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보드게임 스물다섯번째 모임(2019. 6. 26. 수)
1.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19:30~22:05)
작년 초 쯤으로 기억합니다.
보드게임에 막 입문해서 확확 빠져들 때였는데
모임에서 알게 된 동생이 이걸 빌려주더군요.
지금은 잘 안 그러지만 저 당시에는 게임을 빌려서
내용물 구경도 하고 규칙서도 읽고 테플도 해 보고
이런 게 참 재미있었거든요.
근데 이 그웨트는 규칙서를 읽는 도중에 도저히
더 읽을 수가 없어서 그만두고 돌려줬습니다.
규칙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그런 게 아니라
테마랑 그림체가 정말 불호라서 집중이 안 됐거든요.
그러다가 이번 모임 때 싸이님이 하고 싶으시다길래
막상 하면 재미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전했어요.
하지만 게임 시스템에서도 좋은 점을 못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좀 지루했어요. 계속 돌고돌고돌고~
제가 좋아하는 우주 테마로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봤는데 조금 낫긴 하지만 그래도 그닥이네요.
이게 왜 순위가 높고 인기가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싸이님 79점, 홀릭님 69점, 저 68점입니다.
2. 펭귄 파티(22:05~22:20)
그웨트 중간에 오신 라패님 껴서 4인플.
플레이 사진도 못 찍을 정도로 짧게 마무리했습니다.
3. 가이아 프로젝트(22:50~01:00)
수학님의 학원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작년 말 이후 4인 가이아를 쭉 못 하고 있어서
언제 해 보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했습니다.
역시 가이아 4인은 감동이네요.
재미 순서로 따지면 1인<2인<3인<4인입니다.
결과는
라패님의 네블라가 154점,
싸이님의 파이락이 128점,
제가 하드쉬 할라로 111점,
수학님이 앰바스로 80점입니다.
수학님은 저랑 2인플 2번 한 게 다라서 고통 좀
받으셨을 것 같고...저는 늘 그렇지만 아쉬운 점수...
그래도 가이아를 하니까 이제 좀 뭔가
게임을 한 느낌을 받고 갈증이 풀리네요.
머리도 지끈지끈해지고요.
4. 몸바사(01:00~03:50)
알고 보니 이 게임 작가가 그웨트 작가더군요......
주식 시스템이 핵심이었는데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웨트보다는 나았습니다.
수학님 142점, 제가 134점, 싸이님 130점,
라패님 120점으로 마쳤습니다.
서울에서 그웨트, 몸바사 등등 바리바리 싸들고
지하철 타고 오신 싸이님은 첫차를 타고
댁으로 돌아가셨다는...고생 많으셨고 고마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