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아지트 6월 27일 27차 모임 간단 기록 (부제: 내용이 부실해 룰설명만 가득)

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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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8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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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픽션입니다. 지극히 나의 기준으로 상상의 나래에 맞춘 후기니 가볍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오해가 있다면......사실입니다. ㅇㅈ

가벼운 마음으로 트렁크에 게임 30개만 채워놓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오늘 번개는 어떤게임을 할까 즐거운 상상만 하며 회사에서 보드게임 생각만 했습니다.

퇴근하려고 주차장에 갔는데 제 자동차가 펑크가 나있던것입니다.

모임 오픈톡에 "자동차 바퀴가 펑크가 났어요" , "조금 늦을거 같아요" 라는 톡을 남겼습니다.

헌데 답장이 없는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모임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죠.

~~아주 그냥 어? 재밌게 어? 나빼고 말야 어? 플레이를 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 구멍을 때우고 급하게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이미 우봉고를 플레이 하신상태였고 티츄를 하려다 사람이 늘어나 달무티를 하고 있다는 비겁한 변명을 하고있었습니다.

이제부터 후기 시작합니다.

(우봉고 플레이중인 사진입니다. photo by 주니)

1. 달무티 (이미 참여한 주니, 쿠바, 제이든, 요한, 쿼리도, 리랑님에 꼽싸리 낀 락비)

노예 제이든이 카드를 셔플중입니다. 이번 노예는 손이 많이 느리더라구요.

대혁명이 일어났지만 그것은 막판..ㅋㅋ

위대한 달무티....12부터 1까지 숫자 카드로 구성되있는 단순한 카드게임이지만

순위에 따라 펼쳐지는 계급사회로 인해 차별이 생기는 아주 아름다운 게임인데요.

계급에 따라 자신보다 낮은 계급에게 이것저것 시킬수 있습니다. 거부권은 없지요.

새로 나오신분도 계시고 아직은 많이 친하지 않아서 터무니없는 걸 시키거나 막말은 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지난번 모임때 이런 소리도 들었는데 말이죠.

게임의 목표는 단순합니다.손을 빨리 털어서 왕이 되거나 높은 순위를 하는게 목표죠.

자기턴에 하는것은 카드를 터는일...하지만 이게 쉽지가 않죠....ㅋ

-맨 처음 플레이어가 낸 카드의 갯수만큼만 낼 수 있다.

-바로 전 플레이어가 낸 카드에 적혀있는 수보다 낮은 수의 카드만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선이 시작에서 9카드를 4장 냈다면 다음 플레이어는 4카드 4장에서 8카드 4장까지만 낼 수 있습니다.

( 3부터는 카드 수가 4장이 못되므로 낼 수 없죠 ) ( 1카드 1장, 2카드 2장, 3카드 3장....11카드 11장, 12카드 12장 )

만약 다음 플레이어가 6카드를 4장 냈다면 그 다음 플레이어는 4카드 4장과 5카드 4장 밖에 낼 수 있는 게 없죠.

다음번에 좀 더 친해진 다음 하게되면 더욱 더 선명한 계급사회를 그릴수 있을거 같구요.

축하드립니다. 제이든님 당신은 로열 패밀리~~

2. 디셉션 : 홍콩살인사건 (참여 인원 동일)

(photo by 제이든)

(photo by 리랑)

다음은 주니님이 가지고 오신 디셉션을 플레이 했습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단순하죠.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하면 됩니다.

범인은 안걸리면 되고 공범은 범인이 몰렸을때 어그로를 자기에게 끌어주거나 다른곳으로 시선 분산시키면 되고

수사관들은 말 그대로 범인 찾으면 되는데 증거와 도구 2개 찾기가 쉽지가 않죠

법의학자는 수사관들의 편으로 범인 찾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죠.

(범인은 너다) 그래 너 Jaden

기억에 남는건 이것밖에 없더라구요.

법의학자 제이든님이 이렇게 하면 "범인이 불리할거 같아서요"라는 명대사와 함께 ~~(즈기요? 님 우리편이거든요)~~

디셉션을 마친기억밖에 없습니다. 법의학자는 한편의 소설을 그리며 우리에게 추리의 방향을 이끌어가야는데

우리의 항해사~~ 법의학자 제이든님의 명대사로 게임은 산으로 가며 끝이 났습니다.

에러플도 아니고 모두가 유쾌하게 끝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ㅋㅋㅋㅋ

3. 토르투가 1667 (참여 인원 동일)

(photo by 리랑)

토르투가는 영국 해적과 프랑스 해적 팀으로 나누어 보물을 차지하기위해 경쟁하는 게임이죠.

승리조건은 보물의 갯수가 많은 팀이 승리를 합니다. 저희는 홀수이기 때문에 더치를 추가했습니다.

더치는 두 국가가 보물의 갯수가 동일하면 승리죠. 뱅에서의 배신자역할이기 때문에 이 게임의 감초역할을 하죠.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독특함이죠.

스파이게임인데 아닌거 같고 전략게임인데 아닌거 같고 스파이게임인데 아닌거 같고

컴포넌트도 맘에 들고 게임박스도 책모양이 정말 아름답죠. 네!! 게임이 예쁩니다.

제가 영국팀인데 프랑스놈들에게 8대0으로 털려서 그런거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털렸기 때문에 후기는 쓸말이 없네요.

4. 세일럼 (참여 인원 동일)

마지막으로 세일럼을 했습니다. 끝까지 플레이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저희 모임장소인 투썸플레이스가 문을 닫는 관계로 알바분께서 "저희 마감해야되서...."

저희 모임장소가 당분간 쓸수없어서 임시로 투썸에 와서 하는것이기때문에 나쁜 인상을 주면 안되어 게임도중 정리를 했습니다.

우리들은 너무 재밌게 게임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는 보드게임이 주류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선입견이 생길수 있겠단 생각을 합니다.

뭐 하나 실수를 하게되면 "보드게임 하는 사람이 그럴수 있지"라는 반응보다는 보드게임이라고 하는데 시끄럽고 자리도 안치우는 그런 이미지가 박힐까봐.......

보령지역에서 여타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할때 항상 자리를 잘 치웠나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내려가는데요. 아 잡설이 길었네요...보드게이머 분들 화이팅이요!!

실제로 미국에서 1692년 메사추세츠 주의 항구도시 세일럼에서 벌어진 마녀사냥 및 재판을 말하는건데요

(게임제목이 세일럼 1692인 이유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시작된 이 재판은 13명의 여자와 6명의 남자가 참수 당하고

140여명이 체포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답니다. 이 당시 상황을 똑같이 재현해낸 마피아류 보드게임입니다.

처음에 초상화가 그려진 인물카드를 각각 고르는데요. 초상화에 그려진 인물카드 하나 하나가 실제 피해자의 이름과

사망 당시의 나이가 적혀있습니다. 초상화에는 웃는 얼굴이 그려져있는데 어떻게 보면 엄청 안타까운거죠.

테마는 이정도고 게임승리조건은 단순합니다.

게임 도중 모두 마녀로 변하거나 무고한 시민을 모두 죽이면 마녀의 승리!!

마녀의 정체를 밝혀내면 ( Witch 카드 소유자를 밝혀내면 ) 시민들의 승리!!

각 플레이어는 자기턴에 할수 있는 일은 두가지입니다.

1) 덱에 있는 카드를 2장 받거나

2)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를 모두 사용하거나 입니다.

승리조건에서 모두 마녀로 변한다는것은 어떤것을 의미하냐? 마녀가 전염이 된다는것이죠. 이게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죠.

전염되는것은 조금 뒤에 설명하고요

덱에 있는 카드는 크게 보조 / 의심 / 이벤트 카드 세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기 편하죠.

붉은 카드는 의심카드이며 자기외에 다른 플레이어에게 사용하면 됩니다. 7개의 의심을 받으면 재판에 서죠.

공격자는 (마지막 7번째 의심카드를 내신분) 해당 플레이어의 정체카드 5장중 하나를 지목 공개하세욧!!하면 되구요.

만약 Not a Witch가 나오면 아무일이 안 일어나지만 Witch를 찾으면 시민들의 승리입니다.

마녀도 아닌데 자가 정체카드 5장이 다 밝혀진다.....무고한 시민이...재판끝에 사망한것입니다.

검정카드는 이벤트카드 입니다. 각각 하나씩 총 2장이 있습니다.

Consiracy 가 등장하면 검은고양이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는 불운으로 정체카드 하나를 공개해야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에게 정체 카드 하나를 받습니다.

만약에 옆사람이 준 카드가 마녀카드면 받은 사람은 즉시 마녀로 변합니다. 마녀를 빼앗긴 플레이어도 마녀구요.

즉 게임이 진행될수록 마녀가 늘어나요. 전염이 되는거죠.

그런데 경찰(Constable)카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이 경찰이고 혹시나 이동하게 되어 카드가 없다면 경찰이 아닙니다.

Night 이벤트 카드는 항상 덱 밑에 깔려있으며, 이 카드가 등장하면 밤이 찾아옵니다. 이때 누굴 죽일지 다들 고개를 숙이고

마녀들만이 고개를 들고 누구를 죽일지 결정합니다. 죽이는거 끝나면 모두 눈을 뜹니다. 그리고 나서 죽인 사람 정체가 공개 되기전

자백의 시간을 가집니다. 자백하는건 자기 정체카드 하나 공개하는건데요. 자백을 해서 카드를 하나 깠는데 내가 죽었으면 면역이 되는거죠.

그래서 각 플레이어들은

1) 위험을 감수하고 자백하지않는가?

2) 정체카드 하나 밝힐것인가? ......................생각을 하게되죠.

덱이 다 사용되면 다시 Night 이벤트 카드를 덱의 가장 밑에 넣고 다음날이 시작됩니다.

보조카드 설명이 안되었네요. 보조카드는 빨간색카드나 검은색카드가 아닌 나머지 카드인데요.

각자 특수능력이 있어서 읽는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상대편 카드 다 털거나 상대를 보호하거나 해야는데

여기서 특징은 아무리 좋은 카드 들어와도 남에게 써야만 하지요. 그래서 나를 보호할 생각보다는 눈치껏 다른사람에게 사용하여 견제하는게 중요하죠.

와우~~ 이게임 룰만 엄청썼네요. 세일럼을 다 못 마치고 중간에 접어서 아쉬움에 적다보니 이리 되었네요.

어느새 3월 3일에 시작된 저희 모임도 3달이 넘었습니다. 회원님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인해 나날이 번창하는 것같아 기분이 좋네요.

오늘 모임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와 이제 했던 게임을 또 하게 되는군요 라는 말....마치 저에게 게임을 더 사라고 들리는 이유가 뭘까요? ㅋㅋㅋ

가끔 회원님들도 간과하시는게 저도 3월3일에 시작한 3달째 초보 보드게이머라구욧!!! 저도 주는 게임 떠먹는 아이가 되고싶습니다.

닥치고 새 게임이나 내놓으시지!! // 드...드리겠습니다......

충남 보령지역에서 열리는 보령 보드게임 동호회 아지트 오픈톡은요.

https://open.kakao.com/o/glT9Yhhb

저희 모임에는 초보분들이 많아요 라는 말을 3달동안 했네요.

재밌게 즐기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관심있으시면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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