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펀딩 가이드

강아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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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9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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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이드 펀딩, 특히 컬렉터 세트는 가격적으로 굉장히 잘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자체가 이미 시중에 많이 풀린 상품이라 그런지 주목도가 낮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입문하실 분들께는 정보가 너무 파편화되어 구매하시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 펀딩 가이드 글이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단품 구성===

본판: 본판입니다.

먼곳에서 온 침략자: 세력을 2개 추가해줍니다. 기본판 세력과 운용법이 달라 적응이 필요합니다.

윈드갬빗: 종료 조건에 변주를 줍니다. 추가로 비공정이 추가 되어, 전략 양상이 굉장히 풍부해집니다. 허나 사이드 경험이 부족하면 그 가치를 알기 어렵습니다.

조우: 사이드에는 조우 카드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일부 땅에 캐릭터가 입장하면 해당 카드를 열람하여 혜택을 받게 되는데, 조우 확장은 이 카드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기본 카드는 다소 단순한데 비해 조우 확장 카드는 팬메이드+디자이너 검수로 이뤄진 탓에 재미난 효과의 카드들이 많습니다.

모듈러 보드: 기본판 맵은 고정입니다. 이를 가이아 프로젝트처럼 모듈식(조립식)으로 바꿔주는 확장입니다. 사이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그 가치를 알기 어렵습니다.2

라이즈 오브 펜리스: 가장 중요한 확장입니다. 캠페인 모드가 추가되는데...이 한마디로 설명하기엔 숨은 기믹이 많은 확장입니다. 가격이 아깝지 않은 확장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사이드에 대한 간략 소개: 링크
확장 간략 소개: 링크

===애드온===

1. 레전더리 박스

해외에서도 가격 때문에 말이 많았던 박스입니다.
사이드의 기본 확장들 모두 수납 가능합니다. [유튜브 영상 링크]

가성비 탓에 입문자 분들께는 권장하지 않으며
사이드 팬 분이시라면 최후의 순간에 고민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걸 지르는 단계에 오셨다면 박스 아트만 봐도 행복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2. 플레이 매트

개인적으로는 모듈러 보드, 확장 보드 모두와 호환이 안 되는 관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 맵 보드 크기는 800*600이고
플레이 매트 크기는 900*600입니다.

3. 리얼리스틱 자원

한 번 써보면 쓰기 전으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자원마다 재질도 다릅니다.
(식량과 목재는 같아 보이는데 제가 이쪽 지식이 없어 정확하지 않습니다.)

자원 집기가 다소 번거로워지고 비공정에 올리기 힘들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 이상의 시촉각적 만족을 선사합니다.

네메시스 지형지물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거르셔도 좋습니다.

4. 보드 확장

사이드 기본 맵 앞면은 800*600입니다.
뒷면은 이거보다 큰 배율로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그래서 그림이 잘려 있습니다.

확장 보드를 붙이면 비로소 800*1000 사이즈의 지도가 완성됩니다.

해외에선 모듈러 보드 보다 높게 치는 필구 확장 수준이나,
이 지도가 필요할 만큼 많은 인원(적어도 5명 이상은 모여야 유용함)과 사이드 할 일이 있을지
테이블 크기는 감당이 될 지 고려해서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둘 다 해당 안 되서 써본 적이 없는 관계로 머릿 속에서 상상으로만 구매해봤습니다.

참고로 모듈러 보드랑 호환 안됩니다.

5. 추가 오토마 덱

오토마 덱 관련으로 많이들 궁금하시겠죠.
일단 단언컨대 입문자 분들께 오토마 덱은 필수 구매품이 아닙니다!

본판에도 오토마 덱이 하나 있고 그 덱 하나로 오토마 두 개까지 운용 가능합니다.

단 오토마는 특정 시점이 되면 카드를 뒤집어 다시 섞은 후 사용하는데, 한 덱으로 오토마 둘을 운용하면 이 때 애로사항이 생깁니다.
(구체적으론 두 오토마 간 카드 섞는 시점에 차이가 생길 경우, 덱을 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오토마 하나는 그냥 묻어가야 한다는 것.)

제작자 추천은 1오토마 1덱입니다.

오토마를 왜 둘이나 쓰냐고요?

그만큼 오토마 규칙이 훌륭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오토마 상대로 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물론 가볍게 1인플 즐기거나 소수 인원으로 간혹 팀 플레이를 하실 계획이라면 덱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덱 하나로 오토마 둘 돌리는 게 아컴 카드게임 1코어 마냥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정 찜찜하면 아래에 소개할 사이드킥 헬퍼 어플을 써서 가상의 오토마 덱을 추가로 빌려도 됩니다.

본인이 1인플 규칙에 얼마나 거부감이 없는지,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플보다 손맛을 중요 시 하는지를 따져서 구매하도록 합시다.

오토마 덱 2개는 진입장벽이 있지만 도전할만한 수준이고
오토마 덱 3개는 매니아/풀확 성애자의 영역입니다.(사이드 팀 전 최대 인원은 3:3이므로)
오딘, 메나, 가이아 등은 물론 네메시스도 혼자 2캐릭 잡고 즐겁게 솔플해내는 수준이어야 오토마 덱 3개를 조작할 때 현타가 적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오토마 카드는 룰마가 맡되 오토마 컴포 운용은 모두가 한 세력 씩 맡아 조작하는 편이 집중도도 높고 수월합니다.

참고로 오토마 팀 플레이 규칙은 본래 하우스룰이었으나 인기가 상당해 라이즈 오브 펜리스에도 수록된 준공식 규칙입니다.

오토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사이드의 재미를 알아보자: 2부 오토마

6. 메탈 메크

메크 미니어처를 메탈로 바꿔줍니다.
사이드에는 한 세력 당 메크가 4대 씩 있는데, 메탈 메크 한 박스엔 세력별로 메크가 1대 씩만 있습니다.

즉 풀셋을 갖추려면 4세트를 사야하는데
이건 골수 팬 입장에서도 많이 지나칩니다.

뽀대 목적이라면 도색을 해보시는 게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메탈 메크 1셋만 가지고 적용할 수 있는 하우스룰도 있습니다.
https://boardgamegeek.com/thread/2082455/interesting-rule-idea-metal-mechs

요약하자면

1. 각 세력의 첫 메크를 메탈 메크로 대체.
2. 메탈 메크는 특수 취급되며 원한다면 이름도 붙여줄 수 있음.
3. 메탈 메크 능력은 고유의 전투력 +1을 가진다는 것.
> 이게 꽤 중요한데 사이드에서 전투는, 전투력 동점 시 무조건 공격자가 이깁니다.
> 한 유닛이 낼 수 있는 전투력 최대치는 12인데, 메탈 메크는 이걸 13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헌데 이 규칙마저도 메탈 메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스티커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메크 1체에 표시만 해줘도 이용 가능하며
정식 규칙도 아니기에 저작권 문제도 엄밀히 말하면 없습니다.

전 사이드의 노예라 하나 샀습니다.
~~후 니들은 이런 거 하지 마라~~

메탈 메크는 사치품입니다. 뉴비 분들에겐 권장하지 않으며, 팬 분들에게도 높은 이성적 판단 후에 구매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눈여겨 볼 스골===

1. 조우 37~42

한글판 발매된 적 없었습니다.
이전 글에선 40~42라고 적었는데 제 착각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없네요 ㅠㅠ

2. 50원, 2원 짜리 메탈 코인

2원 짜리는 원래도 없던 단위라 괜찮은데
50원 짜리는 펀칭 토큰은 있는 주제에 메탈 코인 세트에는 빠져서 좀 눈에 밟힐 수 있는 코인입니다.

3. 컬러 메탈 코인

실제로 제일 잘 헷갈리는 색들의 메탈 코인입니다.
거기다 희소성도 꽤 있어서 컬렉터라면 노려볼만 합니다.

4. 좀비사이드

저도 무척 기대되는 독점 스골입니다.

팬메이드 세력 - 좀비 진영을 추가해주는데, 자세한 정보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작자 링크: https://boardgamegeek.com/thread/2300229/zombie-faction

5. 그 외 토큰 업그레이드

기존 종이 토큰과 목재 마커를 좀 더 이쁜 목재 토큰, 목재 마커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물건입니다.

저도 존재만 알고 실체는 꿈에서만 다뤄봐서 잘은 모릅니다.

===구매 가이드===

<난 사이쓰가 없다.>

0. 찍먹:

진짜 찍먹러라면 본판만 사도 됩니다. 스골? 확장? 다 필요없습니다. 사이드는 본판만 해도 충분한 게임입니다.
달리 말하면 본판이 재미없으면 라이즈 오브 펜리스든 먼 곳에서 온 침략자든 다 소용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약 2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르기 조심스러운 분들은 본판만 사는 게 제일 현명합니다.
재밌었으면 나중에라도 추가로 사면 되니까요.

정 확장 하나 정도는 사고 싶다면 펜리스로 충분합니다.
심지어 스골 방침 변경으로 펜리스 구매자는 독점 스골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합리적 풀확: 컬렉터 세트 끝.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2. 부유한 풀확: 컬렉터 세트 + 리얼자원 + 오토마덱 0-1개. 오토마 규칙에 대한 호불호 탓에 0개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3. 사치스러운 풀확: 컬렉터 세트 + 리얼자원 + 오토마덱 0-2개 + 레전더리 박스 + 메탈 메크 1개

메탈 메크 1개 정도는 기념품 겸 팬심 겸 구매할 법도 합니다.

4. 별바의 노예: 컬렉터 세트 + 리얼자원 + 오토마덱 2개 + 레전더리 박스 + 메탈 메크 4개.

우스갯소리로 넣은 구성이니 진지하게 고민하지 마세요!

<난 사이쓰가 있다...>

이제부터 참 어렵습니다.
특히 구매하신지 얼마 안 된 분들께는 참으로 괴로운 시간입니다.

1. 합리적 '쓰' 풀확 구매자: 모듈러 보드 + 조우 확장 + 펜리스 + 오토마덱 0-1개
여기서 쓰 풀확이란 ALG에서 국내에 발매한 모든 사이쓰 구성품(프로모, 레전더리 박스 등)을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2. 부유한 '쓰' 풀확 구매자: 모듈러 보드 + 조우 확장 + 펜리스 + 오토마덱 0-2개 + 메탈 메크 1개

3. 합리적 '쓰' 일부 구매자: 갖고 싶은 확장 + 오토마 덱 0-1개
사이쓰를 일부만 갖고 계신 분들은 아직 사이쓰에 애정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가급적 [확장 간략 소개] 편을 통해 마음에 드는 확장을 고르시고 선택적으로 구매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4. 부유한 '쓰' 일부 구매자: 모듈러 보드 + 조우 확장 + 펜리스 + 오토마덱 0-2개 + 레전더리 박스
사이쓰를 일부만 갖고 있음에도 풀확 욕심이 그득하신 분들을 위한 구성입니다.
메탈 메크에 눈이 가는 시점에서 일반인이 아니므로, 해당 구성은 아래로 뺐습니다.

여기부터는 일반적인 사람의 영역이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동식물이라 논외 ^^

5. 광신도: '쓰' + 컬렉터 세트 + 오토마덱 0-2개 + 메탈 메크 1개
6. 별의 자손: '쓰' + 컬렉터 세트 + 오토마덱 2개 + 메탈 메크 4개

===사족: Scythekick에 대해 ===

사이드킥은 굉장히 유용한 헬퍼입니다.
게임 세팅할 때 무작위 구성물 뽑기도 도와주고 오토마 덱도 원하는만큼(!) 제공해 줍니다.
대신 제대로 쓰려면 인 앱 결제가 필요해서 사실상 유료 어플이라고 봐야합니다.

이 앱을 통해 오토마 덱을 추가로 안 사고 대체가 가능하긴 하나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오토마 카드에는 오토마를 상대로 전투 승리 시 약탈할 수 있는 자원이 표시 돼 있습니다.

만약 오토마와 싸워 이기면, 오토마 카드 버리는 더미 제일 위의 카드에 표시된 자원량을 확인하고 그만큼 자원을 가져오게 되는데
헬퍼 앱에서는 한 화면에 하나의 오토마 덱만 표시됩니다.

때문에 다수의 오토마를 부리게 될 경우

카드로 하게 되면 오토마 수와 상관없이 위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어플로 하게 되면 스와이프 조작을 통해 화면을 이리저리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헬퍼 앱 화면

이 상태에서 스와이프 해서 다른 덱을 볼 수 있습니다.

TTS로 살펴본 실제 오토마 카드 세팅 장면

이 점도 혼자서 할 때는 사실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여러 사람이랑 오토마 팀 플레이를 할 땐 모든 정보를 구성원 모두가 한 눈에 볼 수 없다는 게 생각보다 제법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오토마 덱이 하나 밖에 없지만 온전한 개별 덱으로 오토마 둘을 운영하고 싶을 때
사이드킥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인 앱 결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무료 버전은 세력을 딱 두 개까지만 뽑게 해 줍니다.(즉 오토마는 하나). 이걸 사면 최대 인원 수까지 뽑기 가능합니다.(오토마도). 필수.

2. 먼 곳 확장: 먼곳 세력 추가. 필수.

3. 오토마 헬퍼 업그레이드: 게임 축소판 지도를 보여주며, 오토마 카드를 뽑을 때마다 오토마가 실제로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오토마 규칙에 익숙해지면 사실 카드가 더 편하지만, 규칙 점검 차원에서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4. 윈드 갬빗: 윈드 갬빗 타일 무작위 뽑기 지원.

5. 라이즈 오브 펜리스: 펜리스 캠페인 모듈 지원. 아직 안 써봤습니다.

6. AR 보드 업그레이드: 카메라로 보드를 찍어서 유닛들 위치를 앱과 연동해, 오토마는 어디로 갈 지 계산해주는데 훨씬 번거롭습니다.

7. 모듈러 보드: 모듈러 보드용 타일 무작위 뽑기 지원.

===사족2: 사이드의 재미를 알아보자===

사이드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1부 사이드 간략 소개

2부 오토마

3부 세력별 전략(1) - 공통전략, 크리미아, 색소니(작센)

3부 세력별 전략(2) - 러스비엣(루스비에트), 폴라니아, 노르딕

3부 세력별 전략(3) - 알비온, 토가와

부록 확장 간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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