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가?

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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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6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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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에 쓰기엔 좀 난잡할꺼같고.. 모바일에선 딱히 갈만한 카테고리가 없어보여서 자게 뻘글로 분류해봅니다 ^^; 나는 왜 이게임을 싫어하게 되었나? 보통 취향에 따라서 좋고 싫고가 나뉘겠지만 그럼 나의 이런 취향은 언제 생기게되었을까? 생각하다보니 떠오르네요 ㅎㅎ 1. 아그리콜라 저는 일꾼놓기나 밥먹이기 같은건 좋아하는 시스템중 하나 인데요.. 보드게임 처음 시작할때쯤 밥먹이기의 고통에서 너무 시달렸었는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ㅎ 물론 그뒤로도 한적은 없었죠 ㅋ 시간이 흘러 빡겜유저로 2차전직을 하고나니 다시 생각이 나서 해봤습니다 ㅎ 재밋더군요~ 첫플에 -4점인가 나왔었는데 ㅋㅋ 다시 했을땐 30점은 넘었던거 같기도 하고 암튼 남들과 비슷한 점수가 나오게 되네요. 그리고는.. 네 끝입니다 ㅎㅎㅎㅎㅎ 전 아콜을 딱 3판만 해봤습니다. 촐킨도 처음할때 적당한 압박이 있었지만 그땐 좀 시간이 지난후라 괜찮았던거 같아요 주변에는 이런점때문에 일꾼밥먹이는거라면 극혐을 외치며 피하는 사람도 있기도 하군요 ㅎ 뭐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그당시 고통이 좀 있었나봐요 안좋은 기억으로 하고 싶지 않아 피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ㅎ 차선책인 게임들이 워낙 많아서 그럴지도... 2. 좀비사이드 협력게임을 싫어하게된 계기를 만들어준 게임이죠 ㅎ 게임을 하자고 불러놓고 목소리 큰사람의 생각과 분위기대로 진행이 되는데 '나 지금 여기 왜 앉아있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ㅎ 정말 상의해가면서도 해봤지만 내가 이걸선택해도 저걸선택해도 어차피 저사람이 저걸 선택하면 우린 망~ 뭐 요런 느낌이 실망을 안겨다 준것 같네요 ㅎ 2연타로 언덕위집의 배신자를 하고나니 갓 입문했던 그 시절.. 다시는 협력이란 단어가 들어간 게임은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ㅎ 시간이 흘러서 나중에 다시했을땐 나름 재미나게 즐겼네요 ㅎ 다들 소리를 지르며 무찌르고 하이파이브도하고 ㅎ 그래도.. 경험은 앞으로도 한번씩해보게 되겠지만 이런류 영원히 돈주고 살것 같지는 않군요 3. 도미니언 덱빌딩의 대표작이지만 제가 덱빌딩을 좋아하게 된건 어센션입니다 ㅎㅎ 도미니언을 할때당시는 왜 카드를 매번 셔플해야하는지 귀찮기만 하고 재미를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확장도 껴서 다시 몇번더 해봤지만 다시 재미를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하더군요 ㅠ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데 어떤점이 그날 이 게임을 매우 루즈하고 지루하게 만들었던거 같습니다. 짧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언제 끝나나.. 하고 기다렸으니까요 ㅎ 한번 좋지않은 인상이 남은것은 쉽게 바뀌지는 않아서 아쉽네요 훌륭한 게임인데.. 4. 타뷸라의 늑대 블러핑 마피아류를 꺼리게 된 계기는 이녀석입니다 ㅎ 학교다닐때 마피아같은건 해본적도 없고 보겜 입문때 이녀석이 처음이었네요 처음 본 어색한 사이에서 입털기 게임이라니.. 아무것도 안했는데 첫날 아웃.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못했는데 두번째 아웃. 구경하는시간이 지옥같았습니다 ㅎ 뭔가 역할이 걸려서 좀해보나 싶었더니 티가나서 아웃. 저만빼고 다들 즐거워 보이는군요. 전 그만할께요.. 요즘은 가끔 mt같은걸 가면 단체인원이 할게 많이 있지 않으므로 한번씩 하는데 그냥저냥 할만합니다 ㅎ 그래도 아웃이 있는 마피아류 게임은 거르게 되네요 이렇게 보드게임을 접하는 초반에 어떤 게임을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의 게임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ㅎ 유전자설도 인정하지만 비보드게이머에서 보드게이머로 1차전직(?)을 위해서는 역시 파티게임이 좋은것 같아요 ㅋㅋ 여러분은 플레이할때 어떤걸 무의식중에 거르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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