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보게 지난 주 모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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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4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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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슈보게입니다.

지난 주에 돌아간 게임들 중 몇가지를 골라 후기를 남깁니다.

1. 비뉴스 디럭스

2010 버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비뉴스 2010 버전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은행의 존재겠지요.

보통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은행계좌가 존재해서 내가 와인을 팔면 현금으로 돈을 받는게 아니고, 내 계좌에 꽂힙니다.

직원들 월급도 계좌에서 자동이체가 됩니다!

그렇다고 현금의 개념이 없는 게임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내가 액션을 하려면 현금을 사용해야하죠.

즉...내 계좌의 잔고를 인출하러 은행에 가야 합니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고작 12액션을 하게 되는데 그 귀중한 액션 중 한번을 은행에 가는데 써야 한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게임이 끝난 후 내가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은 점수가 되지 않습니다. 은행 잔고가 얼마나 남았냐에 따라 추가 점수가 나오죠.

그러다보니 내 손의 현금과 은행 잔고의 비중을 잘 관리해야되기도 합니다.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와인을 생산 및 유통하는 게임입니다.

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밭의 수, 와이너리의 유무, 직원들, 날씨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와인의 유통은 국내 시장에 판매하거나,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고, 도 매년 열리는 와인 박람회에 와인을 출품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점수를 얻기도 합니다.

여타 게임들에 비해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2. 로렌초+확장+카드확장

로렌초에다가 확장을 붙이고, 거기에 최근 킥스타터를 통해 출시된 카드확장까지 끼얹었습니다.

새로운 카드 확장에는 남을 견제하는 요소들이 들어있네요..가령 나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는 카드를 한장 버린다라거나...는 식의.

로렌초는 일꾼놓기 게임으로, 일꾼마다 파워수치가 있습니다. 그 파워수치는 주사위의 눈금에 따라 결정되지요.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 주사위의 영향을 모든 플레이어가 똑같이 받습니다.

그래서 주사위 게임 치고 공평하다는 느낌은 있지만...어쨌든 주사위 눈금이 낮으면 선택지가 좁아져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되는 제약이 생기기도 합니다.

빅픽처를 그리기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최선의 수를 택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이걸 strategy game과 tactics game 으로 구분하는 것 같든데...전략게임이 우리가 말하는 빅픽처를 그리는 게임, 전술게임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을 요하는 게임입니다.

가문 확장을 끼면 가문의 특능으로 인해 빅픽처 적인 측면이 보강이 되긴 하지요.

3. 사이쓰 + 윈드갬빗

비공정이 추가되었습니다.

게임종료조건도 약간 완화가 된 느낌입니다.

비공정은 특능 2가지가 랜덤하게 붙어 이번 게임동안 모든 비공정에 적용되게 됩니다. (각 비공정마다 다른 특능을 갖는 옵션룰도 있습니다)

윈드갬빗을 끼고는 첫플이라 그런지 다들 비공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감도 있네요.

잘 활용하면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쓰는 왜인지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만..저는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미니어쳐 때문에 워게임처럼 보이지만, 워게임은 아니다! 라고 말해두고 싶네요.

물론 게임 내 전투요소가 있긴 하지만 이것은 게임의 주 요소가 아니며, 전투를 단 한번도 치르지 않고도 게임에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종족판과 행동보드의 조합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들을 가려내고 그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고득점을 향한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이날은 한 턴 차이로 패배해서 아쉬웠네요 :)

4. 그외 돌아간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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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보게에서는 상시 멤버 모집 중입니다.

타 모임과의 중복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모임에 해가 된다거나, 가입해놓고 활동수준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퇴출될 수 있습니다.

모임에서 돌아가는 게임들은 전략게임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습니다.

특히 18XX 시리즈를 좋아하는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데다, 18XX 시리즈로 긴 게임에 익숙해진 멤버들이 다른 긴 게임들도 곧잘 찾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보드게임에 입문하신지 얼마 안되셨거나, 혹은 이제 막 입문하시려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간단한 게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고수 대열에!

정기모임 요일이 토요일이긴 합니다만, 딱히 요일 가리지 않고 평일 저녁에도 자주 모이는 편입니다.
일반 까페에 게임을 가져가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따로 회비는 없고, 까페에서 1인 1음료만 주문해주시면 됩니다.
모임 장소는 노보텔 뒷편에 있는 슈만이라는 까페입니다. 음료 주문하면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 문의는 쪽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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