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짤막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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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13:49

최근 있었던 모임의 짤막한 이야기들 입니다.

예전에 사건의 재구성 체험판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보이고 생각보다 얕아보이는 이야기에 다소 실망감을 느꼈습니다만...

핸드폰을 노트북에 미러링하여 모두가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함께 추리를 하니....

아주 멋진 작품이었군요. QR 코드를 찍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기도 하고 카메라가 의도치 않게 카드 위를 스치면서 예상치 못한 시간이 낭비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 정도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추리 방법, 넘쳐날 정도로 많은 심문 선택지, 등장인물들의 생각치 못한 관계, 사소한 정보가 품고 있는 정보까지.

음, 아주 좋은 게임이예요. 물리적인 확장을 구매할 필요 없이 DLC 로 추가 내용을 판다는 아이디어도 좋고 보아하니 유저들이 만든 커스컴 시나리오를 할 수도 있는것 같더군요.

모든 대화 / 상황 하나하나를 꼼꼼히 다 찾아보고 싶어진건 타임스토리즈 이후로 처음이네요.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2인플 언락의 결과.

음... 초반부가 극단적으로 난이도가 높더니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쉬워지더군요. 초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서 후반엔 지쳐버림...

그래도 여전히 재밌습니다.

최근 지인의 원덱던전을 대리 구매해주고 얼떨결에 같이 하게 되었는데... 단순한듯 보이면서도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 날만 3~4번을 했던가? 하면 할 수록 게임 자체가 가진 아쉬운 점이 하나 둘 씩 모습을 드러내긴 했으나, 그럼에도 주사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함정과 적을 제압해야 하는 퍼즐성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게임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주에 올라올 리뷰를 통해서!

카나가와도 처음 즐겨보았는데. 이 또한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었어요. 그림을 빠르게 채워가며 상대방을 압박 하느냐, 보너스 점수(빨강 동그라미 무늬)를 모아서 한방을 노리느냐, 업적 시스템을 두루두루 다 노리느냐, 한 계절의 그림을 최대한 길게 이어 대량득점을 노리느냐 등 생각보다 선택지가 다양한 것도 좋았습니다. 콤포넌트는 말할 것도 없이 탑이었어요.

게임이 생각처럼 쉽진 않더군요. 붓통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붓통의 갯수 확보가 어려운데다 붓통을 이동하는 것도 빡빡하더라고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게임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깊이, 전략적 선택지,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어서 꽤 놀랐습니다. 꽤 오랜시간 방치해놓고 관심도 두지 않던 게임인데 이런 보석이 잠들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좀 더 해보고 나서 꼼꼼히 리뷰를 작성 해봐야겠어요.

마지막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짤방. 음식이 아니라 보드게임이지만요.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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