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키포지 모임 후기

모르

1,888

2019-8-10 오후 12:06

IP: 121.166.***.***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4

지난주 일요일에 서울 키포지모임 즉석 벙개가 왕십리에서 있었습니다. 마침 시간이 맞아서 참석해가지고 세 게임 해볼 수 있었네요.

사진 촬영을 안 해서 대신 제 덱 카드 리스트 정도만 포함해보겠습니다 ㅠ

게임1 : vs ㄹ님

제 덱은 로고스 + 섀도우 + 언테임드로, Timetraveller를 중심으로 한 Good Stuff 느낌의 덱입니다. (저도 다섯 번도 안 돌려봐서-_-;;;) ㄹ님 덱은 브롭나+언테임드까지만 기억이 나는데, 덩치가 큰 크리쳐가 많고 파워 5 이상 크리쳐랑 상처 입은 브롭나 크리쳐 수만큼 상대 키 코스트를 높이는 아티팩트로 게임을 끌고 가는 덱이었습니다.

저는 초반에 앰버 벌이가 잘 되어서 앰버 수익만 따지면 ㄹ님과의 누적 앰버수는 꽤 격차를 벌렸지만, 제 키 코스트를 높이는 아티팩트가 초반에 나오면서 굉장히 비싼 가격에 키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게임 같으면 세 번째 키가 완성되었을 타이밍에 겨우 두 번째 키를 완성한 느낌이었네요. 더군다나 제 덱에는 파워 5 이상의 크리쳐가 한 장뿐이고, 그마저도 초반에 퍼지당하는 바람에 아티팩트는 완벽하게 ㄹ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필드가 점점 밀리면서 제가 두 번째 키를 완성했을 즈음에는 이미 ㄹ님의 필드가 압도적인 상황이었고, 덕분에 앰버 격차는 점점 좁아지고 키도 ㄹ님도 순식간에 키 2개를 만드셨습니다. 이때 저도 앰버는 많았지만 키 코스트가 무려 10, 11인 상황...ㅠㅠ 게임 초중반에 Dust Pixie, Key Charge를 아카이브해둬서 이걸로 콤보를 터뜨리려고 손에 언테임드 카드를 모으고 있었고, 그와중에 ㄹ님은 '플레이 시 상처 입은 크리쳐 수 만큼 앰버 획득' 기능이 있는 언테임드 크리쳐가 여럿 나오면서 엄청나게 앰버를 모으면서, 키 2개를 만드시고 세 번째 키 체크 상태까지 따라오셨습니다. 저는 키 코스트가 너무 높아서 Key Charge 사용이 가능한지 고민하다가, Dust Pixie 플레이(2앰버) - Cooperative Hunting으로 제 Dust Pixie 제거 - Regrowth로 Dust Pixie 손으로(1앰버) - Dust Pixie 플레이(2앰버) 콤보를 발견하고, 이 콤보 덕분에 딱 12 앰버를 모아서 Key Charge로 한 턴 차 게임 승리를 했습니다. 이날 가장 뿌듯한 에픽 플레이였네요ㅋㅋ

게임2 : vs 바다위의달님

두 번째 게임에서 제가 사용한 덱은 많은 수의 카드를 아카이브해서 덱을 순환시킨 후, Knowledge is Power로 많은 앰버를 벌어들이는 걸 주력으로 삼는 덱이었습니다. 상대가 필드 장악력이 약하거나 매스 디나이얼이 없으면 필드 장악 싸움도 병행하고요.

이날 게임은 Knowledge is Power가 너무 초반에 나와서 덱을 한 바퀴 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카이브를 꾸준히 하기보다는 자주 뽑아먹으면서 진행하다가, Pitlord, Arise!를 포함한 디스 카드를 아카이브하기 시작했습니다. ㅂ님덱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죄송해요ㅠㅠ) 앰버를 굉장히 빠르게 벌어들이셔서(+훔치셔서) 키 만드는 속도가 엄청 빠르셨습니다. 저는 키를 하나도 못 만든 상태에서 키 2개를 만드시더군요.

다행히 게임이 완전히 밀리기 전에 손에 Dis 카드가 충분히 잡혀서 저는 아카이브를 손으로 가져온 후, Pitlord를 포함해서 많은 수의 디스 크리쳐를 사용하여 필드를 장악하고 앰버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파괴되면 2앰버 획득' 효과가 있는 Dust Imp를 Hand of Dis를 써서 직접 죽인 다음 Arise!로 다시 데려오고 ㅂ님 크리쳐에 몸통박치기로 또 죽거나, 아군 크리쳐 하나 사용하게 해주는 아티팩트(Dominator Bauble)로 미리 필드에 나와 있던 Vezyma Thinkdrone을 사용하여 아군 크리쳐 중 Pitlord를 아카이브한 후 다음 턴에 바로 가지고와서 사용하여 2앰버 벌기 등을 반복해서 빠르게 앰버 농사를 짓고 3턴 연속 키를 만들면서 게임을 역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3 : vs ㅅ님

이때 사용한 덱은 제 덱 중에서도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덱이었습니다. 로고스로 아카이브+드로우를 많이 하고, 디스나 섀도우 카드를 많이 써서 필드와 앰버 모두 장악하는 느낌으로? 특히 Library of Babble(로고스 아티팩트, 드로우 1카드), Helper Bot(로고스 크리쳐, 플레이 시 손에서 아무 카드나 추가로 플레이 가능)이 강력해서 로고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다른 하우슬르 선택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느낌입니다. ㅅ님은 실전 경험이 거의 없으셔서 이날이 두 번째 게임이라고 하셨더군요.

초반에 Key to Dis(옴니 아티팩트, 희생해서 필드 모든 크리쳐 제거)를 깔았더니 ㅅ님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셨는지 크리쳐 사용을 조금 피하시는 기색이었습니다. 저는 심리전에서 이겼다고 판단하고 Key to Dis를 그대로 두고 제가 필드를 장악한 상태로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서 앰버를 모았습니다. 여기에 ㅅ님이 핸드가 조금 꼬이신 건지 크리쳐를 많이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평이하게 게임이 진행되어서 제가 이겼네요. ㅅ님이 아직 카드 효과들을 이해하는 게 어렵다고 하셨지만, 설명이나 콤보를 금방 이해하시는 거 보면 순식간에 실력이 좋아지실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이날 세 게임만 하고 일어났네요. 어쩌다보니 세 게임 모두 이겨서 하루가 아주 뿌듯했습니다 ㅎㅎ (이기는 겜 명작겜ㅋㅋ)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모르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