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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보드게임을] 2019.6월1째주. 테라미스티카/파이어니어데이즈

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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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7 오전 11:33

IP: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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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마다 와이프와 보드게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시큰둥하다가도 일단 테이블에 앉혀만 놓으면 집중하는

아내를 보면 그냥 고마울따름입니다. 보드게이머분들의 최대 소원이 와이프를 보드게이머로 만든다는것인데 저는 정말 축복받은거죠.

파티게임도 아닌 전략게임. 그것도 묵직한 게임들을 자주 플레이해주는 와이프가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ㅎㅎ

[테라 미스티카]

오늘도 묵직한 게임 먼저 돌아갑니다. 테라 미스티카 입니다. 이것도 한 5년만에 플레이 해보네요.

당연히 룰은 다 까먹어서 요거 룰 공부만 또 한 일주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젊었을땐 룰 공부도 룰북만 보고 했는데 이젠 룰영상 없으면 엄두도 안나더라고요.

룰북 한번 정독하고 룰영상 한 3번정도 속도 높여가면서 보면

그나마 좀 파악이 되거든요..

룰북에서 권장하는 2인플 추천종족과 시작위치로 게임을 시작하고 몇턴지난 모습입니다.

확실히 오랜만에 하니까 감을 잘 못잡겠네요. 종특을 십분 활용해야 하는건 알겠는데 이게 생각처럼 잘 안되요.

라운드 미션도 해야하고 신앙도 관리하면서 자원도 얻으려니까 어렵네요..

저는 와이프와 게임을 할때 장고를 하는 편입니다. 저는 오래 생각안한다고 하는데 와이프는 빨리 하라고 재촉.

와이프는 대충하는거 같은데 보면 꼭 한턴씩 앞서가는 느낌이랄까요? 마을도 와이프가 먼저 건설해서 확실히 앞서가네요.

저는 게임종료시 롱기스트랑 신앙을 독점하는 전략으로 수정했습니다

게임막바지에 이르니 서로 예민해지기 시작하네요. ㅋㅋ. 롱기스트 조건이 직접연결만 된다, 아니다 간접연결도 된다 이걸로 대립하다가 결국 간접연결도

되는걸로 확인. 와이프 한턴 물러주고 저는 한턴 손해보는 바람에 여기서 확 전세가 기울었네요.

결국 와이프가 승리. 끝나자마자 저는 바로 한번더!! 를 외쳤지만 와이프가 수긍해주지 않습니다. 한번 더 하면 정말 잘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만 같게 되었는데요. 긱에서는 2인플이 추천이 50% 정도 되었는데요. 막상 해보니 나쁘지 않아요. 충분히 재미있다고 봅니다.

6라운드가 너무 짧다는거에 와이프도 동감했는데요.

'이제 좀 쭉~쭉 뽑아볼까~~'

하는 사이에 끝나버리는거죠. 테크를 좀더 정교하게 설계했다면 3라운드부터라도 뭔가 쭉쭉 뽑아낼텐데 처음 하다보니까

끝날때쯤에 뭔가 갖춰지더라고요. 와이프도 재미있었고 저도 오랜만에 전략게임하는맛이 나서 좋았던 테라미스티카 였습니다.

[파이어니어 데이즈]

지난번에 파이어니어데이즈의 컴포A/S 를 의뢰했는데 이렇게 우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재난마커 하나가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마커 하나만 보내주시네요. 아마 우편료가 더 나왔을텐데

묻지도 않고 이렇게 보내주는 세심함에 별빛바다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파이어니어데이즈에 대해 아쉬운 리뷰를 했었죠. 게임 한번 플레이하고 평가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다시 한번 플레이해보기로 했습니다. 컴포도 완벽하게 준비되었으니 기분좋게 시작해봅니다.

저는 초반부터 전략이 확실했습니다. 초반 장비타일 깔린거에 광산 콤보 타일이 3개가 깔린거 보고. 오~이번엔 장비콤보다 라고 생각했죠.

와이프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마을주민 테크 위주로 갑니다. 약품대량생산과 주민카드를 모아서 종료시 승점을 노렸는데요.

확실히 보드게임 매트가 있으니까 게임하는맛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지난번엔 그냥 쌩 바닥에서 플레이 했는데

이렇게 매트위에서 하니까 컴포 집어드는 맛도 있고 카드도 눈에 잘 들어와서 좋네요.

저는 테크가 완전히 확실해서 꼭 필요한 재난만 준비했네요. 재난 터질것 같으면 그 전턴에 바로바로 준비하는게 묘미인거 같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느낀건데 점수를 내는 방법이 다양하니까 나름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더라고요. 라운드 종료시마다 마을 호의도 잘 모아야

게임종료시 왕호의 도 받을 수 있고 중간중간 재난들 잘 대처해야 원하는 테크로 쭉쭉 올라가는 맛도 있고. 확실히 첫 플레이와는 다르게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광산 테크를 타다보니 게임끝날때 금덩이를 이렇게나 많이 모았네요. ㅋㅋ. 파이어니어데이즈는 인원을 별로 안탈것 같아서 더 좋은것 같아요.

2인플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거든요. 주사위를 선택하는거나 재난을 터뜨리는거에서 조금 상호작용이 있긴하는데 이것도 돈으로 커버가

되니까 자기 할꺼 하고 재난은 서로 타협(?) 하는 선에서 좋게좋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ㅎㅎ.

이번주에 센츄리3가 도착했네요. 이번주말엔 아마도 센츄리 데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퇴근아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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