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슈보게 지난 주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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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0 13:06

안녕하세요. 대구 슈보게입니다.

지난 주에 돌아간 게임들 중 몇가지를 골라 후기를 남깁니다.

1. 1846

18XX 시리즈 중에서는 비교적 마일드한 느낌이 들었던 게임입니다.

이날은 제가 참여하지 않아 플레이 양상은 알 수 없지만..

한줄짜리 주가표를 채택하고 있고, 동서연결이 있으며, 소도시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3인플 설명포함 3시간반 걸렸네요. 비교적 짧은 편.

기차가 바로 터지지 않고 1번 운행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는 것도 초심자를 위한 배려라고 느껴져서 종합적으로 볼 때 입문용 18XX로 괜찮은 듯 합니다.

GMT에서 내놓아서 컴포의 퀄은 괜찮은 편(어디까지나 18XX들 중에서)이네요. 철도 표시만 그냥 검은 줄이 아니라 1830의 그 미려한(?) 아트웍처럼 해주면 좋을텐데...

2. Spirit island

국내에서는 정령섬이라 불리고 있는 그 게임입니다. 곧 한글판도 나온다고 하니 접할 기회가 늘어나겠네요.

정령의 입장에서 섬을 개발하러 온 인간들을 쫓아내는 테마의 게임인데, 디펜스류 게임을 하는 느낌도 들고, 미래에 일어날 일이 예정되어있다보니 계산을 통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거기에 정령마다 특색이 있어 이들 정령간의 연계를 활용해 협력해나가는 것이 재미요소입니다.

쫓아내도 다시금 바글바글 생겨나는 인간들이 정말 바퀴벌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첫 겜은 게임오버.

두번째에서는 번개 정령의 화끈한 공격력이 빛을 발해 상단부 섬의 내륙지방을 정리하는 동안 돌 정령은 버티고 버텼지만...시간 문제로 접었습니다.

3. 테라포밍 마스

첫 10장을 받아들고보니 나무 카드들이 많아서 테렉터와 함께 이것들을 골랐더랬죠.

하지만 상대를 보니 타르시스에...나머지 한 명은 1턴부터 이민자도시를 까네요?

그 뒤로 게임 끝날 때까지 둘이 도시 지으며 누이좋고 매부좋고 모드를 시전.

난립하는 도시 덕분에 초반에 깔린 멍멍이가 20마리가 되었습니다.

카드 구매비용까지 13원으로 10점이라니...

타르시스 플레이어였던 다른 분은 개미를 깔더니 게임 끝날 때까지 24마리나 모았습니다.

게임 하다가 이거 테라포밍 마스 맞냐고. 동물 키우기 게임 아니냐고 그랬네요 ㅋㅋ

그 동안 저는 뭘 했냐면...조용히 목성을 모았습니다. 운이 좋아 키카드를 3장이나 모았고, 거기에 목성 카드 1개 추가해서 4*3=12점이 나왔네요.

하지만 멍멍이 20마리에서 10점이 나오는 걸 보고 초라해졌습니다.

그리고...어째서인지 11라운드가 되도록 물 타일이 하나도 깔리지 않았습니다. 갈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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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보게에서는 상시 멤버 모집 중입니다.

타 모임과의 중복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모임에 해가 된다거나, 가입해놓고 활동수준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퇴출될 수 있습니다.

모임에서 돌아가는 게임들은 전략게임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습니다.

특히 18XX 시리즈를 좋아하는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데다, 18XX 시리즈로 긴 게임에 익숙해진 멤버들이 다른 긴 게임들도 곧잘 찾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보드게임에 입문하신지 얼마 안되셨거나, 혹은 이제 막 입문하시려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간단한 게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고수 대열에!

정기모임 요일이 토요일이긴 합니다만, 딱히 요일 가리지 않고 평일 저녁에도 자주 모이는 편입니다.
일반 까페에 게임을 가져가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따로 회비는 없고, 까페에서 1인 1음료만 주문해주시면 됩니다.
모임 장소는 노보텔 뒷편에 있는 슈만이라는 까페입니다. 음료 주문하면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 문의는 쪽지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