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후기(광기 스포 주의)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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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8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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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은 광기의 저택 2판을 하기 위해 모인 모임이랍니다. 내포 모임 회원 중 한 명인 상영님이 게임을 구입해서 룰을 공부했고 테스트 플레이를 위해 이날 하기로 했네요. 참여 의사를 밝힌 분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되어 풀 인원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네요.

장소는 상영님 집에서 열게 되었답니다. 상영님이 기꺼이 집을 모임 장소로 제공한 것이죠. 시간에 맞춰 상영님 집에 도착해 보니 벌써 3명이 도착해 있었네요. 창훈님, 연희님, 수현님이 다른 분들이 올 때까지 간단한 파티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초코가 도착한 후 얼마 안 있어 종억님도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8월 3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상영님, 창훈님, 연희님, 수현님, 종억님, 재범님, 진영님, 소정님

플레이 시간: PM 01:30 - PM 09:40

플레이 게임: 광기의 저택 2판, 시즌스

광기의 저택 2판은 진행 어플이 따로 있어 상영님이 노트북을 TV에 연결해 대화면으로 보게 되었는데 이게 몰입감이 대단하네요. 그래서 책상을 TV 앞으로 옮기게 됩니다.

1. 광기의 저택 2판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다들 기대를 품고 있던 게임이라 어플로 연결해서 TV에 초기 게임 화면이 나오자마자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우와! 대박!! 사진을 찍어 내포 단톡방에 올리는 사람들.

<TV에 나타나는 어플 사진>

TV에 시나리오 화면이 뜨면서 우와! 하는 탄성이 나오고 계속 다음 화면이 나타나면서 모두 더더욱 몰입하게 되네요.

일단 시나리오 1,2번은 어플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어 시나리오 3번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인데 처음 하는데 이걸 해도 되는지 의문이지만 경험해 보고 싶어서 다들 해보기로 합니다. 각자 자신이 플레이할 캐릭터를 고르게 됩니다.

<노트북 화면>

노트북에서 어플을 실행하고 이걸 TV에 연동시켜서 사용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누가 계속 맡아서 할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연희님이 맡아 게임을 하지 않는 대신 노트북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네요.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보드판 배치 모습>

어플로 진행하니 시나리오 소개 및 보드 맵 배치, 토큰을 어디에 배치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아주 편하네요.

<초기 보드 맵 배치 모습>

TV를 보고 보드 맵과 토큰을 배치한 후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각자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탐색을 하게 되었답니다. 상영님이 룰을 많이 공부해서 전체적인 진행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네요.

괴물이 갑자기 등장해서 전투를 어떻게 하는지 알기 위해 전투를 치렀답니다. 처음은 어떻게 하는지 허둥 되다가 몇 번 싸우다 보니 알게 되었네요.

<게임 진행 모습>

일단 각자 흩어져서 탐색을 하면서 이번 시나리오 지역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알아보게 되었네요. 어느 정도 지역을 밝혔다고 생각되는 순간 상영님이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괴물과 폭도들의 출현>

갑자기 폭도가 등장하더군요. 상영님과 우리들은 멋모르고 공격을 했다가 폭도의 체력을 보고 놀라고 맙니다. 무려 90대!!! 다들 상영님 죽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상영님은 탈출할 수 있었답니다.

다음부터 모두 폭도를 피하게 되는데 폭도가 거리를 한 바퀴 도는 패턴을 가지고 있더군요. 덕분에 잘 피할 수 있었답니다.

<플레이 사진>

특정 장소를 뒤지다 보니 어느덧 목표를 알게 되고 해결하기 위해 다들 노력하게 되는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계속 벌어지는 이벤트로 인해 힘들어지게 됩니다.

<플레이 사진>

계속 괴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게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다들 느끼게 되었네요. 얼른 벗어나지 않으면 임무가 실패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답니다.

그 와중에 수현님이 먼저 미쳐 버리면서 정신이상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당사자는 새로운 목표 카드가 등장하는데 개인 목표가 생겨서 개인 승리가 가능해지며 팀 임무를 등한시하게 되죠.

<플레이 사진>

계속 쏟아지는 괴물들과 주변으로 번지는 화재들. 하나둘씩 미쳐가는 사람들.... 막바지에 창훈님을 제외한 종억, 상영, 초코 모두 미쳐서 정신이상 상태에 걸리면서 사단이 벌어지게 됩니다.

각자 개인 목표 카드를 받자마자 폭주하는 사람들. 종억님은 갑자기 탈출할 배에 불을 지르면서 돌출행동을 시작합니다. 다들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이번에는 상영님이 도망치지 않고 괴물에 맞서서 계속 싸움을 벌이는 행동을 합니다. 죽을 수도 있는 상태인데 말이죠.

수현님도 정신이상 상태인데도 멀쩡하게 행동하면서 최대한 동료들을 돕는데 그만 괴물과 처절히 싸우다 죽고 말았답니다. 이미 한번 정신이상 상태에 걸린 상태에서 죽었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 종료하지 않으면 팀 임무가 실패하게 되네요.

<게임 종료 사진>

물론 초코도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상영님이 갖고 있는 날붙이를 빼앗으려고 혈안이 되었죠. 계속 상영님 물품을 훔치려는 초코. 이런 미쳐버린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유일한 정상인이었던 창훈님은 '나 혼자라도 탈출하겠어!'라고 배에 다가갔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뭔가 부족하다는 말과 함께 탈출할 수 없다는 말.... 허탈한 상태로 불에 타는 배를 쳐다보는 창훈님.

다들 웃음을 터뜨리는 가운데 라운드는 종료되고 팀 임무는 실패하게 됩니다. 이제 각자의 개인 임무를 밝히게 되는데 여기서 유일하게 상영님이 성공해서 승리하게 됩니다. 상영님은 간단하게 팀 임무만 실패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다들 재미있지만 어려워서 아쉬워 하 더군요.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저도 다시 해보고 싶더군요.

게임 후반부에 내포 모임 단톡방에 광기의 저택 2판 플레이 사진을 올리니 여러 사람들이 보고 감탄하며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얘기가 올라오는 동안 재범님과 진영님이 연락을 해서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저녁식사로 국수를 만들어 주신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 종억님은 소정님을 데리러 갔고 전날 구입한 피자 떡볶이를 갖고 오기로 합니다.

잠시 후 재범&진영님, 종억&소정님이 도착해 곧바로 열무비빔국수를 만들게 됩니다. 다만 진영님이 2인분을 만든 경험이 있지만 10인분 대용량을 만든 경험이 없다 보니 양 조절에 실패했네요.

맛있었지만 워낙 대용량이다 보니 양념이 배지 못한 국수도 있었답니다. 다행히 냄비 밑바닥에 양념이 있어 그걸 잘 비벼서 먹으니 한결 나아졌답니다. 진영님이 매우 미안해했지만 다들 맛있게 잘 먹었네요. 잘 먹었습니다. 진영님! ^^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새로 참가한 사람들이 광기의 저택 2판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이미 참가한 사람들 중에 창훈님만 다시 참가하고 나머지는 다른 게임을 하기로 하고 새로운 분들 위주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남은 4명 초코, 상영, 종억, 수현님은 이번에 수현님이 시즌스 풀세트 한글판을 구입한 것을 알고 초코가 룰을 알려주기 위해 시즌스를 갖고 와서 이걸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2. 시즌스 (Seasons)

종억님은 이전에 시즌스를 함께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잠시 광기의 저택 플레이 팀에 가서 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는 동안 처음 시즌스를 해보는 수현님과 상영님에게 초코가 간단하게 룰을 알려드렸네요.

<초기 플레이 사진>

이번에는 초보자용 카드 세트를 고르지 않고 랜덤으로 카드를 뽑아 테포마처럼 드래프트룰로 했네요. 처음 해보는 분들은 뭐가 좋은지 잘 몰라서 잠시 조언을 해드렸네요. 초기에는 소환 요구에 필요한 마력 토큰이 적은 카드를 고르고 후기에는 능력이 좋지만 소환 요구가 많은 카드를 고르라고 했네요.

시작한 지 얼마 안 가 폭탄 돌리기 카드 도둑 요정이 등장하더군요. 설마 이렇게 빨리 폭탄 돌리기 카드가 나오다니 말이죠. 놀랍게도 뒤이어 폭탄 돌리기 카드가 또 등장해서 2장이 함께 돌아가니 이 카드를 피하기 위해 특정 마력 토큰을 모아야 하는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이어서 거머리 카드에 탐욕의 필그림 카드 2장도 등장해서 소환할 때, 활성화할 때, 계절 변할 때마다 서로 크리스털을 늘리거나 줄이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플레이 사진>

플레이에 열중하다 보니 종료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생각할 것이 많다 보니 고민을 많이 하는 수현님과 상영님.

중간에 수현님이 사악하게 다른 이들의 모든 마력 토큰을 같은 거로 만들어 버리는 소환수를 등장시켜 초코를 멘붕에 빠뜨렸네요.

덕분에 생각해 놓은 카드들을 내려놓지 못해 나중에 벌점을 무려 -20점이나 얻었답니다. ㅜ.ㅜ

게임은 이런 와중에도 카드 콤보를 제대로 탄 종억님이 어마어마한 점수를 얻어 다른 이들의 2배 점수를 얻으며 승리했네요. 하지만 이렇게 시즌스가 힘들었던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피 말리는 카드들이 많이 등장했네요.

게임 도중 광기의 저택 플레이 팀에서 연희님이 살며시 다가오더니 종억님에게 어떻게 하면 불을 지르고 다닐 수 있냐고 묻더군요. 바로 연희님이 미쳐서 정신이상 상태를 받았더군요. 그래서 슬며시 다가와 소곤소곤 물어보는 게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소정님이 다가오는 걸 저지하면서 종억님이 연희님에게 잘 설명해 주었네요. 이 팀플레이 내용을 보면 일가족 몰살이라는 얘기가 들리던데 난이도가 상당해서 궁금하더군요. 다음에는 저걸 플레이해봐야겠네요.

광기의 저택 플레이 팀도 게임을 끝마치고 어떻게 할지 의견을 나누고 있었답니다. 초코는 다음날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여기서 일어나야 했답니다. 그러자 다른 이들도 광기를 플레이해서 지친 상태도 역력하고 수현님도 집에서 연락이 와서 가야 하다 보니 모임은 여기서 끝마치기로 했네요.

다들 상영님 집을 함께 정리한 뒤 장소를 제공한 상영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떠나가게 됩니다. 상영님 집에 보드게임용 식탁도 있어서 대략 10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은 모임 공간이 될 것 같더군요.

폐만 아니라면 자주 모임 장소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다음에 초코는 시간이 나면 상영님과 테마 보드게임을 플레이해보러 놀러 가야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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