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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아지트 6월 11일/13일 게임후기 (부제: 행복.... 분노.... 해피엔딩)

2,037 조회

2019.06.14 13:00

날짜 :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 6월 13일 목요일
장소 : 파리바게트 / 투썸플레이스
인원 : 3명(락비, 냐하, 제이든) / 5명(락비, 요한, 제이든, 쿠바, 경섭)
게임 : 고타운, 다크호스, 하이소사이어티 / 렉시오, 마닐라, 티켓투라이드, 벼룩서커스

11일에는 급하게 모임이 잡히느라 3명이서 3게임을 3번만 돌리고 헤어졌습니다.

상대방 건물을 부시면 되고 자기 건물을 올리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룰도 간단하고 기분도 금방 상하는 가벼운 게임입니다.

카드로 하는 경마게임인데 지는 사람은 와 이거 운빨겜이다 라고 말할수 있고 승리하는 사람은 아닌데 스킬인데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경매를 통해 점수를 얻어야 하는데 게임이 끝나고 돈이 젤 적다면 일단 꼴지입니다. 일러스트 너무 이쁩니다.

13일 모임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잡담이 깁니다.)

전날에 7명이 모인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떠서 보드게임을 연신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저는 입가에 미소를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아 내일 두분이 새로 오시는데 어떤 게임으로 조져드려야 보드게임에 빠지게 할수 있을까?"

라스베가스에 먼지를 털며 그래 이만한 녀석은 없지 라는 마음과 함께 세일럼, 노터치크라켄도 가방에 넣었습니다.

다음날

금일 6시에서 8시 사이에 오신다던 한분이 오픈톡을 나가셨습니다.

들어왔다 아무말없이 나가시는 분은 계셨지만 대화를 조금 하다 시간되면 갈게요 라고 하는분은 계셨지만

오시는 시간 가시는 시간 정해놓고 나가는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저는 이내 침착함을 찾고 오후 3시반에 투썸플레이스로 향했습니다.

요한님과 먼저 만난후 저희는 심도 높은 보드게임 구매에 관한 토론을 했습니다.

중고장터에 올라온 블러드 바운드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루트비히의 성과 티츄를 포함한 가격인데 이걸 살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아주 깊은 토론이었습니다.

그시간 보드라이프 게시판에 여느때와 다름없는 보드엠입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별 생각없이 보다가 블러드 바운드 입고소식을 듣고 바로 요한님에게 알려드렸습니다.

요한님은 입금을 하고 전전긍긍 핸드폰만 새로고침을 눌렀습니다. 입금확인이 안되고 대기중에 걸려서 혹시나 품절이 될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보드엠에 전화를 걸어 왜 확인 안하냐고 물어볼 찰나에....보드엠 담당자와 통화가 시작되는 순간 입금확인 카톡이 왔습니다.

여기까지는 행복이었습니다. 왜냐구요? 저도 껴서 스시고파티를 샀거든요. (배송비를 절약하는 마음에서 산거 라구욧!!)

다른분들이 언제나 오시나 오픈톡을 확인했는데 오신다던 한분도 나가셨습니다.

오픈톡에서 많은 말씀 하신분인데 나가셔서 충격은 배가 되었습니다.

13일 게임후기 시작합니다.

렉시오로 지친 마음을 달랬습니다. 제이든님이 포커를 못하신다는 말에 고스트바둑왕처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사진이 중구난방으로 올렸네요. 제이든님 오시고 요한님과 셋이서 렉시오를 하다가 쿠바님이 오셔서 넷이서 플레이 하던중 경섭님 오셔서

하던 렉시오를 마치고 마닐라를 시작했습니다. 1차전은 제이든님의 원맨쇼캐리로 끝이나려다 경섭님의 신들린 주사위 컨트롤로 요한님이 1등을 했는데요.

초반 대출로 돈을 다 땡기고 선장을 획득하시고 주식으로 비단코인 타시면서 123점 획득하셔서 1등이시구나 했는데

경섭님이 주사위가 5 6 6이 두번연속 뜨고 요한님이 로또로 2원걸고 15원따시는 대박이 터져서 요한님이 127점으로 1등을 하셨습니다.

빙수를 먹으며 2층에서 시작한 마닐라는 1층에서 2차전을 시작하였습니다.

2차전에서도 제이든님의 마닐라 전장을 휘젓고 다니셨는데 이번판에는 대출을 너무 많이 받으셔서 막판에 점수가 많이 깎이시고

차근차근 인삼코인 타신 쿠바님이 122점으로 1등을 하셨습니다. 아 저는 두판 다 꼴등입니다.ㅋㅋㅋㅋ

마닐라까지 마치고 나서 10시반이 되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11시가 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서로의 안부를 이제 묻기 시작하며

헤어지고 차에 시동을 걸때 누군가가 뛰어오셨습니다. 어떤 기분이었냐면

제이든 : 저기요~ 락비님 저희집에서 한겜 더 하실래요?

제이든 : 한겜만 더해봐요 ( 4885 너지 ?) 저희집에서....

락비 : 아 저는 선약이.....

밤 11시가 넘었고 내일 다들 출근을 해야지만 마닐라로 시작된 보드게임 열기는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방으로 옮기고 나서 새벽 1시 마무리 해장아닌 게임으로 마닐라의 열기를 살짝 덮은거 같았습니다.

다들 게임도 간단하고 재밌고 카드도 귀엽고 단순하지만 머리를 좀 써야 한다고 하는 벼룩서커스입니다.

저기요? 이거 마피아게임 아닌데 왜 다들 블러핑을 하시지??

제이든 108 락비 106 쿠바 104 경섭 103 요한 102 점 을 차지만 마커를 보시면 알겠지만

게임 하는 내내 다들 망했어요 망했네요 아 이건 이렇게 하는거구나 라고 연신 한숨을 내쉬던 사람들.....

점수 계산할때 갑자기

받은 라인은 다 연결되었고 시종일관 견제 받으신 요한님은 가장 긴 노선을 차지하였지만 꼴지를 하여서 견제를 한 제가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요한님이 벼룩서커스 두판다 1등을 차지하셨으니 마음은 조금 가라앉으셨을거라 믿습니다.

<네..... 개소리 맞습니다.>

보드게임때문에 일희일비하는건 좋은데

보드게임 인원이랑 일정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거 같습니다.

물론 신경안쓸수도 있지만 점점 모임에 틀이 잡혀가고 사람들도 재밌어하고 하니 욕심이 생기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다른 보드라이프 선배님들은 모임 오픈톡 운영할때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그럼 다음 모임후기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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