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콘] 개인작가존 간단한 후기

컴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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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1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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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많고 날씨도 별로였지만, 어제 보드게임콘은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이것 저것 할말도 많았지만 그건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해주실테니 저는.. 개인 작가존에서 경험했던 게임들을

간단하게 리뷰할려고 합니다.

1. [슬기로운 생존생활 : 빙하기편] - EMAG 작가님 [인원 : 3~4 / 시간 : 30분]

슬기로운 생존생활은 게임의 테마와 승리목적이 살아남기라는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파티게임입니다.

사람들은 매 라운드마다 식량과 나무를 소비해서 생존을 해야하는데, 2개의 주사위로 여러가지 액션을 하나씩 선택 할 수 있습니다.

1. 안전하게 식량 혹은 나무를 구하거나

2, 협력해서 식량 혹은 나무를 많이 구하거나

3. 위험하지만 식량 혹은 나무를 많이 구하거나

4. 남의 것을 뺏거나 혹은 전부 죽이거나

게임은 모두가 10라운드까지 생존하거나, 누군가 죽으면 그 즉시 게임이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테마와 게임목표, 게임 진행방식이 굉장히 잘 살아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생존을 하는데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협력을 한다고 해놓고 다른데로 가서 상대방을 골려주거나, 상대방의 토큰을 빼앗아 오는 액션등을 통해 재미를 찾을 수는 있으나

무난무난하게 플레이하면 무난무난할 수 있는, 일명 사람을 타는게임으로 느껴진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서로 물고 뜯을 수 있는 친한(?) 사람들끼리 가벼운 파티 게임으로 진행하기에는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EMAG 작가님의 일러스트는 제 취향이라 좋아라하는데, 특히 패드가 심쿵했습니다. 다만 텀블벅 한정이라 ㅠㅠ

2. [던전의 뒤편] - 두둥 팀 [인원 : 2~4 / 시간 : 20분]

던전의 뒤편은 내가 던전의 주인이 되서 용사들이 오기전에 몬스터를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사람들은 매 턴마다, 2가지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1. 상대방에게 카드를 주거나

2. 내 던전의 몬스터를 강화시키거나

상대방에게 카드를 주었을때, 해당 상대방은 카드를 받거나, 거절하거나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상대방이 거절하면 해당 카드는 자신의 던전으로 들어오고 던전 코인을 얻게 됩니다. (내 던전의 몬스터를 강화시킬때는 던전 코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카드 중에는 좋은카드도 있고, 나쁜 카드도 있어서 상황에 따라 좋은카드를 상대방에게 주거나, 나쁜카드가 내 던전에 깔릴 수 있습니다.

카드더미에 있는 카드가 모두 소모되면 게임은 끝나고, 처음에 정해진 용사의 스탯과 내던전의 몬스터 수치를 비교해서 점수를 계산하는 시스템입니다.

룰 자체도 크게 어렵지 않고, 상대방과의 인터액션도 재미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카드를 받는게 유리하지만, 그런거 따위 줄리가 없잖아요 (위에 보이시나요 마이너스 몬스터들이)

내 카드를 쌓아서 기본적인 몬스터들을 배치하면서, 상대방에게 카드로 블러핑을 걸어 좋은카드가 내 던전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 과정들이 재미있습니다. 눈치 싸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만한 게임입니다.

딱 한가지 아쉬웠다면 몬스터 카드 테두리에 색깔 구분을 넣어서 좀더 보기 편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익숙해지면 충분히 구별되지만, 처음에는 뭐가 뭔지 잘 몰라서 고민하긴 했습니다.

3. [Clone] - 세하 작가님 [인원 : 미정(?) / 시간 : 미정(?)]

클론은 아직 판매중인 게임은 아니고, 전략게이머스 게임으로 현재 구상중이신 게임이라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잠시 테이블이 빈 틈을 타서 세하작가님의 도움으로 게임을 진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만 소개드리면 게임의 기본은 협력게임이지만, 안에 배신자가 존재할 수 있으며 제한된 액션안에 미션을 모두 수행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수정되거나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어보였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번 보드게임콘에서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게임입니다.

올해 말에 출시 예정을 목표로 하시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드게임콘에서 이슈가 된 다른 게임들도 많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개인작가분들의 게임들도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의 게임도 꼭 기회가 되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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