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efatafl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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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7 20:37

한국에 돌아와서 여독을 푼 뒤,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도대체 무슨 게임을 산거야?’ 결론은 놀라움과 실망(?)이었습니다. 일단 이 게임은 아이슬란드의 전통 게임은 아니었습니다.ㅠㅠ 하지만 굉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아마 보라에도 이 게임에 대해 알고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 처음 들어봤습니다; 녹색창에 검색해보시면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고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영국 박물관에서 기념품으로 사오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검색을 해보니 "김군"님(보라에 활동하시는 김군님 맞으시죠?)이 블로그에 이미 한번 소개를 하셨었네요.(링크)

다음은 BGG의 Hnefatafl에 대한 설명입니다.

The Viking Game, The King`s Table 또는 단순하게 Tafl이라고 불리는 Hnefatafl 은 2인 비대칭 형식의 흔하지 않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방어를 담당하는 쪽은 12명의 병사와 1명의 왕으로 구성되며, 보드 가운데에서 교차 형태로 배치되어 시작합니다. 목표는 4곳의 모서리 중 한 곳을 통해 왕을 피신시키는 것입니다. 공격하는 쪽은 보드의 둘레를 따라 6명씩 4그룹의 총 24명의 병사로 구성되어 배치됩니다. 모든 말은 체스의 룩(Rock)과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며 "샌드위치"당한 말은 잡히게 됩니다. 즉 당신의 말 2개로 상대방의 말을 수직 또는 수평으로 가두게 되면 그 말을 잡습니다.

(다음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내용과 주로 위키페디아의 내용(링크)입니다. 번역문체 주의)

Tafl이라는 용어는 이 게임의 노르웨이식 원 이름으로, 14세기까지 노르웨이 및 그 식민지에서 사용했던 고대 스칸디나비아어이며 "테이블", "보드"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tavl]이라고 발음함). 바이킹 시대가 끝날때쯤부터 스칸디나비아에서는 Hnefatafl(대충 [hnevatavl]이라고 읽으며 [n̥ɛvatavl]에 더 맞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는데, 이는 Skaktafl (chess), Kvatrutafl (Tables) and Halatafl (Fox games) 등의 다른 보드게임과 구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hnefi("fist") 와 tafl("table", "board")를 합친 단어인 Hnefatafl는 "board game of the fist (주먹 대장의 보드 게임??)"라는 의미를 가지며, 여기서 "fist"는 게임에서 정가운데에 위치한 왕 말을 의미합니다. 사실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지만 hnefi는 확실히 왕 말을 의미하고, 여러 자료에서 Hnefatafl을 "King`s table (왕의 테이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에서도 tæfl 이라는 용어가 여러가지 보드게임을 의미했습니다. 앵글로-색슨족이 특정 게임에 대한 특별한 이름으로 tæfl 을 사용한 것인지, 또는 현대인들이 대충 모든 게임을 "카드"라고 부르는 것처럼 게임들을 일반적으로 tæfl 이라고 부른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위키페디아) Ludus latrunculorum

(위키페디아) 게임마다 게임 말의 개수와 배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Tafl 게임(Hnefatafl 게임이라고도 함)은 비대칭적인 숫자의 두 부대를 가지고 체크무늬 또는 격자무늬 게임 보드에서 플레이하던 고대의 북유럽(Nordic) 그리고 켈트족(Celtic)의 전략 보드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대부분 로마의 게임 Ludus latrunculorum(링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Tafl 유사 게임들로는 Hnefatafl, Tablut, Tawlbwrdd, Brandubh, Ard Ri, and Alea Evangelii 등이 있으며, 이러한 Tafl류의 게임들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브리튼, 아일랜드, 그리고 라플란드에서 플레이되었습니다. 12세기에 이르러 Tafl 게임은 결국 체스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었지만, Lapps들의 Tafl 변형게임인 Tablut은 1700년대까지 플레이되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민족의 모자이크 유라시아)

덧) Sami 족(사미인, Lapps):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 러시아 북서부에 살고 있다. 이들은 라프인(Lapp)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핀란드와 스칸디나비아 북부, 그리고 러시아 콜라 반도 등 유럽 최북단 지역을 일컫는 라플란드(Lapland)라는 지명은 이 민족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네이버 지식백과(링크)

(BGG)

Tablut은 상대적으로 약간의 규칙이나마 살아남아 현대에 전해지는 tafl류 게임입니다. Lapps들의 변형게임인 Tablut은 1732년 Lapland를 탐험한 스웨덴 자연 연구가 Carl Linnaeus에 의해 라틴어로 기술되었으며 1811년 영어로 번역되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구글) Fox and Geese

(구글) Backgammon

tafl이라는 이름이 포함되거나 유사한 이름으로 인해, tafl 게임과 헷갈리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Halatafl은 Fox and Geese(여우와 거위들)을 의미하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어로, 이 게임은 14세기 무렵 만들어졌습니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플레이되는 게임입니다. Kvatrutafl은 테이블을 뜻하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어입니다(백개먼(Backgammon)의 중세시대 원형). Skaktafl는 체스를 의미하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어입니다. Fidchell 또는 Fithchell (현대 아일랜드어로는 Ficheall)는 아일랜드에서 사용하던 이름입니다. 웨일즈어로는 Gwyddbwyll 그리고 브르타뉴어로는 Gwezboell라고 부르며, 모두 “wood-sense (목감?)”을 의미합니다. 이 인기가 많았던 중세 보드 게임은 양 진영이 같은 숫자의 병력을 가지고 플레이되므로 tafl류의 게임이 아니며, 오히려 로마의 게임 Latrunculi 또는 Ludus latrunculorum의 중세 시대 후손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중세 보드 게임들에 비해 tafl류의 게임들은 정확하게 전해지는 규칙이 없지만, 왕의 목적은 (다양한) 보드의 외각 또는 모서리를 통해 탈출하는 것이고, 상대의 목적은 그를 잡는 것입니다. 보드의 크기나 말의 숫자는 각기 다르지만, 모든 게임은 말의 수가 2:1의 비율이고, 왕의 진영이 더 적은 숫자를 가지고 중앙에서 시작합니다. 중세 보드 게임들은 양 진영의 게임 말의 숫자가 같습니다.

몇몇 tafl 게임(예를 들어, Hnefatafl 그리고 Tawlbwrdd)에서는 주사위를 사용했다는 논쟁도 있습니다.

Tablut의 규칙은 녹색창에 검색만 해봐도 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링크)

김군님의 블로그에 링크된 사이트에 가보시면 Tablut을 직접 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링크)

간단히 Tablut의 룰을 소개해보자면

1. 공격과 방어(왕)를 선택합니다. 왕은 모서리 4곳 중 한곳으로 탈출해야 합니다.

2. 공격하는 플레이어가 먼저 시작합니다.

3. 모든 말은 동일하게 체스의 Rock처럼 가로, 세로 방향으로 원하는만큼 움직입니다.

4. 체스와는 다르게 상대방의 말을 샌드위치로 감싸면 잡을 수 있습니다!(가로 또는 세로로 앞뒤로 양방향을 막아야 합니다).

5. 왕의 경우, 왕의 자리(정중앙)에 있을 경우 4방향을 막으면 잡을 수 있습니다.

6. 왕의 자리와 모서리 4곳의 자리는 공격자, 방어자 모두 내 말로 고려합니다. 즉 이 자리와 내 말로 상대방을 샌드위치시키면 말을 잡습니다.

Hnefatafl의 규칙은 제가 구매한 게임에 동봉된 룰북에 따르면 게임 말의 배치만 다를뿐 똑같습니다. 당연하겠죠. Hnefatafl의 규칙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tafl류 게임들 모두 Tablut 규칙에 따라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BGG)

이런 tafl류 게임들은 다양한 버젼 및 핸드메이드 제품들로 즐겨지고 있습니다.

Hnefatafl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게임이겠지만, 저처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소개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간단한 규칙에 어마어마한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tafl류 게임들! 한번 즐겨보십시오~

다시 한번 Hnefatafl 사진으로 마무리짓겠습니다.(글이 길어져서 원래 마무리로 적고자했던 내용이 기억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