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역사 후기

뚜루루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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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14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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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아 보드게임도 쓰루 디 에이지스나 역사의 흐름과 같은 게임을 즐겨했습니다.

이번에 보드엠에서 세계의 역사 선주문이벤트를 진행해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일단 예상보다 배송이 빨라서 놀랬습니다.

즐겁게 펀칭을 하고 보드게임을 좋아하신다면 다들 아시는 다이x 16칸 트레이로

정리까지하니 상당히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서 좋더군요.

다음날 철수와 영희를 끼고 (1인플로 나라 3개를 잡고...) 테스트 플레이를 했습니다.

룰이 어렵지않아 쉽게 배웠으며 혼자 했는데도 상당히 재미가 있더군요.

그러던 중 친형이 보드게임 한판 할래? 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조심스럽게 세계의 역사를 가지고 갔고, 형과 형 여자친구는 흔쾌히 같이 게임을 해주었습니다.

인근 카페에서 룰을 설명하고 바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긴장을 해서인지 몇가지 에러플이 있었는데요.

일단,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사건카드를 가장 낮은 사람이 제국카드를 가져가는 것이었는데 반대로 진행했었고

1시대 진행 후 뭔가 이상하다싶어서 찬찬히 읽고 2시대부터는 에러플 없이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두번째로는 붕괴라는 말 뜻을 몰라서 처음에 그냥 넘어갔다는 점이에요.

2시대 페르시아로 진행시 수도를 붕괴하면 2승점과 군사1을 얻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붕괴를 단순히 점령으로 생각하고 진행했다가 나중에 사건카드의 효과를 읽고

건축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마지막으로 요새의 방어보너스였는데, 저희는 험지와 같이 주사위의 숫자에 +1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맵을 보고 주사위 하나를 더 굴리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룰북을 좀더 잘 읽었다면 이런 에러플은 피할 수 있었지만,

빨리 돌려보고 싶은 마음에 실수가 있었네요.

어느덧 4시대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은 빨강이 저 보라는 형 여자친구 흰색은 형인데,마지막 형 차례를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형 차례만 남은 상황인데, 형은 유럽쪽과 인도 그리고 동아시아 쪽을 재패해

상당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대인 5시대가 되어서

저는 미국을 선택했고 북아메리카를 재패하는 등 나름 열심히 분전했지만

4시대부터 벌어진 격차는 좁히지 못하고 저 138점 형 여자친구 164점 형 170점으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네요.

에러플이 조금 있어서 아쉬웠지만 꽤나 재미있었고,

6인까지 지원되는 게임이라 3인은 조금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상당히 치열해서 6인 풀인원 게임이면 전쟁이 엄청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역사를 좋아한다면 사세요. 진짜 한나라의 왕이 된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주사위의 운이 중요한 게임이지만 그것도 이게임의 매력인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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