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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학기 방과후 수업 결산입니다 ^^
네오마키 쪽지보내기   | 조회수 1240 | 추천 24 | 작성 IP: 175.223.***.*** | 등록일 2019-07-07 13:00:47
내용 댓글 50

안녕하십니까?
지난 1학기동안 진행했던 방과후 수업과 관련된 일을 정리해봅니다 ^^

 


작년 11월부터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보드라이프에서 다양한 게임들의 정보를 찾고, 게시판에서 지난 후기들을 검색하고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인지?'
'이 게임에서 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 게임으로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지?' 등등

교육용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수준은 미달이면서 가격은 미친 게임들은 애초에 배제했습니다.


교육용이면 제대로 교육에 도움이 되든지, 아니면 확실한 재미를 주든지 해야죠.
궁극적으로는 보드게임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수많은 보라 회원분들이 남긴 후기를 읽으며, 지난 겨울을 보냈습니다.


1월부터 사회쌤과 저는 게임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시에 제가 보유한 300개 정도의 게임 중, 저의 개인 판단으로 150개를 추렸습니다.
1시간 반 이내에 룰 설명과 플레이가 가능해야 하므로, 긱 웨이트 기준 2.5 (석기시대) 이하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사회쌤의 판단은 저랑 달랐습니다.
학기초의 중1 학생들은 초등학생과 마찬가지이므로, 배경지식이나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서 수준을 대폭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긱 웨이트로는 2.0 이하?
그래서 대략 100여 개의 게임을 선정한 후에, 실질적인 분류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여기까진 서류심사? ㅋㅋ)


겨울방학 막바지와 2월에는 사회쌤과 매일같이 (100개의? ㅡ.ㅡ;;;) 게임을 직접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선정을 했습니다.
보드게임 3 대장(할리갈리, 젠가, 루미큐브)은 (당연히?) 제외시키고 ㅡ.ㅡㅋ
저는 제가 가진 게임이므로 어떤 게임인지 다 알고 있지만, 사회쌤은 다 해본 것이 아니기에 실제로 해봐야 했습니다.


3월이 되고, 본격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재미는 기본, 두뇌 향상은 덤!!!이라는 문구로 홍보물을 만들고, 교실과 복도에 붙였습니다.
학부모들의 인식과 학원 시간문제 등. 학생 한 명 한 명 모으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모인 학생들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
최소 8명은 되어야 수업이 개설되기에, 사회쌤의 피 말리는 홍보 노력으로 9명을 모집!
ps. 분명 저와 사회쌤은 머리 쓰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오라고 했는데...(인권보호 차원에서 생략 ㅡ.ㅡㅋ)


홍보와 더불어 수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주로 2인 전용(혹은 2인 가능) 게임을 가지고 있었기에, 수업에 쓸 단체 게임이 부족했습니다. 거기에 개인 소유 게임이다 보니, 같은 게임을 여러 개 가지고 있을 리가 만무했죠.
하나씩만 보유한 게임을 가지고, 어떻게 수업을 할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데 꽤나 고생했습니다.
덕분에 돈과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ㅡ.ㅡ;;;
뭐,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수업을 계속할 것이니까요~


3월 26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에 수업을 했으며, 지난 7월 2일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번에 2교시(45분 X2)씩 12번의 수업을 진행했으니, 총 24교시입니다.

 

 

 



 


3월에 세웠던 계획표입니다.
형광펜으로 칠한 게임이 실제로 수업에 쓰였던 게임입니다.

계획에는 40개의 게임이 선정되었고, 그중에서는 29개가 쓰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계획에는 없었으나, 중간에 투입된 게임이 6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 40개를 계획했고, 35개를 실행했습니다!
만족합니다~~^^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 평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두 가지!

 

레전드 
- 하고 싶은 말 : 보드게임 수업 없어지면 안 된다!
(응! 고마워~ 첫 시간부터 3년 동안 하겠다고 하더니 ㅡ.ㅡㅋ)

 

최저가 
- 방과후 수업이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되었습니까? : (고개를 갸웃하더니, "집중력에 도움이 되었나?" 하면서) 5점 만점에 4점을 줌... ㅡ.ㅡ;;;;;;;;;;;;;;;;;;;;;;
(솔직한 거야? 모르는 거야? 에휴...)

 

 


[지금부터는 1학기 베스트 게임 및 장면입니다.]

 


*여학생들 베스트 게임 5!

 

- 너도?나도!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드림홈
이쁘고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내 집을 꾸미는 재미가 있었다.

- 레벨8 보드게임
주사위를 굴리는 재미와 카드를 다 모았을 때의 성취감이 있었다.

- 러브레터
마지막 두 명만 남았을 때 긴장감이 있다.

- 고스트
쉬운데 어렵다. 긴장감이 넘친다.

 


*남학생들 베스트 게임 5!

 

- 킹 도미노 + 퀸 도미노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 큐브퀘스트
알까기~!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음.

- 너도?나도!
내가 4차원이란 것을 깨달았다.

- 리코셰로봇
머리가 좋아진 것(?) 같다. (진짜? ㅋㅋ)

- 레벨8 마스터
카드를 모으는 재미가 있다.

 


*사회쌤의 베스트 장면 5!

 

- 수업시간에 멍 때리고 있던 학생들이, 게임할 때에는 집중력이 좋다~ (공부를 그렇게 ㅋㅋ)

- 더 게임을 퍼펙트 성공시킨 학생들이 놀라웠다!

- 엔세스트리 두 번째 할 때, 알아서 척척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 보드게임 수업으로 사회쌤과 친해지고 나니까, 수업시간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 마키쌤의 (학교 안팎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공원 농구장에서 학생들과 농구, 동아리 보드게임카페에서 학생들과 이벤트 및 가이드도 한 몫함.

 

*나의 베스트 장면 5!

 

- 수업 마치고 학생들 다 보내고, 사회쌤과 '둘 만' 남아서 뒷정리 후...(자체 검열)

- 첫 수업에서 양복 입고 등장(?)했을 때의 학생들의 반응과 시선! ㅋㅋ

- 최저가, 하늘, 마블이 성장했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 스팸의 적극성과 은근한 자랑? ㅡ.ㅡㅋ

- 수업 시작 전, "선생님?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게임을 해요?"라고 묻는 학생들의 질문 ^^

 

 

*여학생과 남학생, 그리고 저와 사회쌤의 선호도를 다 합친 결과입니다.


1위 너도?나도!

이 게임의 매력은 공감에 있습니다.
간단한 룰, 빠른 진행. 그러나 자주 터져 나오는 웃음과 공감!
서로를 알 수 있는 최고의 게임입니다.


2위 레벨8

카드게임의 한 장르인 '셋 컬렉션'의 정석!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기다리고 모으고 특수 능력(혹은 카드)을 쓰고.
한 레벨 한 레벨 달성할 때마다 성취감이 있는 게임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셋 컬렉션을 터득하게 됩니다.


3위 러브레터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은 블러핑(을 가장한 찍기 ㅋㅋ) 게임. 한 판 한 판이 빠르게 돌아가서 대기 시간도 짧고, 게임도 쉽고. 


4위 더 게임

숫자에 대한 감각을 향상하고, 협력을 배운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게임입니다.
쉽지만 쉽지만은 않은 게임. 성공 시의 기쁨은 해본 사람만 느낍니다 ^^


5위 킹 도미노 + 퀸 도미노

자신만의 결과(왕국)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특히 팀전으로 진행했던 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역시 보드게임은 같이하는 맛이 ㅋㅋ


6위 울루루

머리 좋아지는 게임. 그런데 재미있다?


7위 고스트

갈까? 말까? 잡을까? 말까?
단순하지만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한 게임!

 

이상 순위를 마칩니다. ^^

 

 

*여름방학 때 진행할 방과후 수업 이야기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름방학 수업은 방학 시작하자마자 5일간 하기로 했습니다.
학생은 대략 14명 정도가 신청했습니다. (1학기 보단 늘었네요! 그동안 소문이 좀 나서 ㅋㅋ)

한 번에 14명을 지도하려면 사회쌤과 내가 각각 다른 겜을 돌려야 하고, 같은 게임이 최소 두 개 이상 있어야 하고 등등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나씩만 있는 게임을 또 사야 했고, 사회쌤과 다른 게임을 동시에 수업하려면 그만큼 준비도 많이 해야 하기에...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14명을 동시에 수업할 때, 한 종류의 4인용 게임이 4개가 필요하거나, 아니면 두 종류의 4인용 게임이 두 개씩 필요하단 뜻입니다.
게임을 또(?) 구매해야 하고, 그것도 있는 것을 중복으로 ㅜㅜ(제가 없는 것이면, 소장가치라도 있지...)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방과후 수업을 오래 해야겠습니다.


그러다가 두 가지 일이 겹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첫째는 사회쌤이 여름방학 3주 중에서, 7월 말에 시간이 없어서 수업을 못하는 (똘똘해서 아까운) 학생들을 위해 8월 초에도 수업을 개설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는 점!

 

둘째는 7월 2일 마지막 방과후 수업을 마친 다음날. 
스팸의 반에 (타이밍 좋게?) 들어간 사회쌤이 본 모습입니다. 제가 스팸에게 (선물 주면서 말했던) '친구들과 같이 해보라고' 준 이스케이프 덱을 스팸이 반 친구들과 열심히 하고 있더랍니다.
그 반에 사회쌤이 맘에 들어하는 똘똘한 친구들이 많았고, 그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팸이 저에게 받은 게임을 같이하며 관심과 흥미를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잘 저으신 사회쌤! ㅋㅋ
즉석에서 사회쌤은 방학 때 방과후 수업을 홍보했고, 방학 때는 수준 있는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방학 1기,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방학 2기 수업이 개설되었습니다.
매일 오전 4교시 (45분 X4), 3시간 동안 집중수업으로 진행됩니다.
각 기수는 12명씩 (앗싸!) 선별되었고, 총 23명(레전드만 유일? 특별? 하게 1기, 2기 다 참여)입니다. 레전드가 중복으로 신청해서 12명씩 딱 맞게~ ^^
스팸의 반에선 홍보 효과 덕분인지, 그 반 22명의 학생 중 11명이 신청했다는... 훗! ㅡ.ㅡV

 

방학 때는 10명을 모집하기도 힘들답니다. 그런데 보드게임에 무려 23명이나 모이다니?
방과후 부서 부장님이신 사회쌤의 말로는, 엄청 놀라운 결과랍니다. 그것도 보통의 다른 수업들은 2교시를 하기 때문에, 4교시를 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시간과 비용이 두배로 든다는 것인데, 그걸 알고도 학생들이(학부모들의 허락을 받아내고) 신청했습니다.
게다가 학원 때문에 못 와서 아쉬워하는 학생들이 더 많이 있답니다.

 

 

 

 

 

지금 바쁩니다.
원래 일 하느라 바쁘고, 게임을 고르고 사고 펀칭하고 플텍하고 익히고, 수업 계획 짜느라 바쁩니다.

 

돈 벌겠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수업 준비로 들어간(+갈) 게임 구매 비용이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ㅡ.ㅡ;;;;;;;;;;;;;;;

 

잠시, 방학 때 쓰려고 중복으로 구매한 메인 게임을 소개하자면?
스플렌더, 가니메데, 7원더스, 문명, 도미니언, 라티스, 시트러스, 스프링 메도우, 사무라이, 카페 인터내셔널 등과 기타 카드게임들!

 

이것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제 옆에 있는 사람(일명 모시는 분)과 추억을 만들어 가니까요!

 

방학 때 후기글은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려고 합니다.
5일 연속으로 일어난 일을 서술하기엔, 그 양과 시간이 감당이 안될 것 같습니다.

2학기 때, 지금처럼 하나하나 상기하며 집중하면서 쓰겠습니다.


이상으로 
초보라 허술했고, 애들 게임이라 수준이 좀 (많이) 낮고, 글 솜씨도 부족했던 후기를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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