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엔젤 플레이 소감 및 리뷰 입니다. ^^

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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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30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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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별빛바다의 후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잘삐지고 오래가는 koon 입니다. ^^v

지난 주말 블랙엔젤을 몇번 더 플레이 해보고 이제야 후기를 씁니다.

블랙엔젤의 소감부터 얘기하자면...

트루아와, CO2를 섞어놓은것 같은 게임 이였습니다. ^^

플레이 하면서 떠오른 생각은

트루아에서 주사위운이 나쁘면 결국은 이기기 어려웠던 부분과,

트루아에선 모두가 동시에 주사위를 굴리기 때문에

굴리는 주사위가 많은 사람이 상당히 유리했던 부분

이렇게 두가지를 개선하려고 고민했구나....였습니다. ^^

여튼 펄게임즈에서 올해 발매한 따끈따끈한 신작 블랙엔젤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테마>

블랙엔젤은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인류가 더이상 지구에서 살기 어려워진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류는 블랙엔젤이라는 우주선에 인류의 유전자를 싣고 AI를 탑재하여

인류가 생존 가능한 행성을 찾아 탐험을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블랙엔젤의 AI가 되어 블랙엔젤호가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는 항해를 돕습니다.

항해하는 동안, 인류에게 친화적인 우주 종족에게 기술을 전수 받기도 하고,

블랙엔젤을 위협하는 약탈자 무리와 조우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약탈자가 손상시킨 블랙엔젤호를 수리하기도 하고 약탈자를 퇴치하거나, 항로주변을 탐색합니다.

약탈자 카드가 모두 소진되거나,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게 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간단한 룰 설명>

룰에 대해 간단하게만 얘기하자면, 플레이어들이 순서대로 1턴씩 게임이 끝날때까지 진행하며,

본인 턴이 되면, 시퀀스A 혹은 시퀀스B를 수행하게 됩니다.

시퀀스A는 본인 플레이어 보드에서 카드를 이용하여 타일들을 사용하고요.(선택사항이라 안해도 됩니다.)

그 다음 주사위를 이용한 액션을 하고, 사용한 주사위와 같은색의 카드를 1장 받습니다.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 액션 입니다.)

시퀀스B는 주사위 공급처에서 주사위를 받아서 주사위를 굴리고 본인의 개인 보들를 초기화 하고,

희망 행성을 향해 블랙엔젤호를 한칸 전진합니다.

(주사위 재굴림 및 정리 액션 입니다.)

실질적인 게임 플레이는 시퀀스A에서 이루어 집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카드액션 혹은 주사위 액션을 통해 블랙엔젤호의 경로 주면을 탐험하여

점수와 자원 등등을 얻고요. (매우 중요합니다.)

노란색 주사위 액션으로 새로운 기술타일을 받아서 개인 보드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회색(청녹색)주사위 액션으로 약탈자들이 손상시킨 블랙엔젤호를 수리하기도 합니다.

초록 주사위 액션으론 약탈자를 퇴치 합니다.

<게임 시스템에 대한 소감>

블랙엔젤은 기본적으론 주사위를 이용한 일꾼사용 게임 입니다.

이 시스템은 일꾼들은 항상 같은 생산성을 보여주진 못한다.라는

발상에서 시작된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일꾼배치 게임에서는 모든 일꾼들이 특정 액션칸에 들어가서 수행하는

액션의 결과가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일꾼에따라, 일꾼 컨디션에 따라 같은 일을 해도 생산성이 다릅니다.

그 차이를 주사위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루아에선 주사위 눈금을 1~6까지 사용하여 그 격차가 상당히 컸습니다.

결국 주사위 운이 나쁘다면 게임에서 승리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한 주사위운의 격차를 줄이기위해 블랙엔젤에선 0~3까지의 주사위 눈금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구매한 주사위는 눈금을 바꿀수 없다거나,

자원을 사용하여 내 주사위 하나를 다른 사람들이 구매할수 없게 잠그는 것은 트루아에서의 문제점을

상당히 보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 주사위만 주사위 눈금을 보정할수 있는 부분은 매우 절묘한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주사위가 1이 나오면 좋아하게 되는 기현상이 생깁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구매하기엔 숫자가 매력적이지 않고, 그 주사위를 뒤집으면 3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아울러 이 게임의 묘미는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정리 시퀀스가 따로 있다는점 입니다.

정리 시퀀스가 있어서 좋은점은 내 주사위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턴이 일찍 마무리되는 불상사가 없다는것 입니다.

(트루아에선 내 주사위가 바닥나면 그 라운드가 종료될때까지 아무것도 할수 없었죠.)

플레이어들은 자원이 있다면, 내 주사위가 없더라도 다른 사람의 주사위를 구매하여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경우엔 제법 긴~ 시간동안 정리 시퀀스를 진행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약탈자들 때문에 액션의 효율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플레이어들이 협력하여 블랙엔젤호의 손상된 부분을 고치거나,

약탈자를 퇴치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협력게임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CO2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약탈자들이 아무리 많이 생기거나 블랙엔젤호의 손상 정도가 아무리 심하더라도

게임은 계속 지속되기 때문에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블랙엔젤호를 방치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ㅡㅡa

(특정 상황이 되면 모두가 실패하거나, 점수가 낮은 사람이 승리한다거나....했다면 게임 진행 양상이 조금 다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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