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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즐긴 게임들 간단 후기

5,306 조회

2019.06.22 22:32

베런파크

재밌습니다.

첫 플레이부터 업적 점수를 넣고 플레이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 넣으면 단조로울 것 같아요.

큰 그림을 그려서 적은 타일 수로 빠르게 개인판을 채워나가면 곰동상 점수가 높고,

업적점수를 노리고 들어가면 업적 점수 획득은 높아지나, 특정 타일로 채우다 보면

개인판을 채우는 속도는 뒤쳐질 수 있습니다.

속도와 업적, 이 두가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자꾸 공급처에서 타일을 개인판에다가 대보고 싶어지는데,

‘대보기 없기’로 못박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펭귄파티

단순한 카드 카운팅으로는 잘하기 힘들죠.

할 때마다 오묘한 맛이 좋아요.

3~5인이 플레이하기에 모두 좋다는 장점이 있는 필러 게임입니다.

4인플 마지막 라운드에서 손 터는 한 명 때문에 역전당했네요 ㅎㅎ

아그리콜라2017

첫 플을 솔로플레이로 했었고, 당시 너무 재밌어서 게임도중에 구판을 주문했었습니다.

야심한 맥도날드에서 보드를 펴고 카드 쳐다보며 “이번에는 나무를 캐야지~” 혼자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솔플하고 나면 부부싸움의 스트레스도 없어져요.

러브레터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과 하게 되면 즐겨 하는 러브레터.

이날 공주로 승리= 아름다운 승리가 세 차례나 나왔네요.

쉬운 룰에 재미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초심자의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카드캐슬 펌)

캐릭터마다 새치기 상성이 있고, 미아는 가족 한 명을 뒤로 오게 만들죠.

라운드 종료 시 엘리베이터에 마지막 승차한 사람일수록 점수가 높아지고,

특정 캐릭의 점수를 두 배로 해 주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욕심을 부려서 그러한 엘리베이터 쪽으로 동일 캐릭들이 모여들게 되면

세 번째 캐릭이 누적되는 순간 이 동년배들은 카페로 차 마시러 가면서 빠집니다.

넘 욕심부리면 엘리베이터를 안타고 상대의 카페로 놀러 갈 수 있으니 고민되죠.

카페 종료 시간에 쫒겨서 하다보니 감흥이 적었습니다.

느긋하게 다시 해보고 싶어요

엑시트- 파라오의 무덤

처음에 아들과 같이 시작하다가 도무지 진행이 안 되서, 솔로 플레이로 전향했습니다.

결정적인 힌트를 보지 않고 문제를 풀면 매우 재미있습니다.

파라오의 무덤은 처음과 끝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을 열고 다음의 공간으로 들어가면 일러스트레이션으로만 된 카드를 만나게 되는데

일러 수준이 높아서 잠시 테마에 빠지는 듯하지만, 결국 퍼즐의 연속이죠.

카베르나

아그리콜라보다 확실히 번잡합니다.

하지만 아콜 대비 카드 없이 플레이 하기에 더욱 일꾼 놓기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우베의 일꾼놓기 씨리즈 중 아콜 신판만 몇 판 해보았는데, 카베르나가 더 흥미로울지 몰랐습니다.

비대칭 시스템인 잊혀진 종족 확장도 해보고 싶어집니다.

룰북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가족늘리기 vs 무기강화 테크 중 더 적은 플레이어가 들어간 테크가

이길 가능성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카베르나 3인플은 좀 애매해지려나요?

하이브 콤팩트

본판만으로는 후턴이 너무 힘듭니다.

쥐며느리를 넣으세요.

게임의 자유도가 올라가고 후턴이 할만해지면서 장기전양상으로 변합니다.

진년

최대한 점수를 뽑기 위해서 다양한 테크가 존재합니다.

인물을 초대해도 그 라운드에 능력을 쓸 수 없고 빨라야 다음 라운드이기에 앞서서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야 할 건 많은데 제약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게 되죠. 하지만 최선의 길을 찾는 과정이 즐거운 게임입니다.

혹 턴에서 뒤쳐지는 것을 마음먹고 따라가기란 너무 버겁습니다.

그러기에 턴에서 뒤쳐지면 아예 포기하고 돈으로 커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방법으로해도 일 이등 종종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라

라를 하고나서 크니지아 팬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셋컬렉션, 푸쉬 유어 럭, 경매가 매우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죠.

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도미니언 장막

‘본판과 장막까지가 튜터리얼이다’라는 평에 공감합니다.

유희왕 고인물인 아들이 도미니언 카드 효과가 너무 단순하다고 폄하하네요.

추가 확장을 넣어서 뽄 때를.

스카이섬

5인플로는 라운드 수가 짧아서 재미있으려나 했는데 웬걸, 꿀잼입니다.

랜덤으로 주머니에서 타일 세 개를 뽑습니다.

타일 하나는 파괴하여 다시 주머니어 넣을 수 있고, 두 타일에는 본인이 비공개로 가격을 매길 수 있습니다.

각자 매긴 가격을 동시에 공개하면서 턴 순서에 따라 상대방의 타일을 하나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타일을 판 플레이어는 그 만큼의 돈을 벌죠.

만일 팔리지 않은 타일이 남으면 내가 매긴 그 가격을 지불하고 사야합니다.

그러기에 적정 가격을 매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돈은 타일을 사는 수단일 뿐. 서로에게 좋은 타일이 서로 다르므로 견제와 눈치를 보게 됩니다.

상대에게 나의 자금 상황을 들키지 않게 손에 쥘 수 있는 메탈 코인의 사용을 추천합니다.

저니맨 확장의 룰북을 읽어보았는데, 신선한 전략게임으로 변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빨리 해보고 싶어요.

워너스써클

경마는 돈 걸고 해야죠

마르코폴로의 발자취

독특한 캐릭터의 능력이 포인트이죠.

하지만 캐릭터를 배제하고 게임을 해보고 싶어집니다. 담백하게.

이렇게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같이하는 분이 초심자일수록 캐릭터의 능력을 활용하기 힘들어하고 상대의 능력을 부러워만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베니스의 요원 확장을 오인을 위해서 준비해 놓았는데 아직 밀봉이네요.

이제 그웨트, 르아브르만 사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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