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호회 7월 정모편, 우봉고3D, 지도제작자들, 피라미드오브펭퀸, 시퀀스디럭스, 슬라이드퀘스트, 라스베가스, 도라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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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14:28

안녕하세요. 사는재미연구소 슝슝 입니다. 회사 동호회 7월 정기 모임 기록입니다. 저는 어찌하다 보니 이 날 게임은 못하고, 룰설명과 진행만 했네요. 힝... 뭔가 우울합니다. 플레이 후기가 아니라 진행 후기네요.

그래도 시작합니다!

첫 게임은 #우봉고3D 입니다. 정식으로 한 건 아니고 식사를 하고 하나 둘 시간 간격을 두고 모이는 모임원들에게,

"퍼즐게임 해볼래요? 아주 쉬워요. 여기 그려져 있는 입체도형들을 가져가서 바닥에 있는 모양대로 2층 건물을 만들면 되요~ 어렵지 않죠?"

아시겠지만 우봉고3D 는 극악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처음하시는 분들이라 5분 넘게 끙끙 대는 걸 전 옆에서 키득대며 놀렸지요.

다음으로 #지도제작자들 입니다. 요즘 재미붙인 드로우 앤 드로우 (카드 뽑고 그리기) 게임이죠. 자그마치 플레이 가능 인원이 1~100명 입니다. 하지만, 절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이날 10명 정도가 같이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계절 마다 얻는 점수 규칙이 쓰여 있는 칙령 카드와 매 라운드 순서대로 펼쳐지는 지도 카드들이 여러 명이 같이 보기엔 너무 작습니다. 고작 표준사이즈(6590) 이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나도 좀 보자고 가져가고 일어서서 봐야하고 난리였습니다. 그래서 실패!

꼭 6인 정도까지만 하세요!

아니면 피피티로 쏘시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1~6인 게임이라고 정정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암튼 게임은 재밌습니다. ㅋ

아, 플레이한 게임이 있네요. 그것도 주인공으로요! 바로 #피라미드오브펭퀸 입니다. 피라미드의 주인 펭퀸 1 대 펭귄 모험가 4로 대결을 펼치는 숨바꼭질 보드게임에서 펭퀸을 맡았네요.

언제나 해도 재밌습니다. "여기 있으세요? 여긴가~ ㅎㅎㅎㅎㅎ" 하며 제 자석말을 움직일 때 바짝 얼어 있는 분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정작 게임은 자기 보물카드를 모두 성공한 분이 이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처음 오신 분도, 어려운 게임은 잘 못시는 분들도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게임! 시퀀스가 이번에도 돌아갔습니다. 후후후, 역시 시퀀스는 6인 2 대 2 대 2 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저는 룰만 설명드렸네요.

우리 모임의 대표 쿨남을 초딩으로 만들었던 게임 #슬라이드퀘스트 입니다. 이게 뭐지? 이게 보드게임이라고? 하는 표정으로 시작한 네 분이 10단계 쯤 할때는 전부터 초몰입해서 정신 없이 손잡이를 누르고 계신 것을 발견, 아, 갓게임이다.. 했네요. 20단계를 모두 깨고 나면 더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최근 펀딩 수령한 로얄 버전이 아닌 그냥 #라스베가스 를 6인이 즐기셨습니다. 저는 룰설명 후 카지노에 돈이 걸리는 순간 마다 진행만 했었네요. 주사위를 와르르 굴리며 서로 웃음과 탄식이 엇갈리는 실패가 없는 보드게임 이라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타겟, 라스베가스 로얄 중 제일은 타겟판인걸로. 닥치고 제일 예쁩니다. ㅋ

한 테이블에서는 마지막으로 #도라스레 가 돌아갔습니다. 한 명이 확실하게 룰을 알면 되더군요. 서로 의견도 나누고, 함께 퀘스트도 깨며 즐겁게 하셨어요. 다만 마지막 용과의 결전에서는 체력 사기캐릭터인 왕자만 살아남아 기어이 용을 뚜까팼습니다. 기념샷~^^

게임 진행 중에 시간이 남아 슬라이드 퀘스트 1인플을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5단계를 수월하게 깨서 자신감을 얻고, 마지막 보스전(20단계)에 도전했지만 5분 만에 포기했습니다. 이거 깰 수 있는 건가요?

날이 덥고 초반 지도제작자의 실패(?)로 많이 당황했던 하루였지만, 어찌어찌 잘 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