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 모임 간단 후기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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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8 오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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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라는 이름의 모임에 후기를 맡았던(..?) 지니입니다.

찾아보니 마지막 모임 후기가 17년도네요. (모임은 건재합니다! ㅋㅋㅋㅋ)

처음 후기를 담당했을때 마음가짐은 이렇지 않았는데, 모임 후기 꾸준히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간만에 인상에 남는 게임들을 해서 간단하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1. 하다라 (3인)

카드로 하는 간단한 문명 게임

규칙은 쉽고 재밌었어요.

보드판 룰렛에 각 플레이어를 표시하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고, 매 턴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내가 가져올 수 있는 카드의 종류가 바뀝니다.

동시 진행하는 부분이 많아서 게임이 굉장히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카드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도 혹은 포기하고 돈을 얻어 올 수 있었는데, 모든 턴에 카드를 구매하기엔 돈은 언제나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어떤게 더욱 이득인지 선택하고 포기하는 과정에서 꽤나 즐거웠어요.

화려한 색감 + 쉽게 파악되는 아이콘 + 깔끔한 규칙에 구매욕구가 스물스물 올라 오고 있네요.

언어 요소도 없는데.. 한글판 기다리는게 요즘 힘들더라구요-

상호작용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저는 상호작용이 강한 게임은 안 좋아해서 이 부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부분때문에 심심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트레이 곳곳 빈 공간이 있는 걸 보니 확장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확장도 기대해볼만한 게임이에요!

5인까지 되던데, 5인도 해보고 싶네요

모임원들의 한줄평★

라이카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명 게임. 편안하게, 침략 받지 않고 내 문명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게 장점이자 단점

혱 : 세븐원더스 듀얼을 셋이서 하는 느낌. 세븐 원더스 듀얼을 좋아하는데 2인이라 아쉽다면 하다라를 하면 될 것 같다. 돈 쓰긴 쉬운데 벌기는 넘 어렵다.

2. 코펜하겐

두 번째 플레이 한 게임은 타일 배치 게임인 코펜하겐입니다.

내 차례에 할 수 있는 일은 카드를 2장 드로우 하거나

같은 색의 카드를 여러 장 플레이 한 뒤 장 수에 맞는 타일을 가져와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트리스처럼 내 건물들을 예쁘게 타일들로 채워 주면 점수를 획득 하게 됩니다.

가로 줄은 +1 세로 줄은 +2, 추가로 모든 줄에 창문이 있다면 추가 점수도 생깁니다.

또한 어떤 칸과 줄은 채우게 되면 보너스 타일을 가져올 수 도 있어서 아주 살짝 고민할 요소를 더합니다.

처음 룰 설명 들을땐 재밌어 보였는데,

하다 보니 너무 건조하게 플레이하게 되더라구요.

카드 2장 받기, 타일 배치를 계속 반복하는 과정이 저에겐 그닥 재밌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퍼즐 요소가 좀 더 강했으면 모를까, 어중간했습니다.

꽤 예쁜데, 아쉽네요.

모임원들의 한줄평★

라이카 : 스플렌더+패치워크. 생각보다 카드 모으기 어렵지 않아 요리조리 잘 조합해서 타일을 배치할 수 있다.

게임이 끝나가면 타일이 떨어져서 신경쓰지 않으면 낭패..

혱 : 블록쌓기, 테트리스류 게임이 많은 것 같은데도 새롭다. 카드손패가 더해지니 꽤 재밌다. 진행이 빠르다.

3. 타이니 타운

최근에 한참 오토체스라는 PC게임에 푹 빠져 살았는데, 거기 유닛 이름 중 타이니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꾸 타이니 타운보면 그 게임이 생각나네요. 전 이런 말을 왜 쓰고 있을까요..

세 번째 게임은 계속 관심 가던 타이니 타운을 드디어 돌려 봤습니다.

AEG 퍼블리셔에서 나온 보드게임들 중 취향에 잘 맞는 게 많아서, 이 퍼블리셔 신작이 나오면 꼭 살펴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플레이 해본 타이니 타운은 기대 했던 만큼 즐겁게 플레이했고 조만간 다시 돌려 보고 싶더군요.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작은 마을을 멋지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각자 4X4 개인 보드 판을 받고 여러 건물 카드들을 종류마다 한장씩 뽑아 세팅합니다.

건물 카드에는 어떤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지 구성과 모양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건물의 기능도 적혀 있습니다.

건물 카드가 종류별로 여러 장씩 있어서 매 게임마다 세팅되는 건물이 달라 집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시계방향으로 마스터 빌더를 하게 되고, 원하는 자원 하나를 골라 개인 보드 맵 빈 칸에 배치하게 됩니다.

그럼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마스터 빌더가 선택한 똑같은 자원 큐브를 가져와 자신의 개인 보드 빈 칸 중 원하는 자리에 배치하면 되죠

이렇게 배치한 자원 큐브들의 구성과 모양이 건물 카드의 그려진 모양과 일치한다면,

해당 큐브들을 전부 치우고 그 자리에 그림에 맞는 건물을 건설하게 됩니다.

건물을 짓는 게 게임에서 점수를 획득하는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자원 큐브들을 어디에 배치할 지 고민 하게 되죠.

이렇게 돌아가면서 마스터 빌더를 하다가, 모두가 자신의 개인 보드를 꽉 채우면 게임 종료!

내가 마스터 빌더일때 선택한 자원을 다른 플레이어도 가져 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눈치 + 입털기가 시작합니다.

전 남들 필요 없는 자원만 계속 고르다가 같이 망하고 꼴등했어요..

근데 재밌네요. 또 하고 싶어요!

모임원들의 한줄평★

라이카 : 요리조리 머리쓰며 자원을 배치하고 건물을 짓는 재미가 있다. 근데 왜 나한테 필요 없는 자원만 부르는거죠..

혱 : 첫 인상은 우드 컴포가 매우 이쁘다는 것. 내 땅에 건물을 내 뜻대로 짓고 싶지만 쉽지 않다. 개인 카드가 잘 나와서 운이 좋았다. 한글판 나왔으면..

4. 엘도라도

크니지아옹의 덱빌딩 조미료를 친 레이싱 게임.

쉬운 규칙에 맵에 따라 적절한 상호작용에.. 덱빌딩 요소도 가미돼 있긴 한데

이번 3회플로 더이상 안해도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좁은 길에서 길막이 돼서 뒤에 있던 분이 고통 받는 재미(?)였던거 같네요.

레이싱 게임은 뭐니뭐니해도 마헤죠!

모임원들의 한줄평★

라이카 : 왜 길막해요 카드도 없으면서ㅠㅠㅠㅜㅜ

혱 : 도미니언이랑 썬더앨리, 클랭크 가 생각난다. 다른 유저의 말을 밟고 넘어갈 수가 없고 외길구간에서 생기는 길막이 꽤나 재밌다.

타일을 붙여 만든 맵을 플레이하는데 제시된 맵이 여럿있지만 맵 따라 플레이가 차이가 날지는 의문이다. 리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하겠지만. 확장도 있던데 해보고 싶다.

여기까지가 오늘 한 게임들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어디 나가기도 싫고..

실내에서 에어컨 빵빵 틀며 보드게임만 하고 싶은 날들입니다!

보드라이프 분들도 시원한 곳에서 즐거운 보드게임하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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