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로얄은 파티계의 거물입니다.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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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30 오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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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란?

미국 서부 네바다 주에 위치한 사막 한가운데( 도시. 카지노와 호텔이 즐비한 번화한 도시로 이름 높다.

별명은 씬 시티.그 'Sin'은 다름아닌 죄이다. 다만 이 죄라는 것은 범죄보단 종교-윤리적으로 금지된 '도박'으로 먹고 산다는 의미에서 '종교적인 의미의 원죄'에 가깝다. 실제로 살아보면 영화처럼 호화롭거나 범죄가 많거나 하지는 않다. 스트립 밖으로 나가면 그냥 미국의 평범한 도시이다. 현지인들에게 '호텔에서 사느냐', '스트립 쇼의 스트리퍼/카지노 딜러/etc.냐', '스트립에 매일 가느냐'라는 질문을 하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이건 마치 서울 사는 사람들에게 '63빌딩/경복궁에서 사느냐'라고 묻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현지인들은 스트립에서 일하지 않는 한 스트립에 자주 가지도 않는다. 스트립에 직장 없는 현지인이 스트립 다녀왔다 그러면 현지인들은 십중팔구 이사 온지 얼마 안 된 사람 취급을 하던가, 타지에서 손님이 왔다던가 특별한 날이라 스트립의 호텔 뷔페에 다녀온 줄 알 것이다.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사는 사람이 밥 먹듯이 홍대거리에 가지 않고 가끔 특별한 날만 가는 것과 동일하다.

라스베이거스의 상징 중 하나인, "멋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표지판

라스베이거스 로얄의 매력

20주년 판이이라고 해서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했던 그리고 기다렸던 라스베이거스 로얄이 출시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은 멋진 플라스틱 칩과 화려한 나무 트레이 두꺼운 타일 등을 상상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색감 똥색의 주사위 트레이. 별 볼일 없는 종이 타일들이 전부였습니다. 기대가 컸으니 실망은 배가되어

환불 사태가 일어나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환불을 하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이 게임의

명성입니다. 라스베이거스 + 브러바드 확장 이 2개의 조합은 은근히 중고로 구하기도 힘들었고 그만큼

소장한 분들은 팔기 아쉬운 게임성이 보장된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를 이용하지만 정말 내가 베팅하는

기분. 다른 플레이어들과 겨루는 눈치싸움. 확장을 이용한 여러 가지 효과가 정말 시너지 효과를 터트리며

파티 게임계의 강자가 된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인 라스베이거스를 컴포의 허접함으로 반품을 하기 전에

한번 플레이를 해보면 그 분노가 좀 가라앉지 않을까 해서 이 게임의 매력포인트를 써볼까 합니다.

라스베가스의 매력 포인트

사실 도박이란것이 정말 안좋은 것이지만 순수한 재미로 가끔 한다면 최고의 힐링을 제공합니다.

돈으로 직접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라스베가스 로얄의 장점들을 보겠습니다.

1. 간단한 규칙

파티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되는 난이도입니다. 이 게임은 여러 가지 모듈 과 주사위

그리고 돈 카드 및 패스칩 끝입니다. 주사위 굴리고 같은 눈금끼리 배치하면서 활성화된

모듈을 실행하고 정말 간단하고 쉽습니다. 비보드 게이머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최고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전 버전과 다른 엄청난 모듈의 종류

저도 라스베이가스를 가지고 있었고 핸드메이드까지 할 정도로 애정 하던 게임이지만 이번 20주년을 해보고선

바로 잊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정말 20주년에 맞도록 여러 가지 재미있는 모듈을 다양하고 신경 써서 만든 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이고 정말 빵빵 터지는 파티게임의 중요 포인트가 모듈에 한가득합니다.

제가 재밌게 했던 모듈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블럭 잇!

라스베이거스의 묘미는 견제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보다 한 곳의 영향력을 최대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데 이 모듈은 정말 재밌는 모듈입니다.

이 모듈이 배치된 보드판에 주사위를 배치하면 활성화가 되고 이 회색 주사위들이 각 원에 1~3개까지 각각 배치되어 있는데 이중 어떤 것이든

사용하여 아무 지역에 배치가 가능해집니다. 이 주사위는 npc 플레이어가 되어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말 재밌고

무서웠던 블럭잇 모듈입니다.

2.잭팟!

슬럿머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나에게도 최고의 행운 잭팟이 터지지 않을까 기대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모듈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런 기분을 선사하는 모듈입니다. 두 개의 주사위를 굴리고 7 OR 더블 눈금이 아니라면 잭팟

포인터는 1칸씩 전진합니다. 최대 8만까지 획득 가능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더블이나 7이 안 나오길 기도하면서 일명

최고의 잭팟을 노리게 됩니다. 이 모듈을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7과 더블을 외치고 자신은 전진을 외치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하지만 끝까지 더블이나 7이 안나오면 꽝입니다.

3.짤짤이

이 모듈이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모듈입니다.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한 어렸을 적 많이 해본 짤짤이입니다.

활성화가 되면 3개의 칩을 손에 가져갑니다. 자신의 왼쪽 사람에게 3개의 칩 중 1-3개를 랜덤하게 쥐고 내밀게 됩니다

왼쪽 사람은 몇 개가 있을지 외치고 맞췄다면 보상은 없게 되지만 외친 개수가 틀리게 되면 모듈에 적힌 금액 또는 패스칩을

받게 됩니다. 이 모듈은 진짜 모든 사람이 좋아했었고 막상 주사위를 딱히 배치할 곳이 없을 때 이곳에 배치되면 꿀도

빨 수 있는 최고의 모듈이었습니다.

4.페이데이!

라스베이거스를 하다 보면 자신의 주사위가 여러 군데 배치되게 됩니다. 이 모듈은 한곳에 배치하는 것이 조금은 불리하도록 만들어주는 모듈로

여러 지역에서 활발한 경쟁이 싹트게 하는 모듈입니다. 자신의 주사위를 배치하는 순간 몇 군데에 배치되었는지 개수를 파악해서 그만큼

돈으로 받게 되는 모듈입니다. 이 모듈이 들어가면서 각 배팅 지역에 골고루 주사위가 퍼지게 되고 딱히 주사위를 배치하기 싫거나 애매할 때도

돈을 벌게 해주기 때문에 정말 고마운 모듈입니다.

3.빠른 셋팅 과 정리

자 게임 시작하자~ 외치고 세팅만 20분.. 정말 지치는데 이 게임은 5분 이내로 모든 세팅이 완료됩니다.

각자 주사위 챙기고 돈 받으면 거진 끝이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세팅하고 2-3판 신나게 달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매력적이었던 모듈을 소개해 봤습니다. 아직 못해보고 보지 못한 모듈이 한가득합니다. 룰북을 잠깐 보니 더 재밌는 모듈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 지인 친구들과 꼭 한번 제가 소개한 모듈을 넣고 돌려보세요 빵빵 터지는 웃음소리에 하루의 피로가 날아갈 것입니다^^

긴글 봐주셧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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