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콜라 자원 미플 제작 완료했습니다. 구경 해보세요.

아리코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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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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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 전에 만들기 시작했던 자원 미플을 드디어 완성하고 테스트 플레이까지 돌려봤습니다.

만드는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더군요...ㅠㅠ

재료는 뭘로 할지,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만들었다가 맘에 안들어서 전부 폐기하고 다시 만들고...

재료비도 만만치 않지만 그보다 더 힘든건 상당한 소요시간과 물리적으로 '힘듦' 이었습니다.

폴리머클레이가 무척 단단합니다. 말랑말랑 하게 하려면 반죽을 해야하는데 팔 빠집니다.ㅠㅠ

업으로 삼아서 할거면 반죽기를 장만 하겠지만 이거 만들자고 반죽기 살 수도 없고요...ㅎㅎ

대신 폴리머클레이의 장점은 만들어서 구워놓으면 품질이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손맛 있는 것들을 좋아해서 게임할 때 마커를 계속 만지작 만지작 합니다.

튼튼해서 아무리 만져도 손상갈 일이 없어요.

약간 가벼운 플라스틱 느낌 정도입니다.

암튼.. 어찌어찌 완성 된 자작미플을 소개 드립니다.

1. 나무

매 라운드마다 자원을 보충할 때 나무는 3~4개를 보충해야 하고 그만큼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원본에는 없는 세개짜리를 만들었습니다.

왼쪽이 그냥 나무이고 오른쪽이 세개로 치는 나무입니다.

다시 만들게 된다면 하나짜리나무의 사이즈를 약간 줄이는게 밸런스가 맞을것 같아요.

원본 자원토큰보다 좀 큽니다.

2. 흙

황토벽돌을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가로/세로/높이 비율을 실재 벽돌과 비슷하게 맞추려고 노력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진짜 벽돌 쌓듯이 잘 쌓입니다.

3. 갈대

하나만 덜렁 있는것보다 두개를 붙여두는게 밸런스가 맞을 것 같아서 두개씩 묶어서 하나로 만들었는데

플레이 해보니 안붙이고 하나만 있는게 좋겠더군요.

4. 돌

완성도 면에서 실재 돌과 싱크로율이 가장 좋은 자원입니다.

같이 게임 하는 사람들이 진짜 자갈 주워온줄 알았다네요.

돌만 쌓아놓고 따로 찍은 사진은 없는데 다른 자원들처럼 잘 쌓입니다.

5. 곡식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만들었다가 맘에 안들어서 버리기도 하고

디자인 바꿔서 다시 만들고... 결국 완성본은 이거네요.

수확된 밀을 모아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낱알 한알 한알 만들어서 뭉쳤어요.ㅎ

100% 맘에 들지는 않아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시 만들지도 모르겠어요.

6. 당근

호박으로 할까 당근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더 귀여울 것 같은 당근으로 결정했습니다.

7. 빵

식량은 빵으로 했습니다.

동물로 먹일 때는 빵이 아니라 고기이겠지만... 빵으로 통일 했어요.ㅎㅎ

왼쪽은 일반 빵, 오른쪽은 다섯개로 치는 빵입니다.

다섯개짜리 디자인을 어떻게 할지 한참 고민했는데 이게 딱인거 같아요.

유일하게 빵만 살짝 광택을 입혔어요.

트레이에 정리해둔 모습과 플레이 장면으로 연출한 사진이에요.

실재 사람들과 플레이 할 때는 게임하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했네요.ㅎㅎ

여기까지 입니다.

구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제작 의뢰 하시는 분 계시면... 생각 해볼게요.ㅎㅎ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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