행하게 해줍니다.

또한 개인판에서 특정 색깔 칸을 모두 타일로 메워도 보너스,

한 색깔 칸이 그룹으로 모여있는 구역을 모두 메워도 보너스 점수를 줍니다

<소감>

언제 해도 참 재미있는 게임이죠

이 당시 펠트 게임은 정말 명작들이 즐비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었는데...요즘도 꾸준히 활동하지만 예전같지 못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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