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드게이머와 게임을 하다 게임이 손상될때의 속상함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륜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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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2 오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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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륜찡입니다.

보드게임을 시작한지는 몇개월밖에 안된 초짜입니다.

그동안 친구나 지인들에게 보겜을 알리고 싶어 계속 가져가면서 가끔씩 게임이 상한적이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속터지는 일이죠.

술집에서 맥주가 테이블에 흘렀었는데 몰라서 카드랑 텔레스트레이션의 판때기가 꾸깃해졌다던가..

사촌들과 달무티를 했는데 어느샌가 조카가 룰북을 해맑은 얼굴로 조각조각 찢을때 제 마음도 같이 조각조각 찢겨진다던가...

오늘같은 경우는 친구네집에서 술마시다 술취한 친구가 친구 잡는다며 뛰다가 도미니언 뚜껑을 밟아서 뚜껑이 찢겨졌...후... 백화현상된거마낭 그렇게 찢겨졌는데 아마 오늘 포장을 한번 해서 그나마 덜상한거로 추측해봅니다. 오늘 포장했는데 ㄱ=)...플텍도 오늘 씌웠눈데..

승질이 빡 나서 야!!!하고 소리를 빡 질러버렸습니다. 이거 비싼거라고 오늘 포장한거라고 그치만 친구왈: 친구가 도망가서 그런거 아니냐고...저한테 되려 승질내니까 저도 승질이 나서 그럼 물어내라 너 내일 나한테 싹싹 빌 준비나 하라고 그랬죠. 어차피 말해봤자, 싸워봤자 술취한 상태라 잘 모를테니까요 ㄱ=)

후...친구니까 진짜 물어내라고는 못하겠지만 심란합니다. 앞으로 저걸 볼때마다 속터질테니까요.

근데 제일 속상한건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은 상대방의 반응이 제일 속상하네요.

테이블이 흔들거린다고 말해줬는데...라고 말하는 지인

애기가 그런건데 그럴수도 있지 않냐는 동생놈

지가 괴수마냥 발로 밟아놓고 그러게 게임 왜 가져왔냐 ,도망가서 그러니 자긴 잘못없다는 친구뇬

그와중에 지도 지말이 x신 같은건 아는건지 그말을 한후 지입으로 지가 박근x 같다고 하네요.

일단 취했으니 모든건 이따 술깨고 나서 생각하보려구요.

게임 도중에 컴포릉 벽에 던진일도 생각나네요. 내 마헤 거북이ㅠ

물어준다고하면 그건 그거대로 제가 미안해할거같아 제 자신한테도 속터지네요. 이러니 게임들이 이런 취급을 받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ㄱ=)

속상함을 담아 글을 작성해봅니다 허허..

p.s 이번년도 친구 생일선물은 정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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