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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아지트 6월 29일 28차 모임 간단 기록

락비

6

2,613

2019-7-1 오전 12:01

IP: 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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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우린 그때 아마...미쳤었죠

29일 11시반에 모여 시작했던 보드게임 모임이 다음날 새벽 4시반에 마쳤습니다.

다들 16시간씩 하시지 않나요? 보드게임?

마치고 나니 머리속이 새하얘집니다. 후기를 써야는데 생각나는게 없어요.

의식의 흐름기법을 이용해 차근차근 이틀동안 있었던 일을 써보겠습니다.

11시반까지 만나기로 해서 11시에 집밖을 나오는데 제가 세분을 모시러 가야한다는 사실을 깜빡했습니다.

빠르게 회원님들을 안전하게 점심장소에 내려드리고 가볍게 감자탕을 먹고

오랜만에 저희 모임공간인 국민은행 파리바게트로 향했습니다.

락비 주니 제이든 쿠바 크롱 이렇게 5명이서 식사를 마치고 모여서 보드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 티츄

로얄 히어로즈 힉스워로 티츄를 했습니다. 5명이었기 때문에 제가 고스트바둑왕 역할을 하였습니다.

~~같은편에게 개를 주세요. 최고의 패입니....~~

처음 하시는분이 많기 때문에 상대편에게 용을 주고 자기편에게는 새를 주고

제가 티츄를 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A폭탄을 다시 볼날이 언제가 올지...기대가 됩니다.

2) 하이 소사이어티

총 2라운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하게 점수를 많이 먹으면 되는데 돈없는 사람은 꼴지가 되는 게임이죠.

평소 저의 모임에서 모든 게임에 신중한 플레이를 하시는 쿠바님이 1라운드때 크롱님의 플레이를 보시더니

"그래 나도 지른다 가즈아~~~"를 외치며 경매가격을 미친듯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크롱님은 돈이 줄지가 않았습니다. 네 가격만 올리고 튀었거든요.

쿠바님의 미친 지름신 강림으로 인해 가격은 끝도 없이 오르고

이성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심기가 불편하신 주니형의 변신도 보게 되고 아주 좋았습니다.

판이 끝날때 쯔음 표준모형님이 오셔서 하이 소사이어티는 마치게 되었습니다.

3) 디셉션

살인자로 목격자 죽이고 성공

역할 확인시 긴장감 넘치는 브금을 쓰니 몰입도 증가 범인 추리할때 코난 브금쓰니 더욱 더 꿀잼

플레이 도중 리랑님과 쿼리도님이 오셔서 한쪽에서 우봉고 테스트 플레이를 하시며 기다리고 계셔서 디셉션도 두판만 하고 마쳤습니다.

4) 뱅 다이스,잭스님트,후지플러쉬 (참가자: 표준모형, 크롱, 제이든, 쿠바, 리랑, 쿼리도)

여기서 저는 회원님 기차역으로 모시러 가면서 치킨사러 가서 게임을 참여못했습니다.

5) 노땡스

치킨들고 오니 노땡스 하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데...저도 하고...싶~~

처음에 쿼리도님의 "폭탄은 내가 다 가지고 가겠소" 해서 점수 신경 안쓰고 칩을 쓸어 담으셨습니다.

무난히 쿼리도님의 꼴찌를 하실줄 알았는데 갑자기 반전이 생기더라구요.

점수 생각안하고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 플레이를 일삼기 시작하고 각종 협박과 회유가 넘쳐났습니다.

주니님의 상처뿐인 승리만이 남겨졌고 게임은 끝이났습니다. ~~이겼는데 이긴거 같지가 않아...이상하게 기분이 안좋ㅇ.....~~

----치킨 타임-----

사진이 별로 맛 없어보이긴 하지만 "프라닭 순살고추마요"는 다들 극찬하시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6) 셀레스티아

6명의 꽉찬 배를 타고 보물을 위한 모험

확장 안끼고 기본판으로 게임을 진행하니 더욱 더 깔끔해진거 같은 느낌

의외로 서로를 믿고 으쌰으쌰 해서 마지막 지역까지 탐험하는 놀라운 결과가 속출

물론 다들 믿는구석인 파워카드를 가지고 있다는건 소오름이었습니다.

7) 스시고 파티 // 우봉고

스시고 파티 플레이 테이블에선 하나둘셋 하나 하나둘셋 하나가 점차 속도를 빨라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우봉고 자리에서는 숨도 안쉬고 우봉고 우봉고 소리만.....

우봉고 끝나고 7인이서 스시고 파티를 했는데 된장코인 디저트코인 다양한 방식의 점수 획득이 나왔습니다.

스시고 파티를 하면 초밥이 엄청 땡깁니다. 조심하세요.

회원님들 반응이 폭발적이라 지른 저는 기분이 매우 좋았었습니다.

8) 후지 플러쉬

이 게임은 할말이 없습니다. 이 게임을 절대로 카페에서 돌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숫자만 외치며 인간이 미쳐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9) 달무티

최근들어 티츄를 많이 해서 그런지 달무티 실력이 많이 올랐습니다.

저는 셔플속도 깔린 카드 치우는 속도가 남다른 노예패밀리 출신인데

달무티 내내 왕이 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손털기 장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지시사항은 단 하나 "쉿! 한마디도 하지마세요."

~~노예들이 셔플을 워낙 잘하다보니 혁명이 계속 일어나서 세금을 받지 못하는 왕이었던것은 비밀..~~

마무리를 하고 나오니 밤 12시 가량 밖에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다를 떨다보니

다들 피곤함을 잊으셨는지 이야기꽃이 펼쳐지다가...

갑자기......

체력의 반이 소진되는 맥도날드 보드게임 여정 시작

처음에는 파티별로 잡담을 하다보니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재미난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양한 나이대가 존재하는 모임이다 보니 문화가 다르다라는 느낌적인 느낌?

<멤버중 유일한 20대 쿠바님의 절규가 생각이 나네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아발론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아발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핸드폰 어플로 서로의 직업 고르고 자연스레 아발론 시작하게 되었고

(아발론 어플이 안드로이드에 있어서 게임 없어도 즐길수 있음)

이에 탄력받은 준이형이 스파이 폴앱을 실행하게 되었고

새벽내내 맥도날드에서 입으로만 하는 보드게임 하다보니 자기의 직업을 까먹는 일이 속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습니다.

16시간 동안 보드게임 한것 치고는 내용이 짧습니다.

그래도 기록의 의미로 적다보니 대충 뭐뭐한지는 감이 잡히네요.

새로오신분들도 많아지고 번개 모이는 인원도 많아지고...보드게임 플레이 시간도 많아지고.......

인원이 많아지니 기분이 좋은건 어쩔수 없네요.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충남 보령지역에서 열리는 보령 보드게임 동호회 아지트 오픈톡은요.

https://open.kakao.com/o/glT9Yhhb

재밌게 즐기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관심있으시면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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