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 친구들과 야간게임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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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17:38

처음 쓰는 후기라 사진까지 찍어가면서 하진 못해서 글로만 적어봅니다.

주말 동안 저희 취미작업실에서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금요일.

1. 게쉥크트 - 3인

새로 구매한 게쉥크트를 테스트 해볼겸 플레이를 했습니다.

역시 간결한 룰로 제법 재미를 주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첫 판은 서로 느낌을 본뒤 그 뒤에 3~4회정도는 나름 치열하게 즐겼네요~

2. 러브레터 - 3인

가볍게 생수사오기 내기로 러브레터를 플레이 했습니다. 오늘 플레이 때는 큐브를 막상막하로 가져가서

끝까지 알 수 없었네요~ 하지만 꼴찌...

3. 블랙 프라이데이 - 3인

구매한 친구가 있어서 도전하려 했으나 룰 커버가 안되있다보니 루즈해져서 중간에 접어버렸네요.

워낙 잔룰이 많은 게임이라 그런지 쉽지 않네요. 나중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4. 샤를 마뉴 - 3인

블프를 접고 묵직한 게임 하나를 하기위해 샤를마뉴를 플레이했네요.

샤를마뉴야 말로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룰로 이렇게까지 머리를 아프게 하다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3인플은 앞서가면 견제 받기 쉽상인 게임인데 앞서가던 친구를 두고 나머지 둘이서 치고받고 하다가 끝나버렸네요.

한 두가지 색상에 주력 한 저랑 제친구를 제치고 여러 색상의 기사단을 모두 키우던 친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좋은 게임이 틀림없는 것 같네요.

5. 게쉥크트 - 3인

한 친구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귀가를 하고 다른친구가 와서 계속 게임들을 즐겼습니다.

새로온 친구에게 게쉥크트를 알려줄겸 3회정도 플레이를 했네요.

6. 스트로우 - 3인

이때부터 이긴 사람이 게임을 고르기로 하여 샤를마뉴와 게쉥크트를 연이어 승리한 친구가 스트로우를 골랐습니다.

로보77을 개인적으로 싫어했는데 비슷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로우는 확실히 이 게임만에 재미가 있네요.

3회를 플레이해 누적점수로 승패를 갈랐는데 이 마져 져버렸네요 사실 게임을 좋아하지만 잘은 못하나 봅니다. 제가...

7. 스피리움 - 3인

드디어 최근 이스탄불과 고민하다가 결정해버린 스피리움을 테스트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미리 룰북과 동영상을 보고 익혀가서

초기 세팅과 카드 설명 정도만 참고해 가며 플레이 했습니다. 첫플레이라 그런지 2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첫 판이라 셋 모두 전략적인 플레이를 못해봐서 더욱 아쉬운 한 판이었습니다. 큰 점수차로 꼴찌를 하다 막판에 겨우 2위로 안착했네요.

역시 룰설명 만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재미가 플레이함으로써 와닿더군요. 어느 일꾼을 먼저 빼야할 지. 남은 자원으로 어떻게 해야 최대의

효율을 뽑을까 하는 고민이 즐거운 게임인 거 같습니다. 다음 플레이부턴 좀더 전략적인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8. 티켓 투 라이드: 노르딕 - 3인

스피리움에서 승리한 친구가 마지막으로 고른 게임은 티켓투라이드네요. 노르딕 버젼은 2-3인용 스텐드얼론 확장인데요.

눈이 내린 이쁜 일러스트와 오밀조밀한 맵이 맘에 드는 게임입니다. 첫 한글화 작업을 했던 게임이기에 더욱 애착이 있지만... 제가 티켓 투 라이드를 잘

못해서 애증의 게임이기도 하네요. 노르딕버젼에서는 유럽버젼에 있는 터널노선과 페리노선이 존재하구요. 시리즈중 가장 긴 9칸짜리 노선이 존재합니다.

역시나 혼자 큰 점수 차로 꼴찌를 하고 말았네요. 한 친구가 북부 쪽 노선입구들을 다 틀어막았는데 하필 제 티켓은 다 북부로 가는 노선들 ㅜㅜ

티켓 투 라이드 언젠간 잘 할 수 있겠죠.

금요일밤 게임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끝나니 무려 새벽 3시네요. 줄 창 패배한 날이지만 그동안 쌓인 보드욕(?)을 해소한 날이라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