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1 보드게임 후기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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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4 오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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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일에 플레이 했던 보드게임 후기 입니다 !

1. ELO Darkness

저번에 한번 에러플을 해서 이번엔 제대로 해보았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로 익숙한 MOBA 보드게임인데요.

게임 시작전에 영웅들을 선택하고 덱을 만든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처음하다보니까 기본 추천 덱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여유가 되면 직접 조합을 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일반 카드들도 와드, 와드 지우기, 미니언 웨이브, 카운터 정글 등등 MOBA해보신 분이라면 익숙한 카드들이 많이 있어서 카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위는 셋팅 사진입니다. 2인플을 할 때에는 각자 라이너 3개와 서포터, 정글러 총 영웅 5명씩 잡고, 3개의 라인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 4인맵은 각자 라이너 하나씩과 서폿, 정글러 하나씩을 잡고 두개의 라인을 놓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은 한 라인이라도 미니언을 상대 진영까지 밀어 넣게 되면 승리합니다.

한 라운드는 크게 파밍 - 백킹 - 전투 세가지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파밍 단계에서는 돈과 핸드를 채우고 경험치를 받게 됩니다. 또 이 단계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백킹 단계에서는 전투를 원하지 않는 라인에서 후퇴를 할 수 있습니다. 후퇴를 하게 되면 미니언이 후퇴한 진영쪽으로 한칸 이동하게 됩니다. 그 라인의 영웅들은 로밍 상태가 되어서 다른 라인의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3. 전투 단계에서는 번갈아가면서 카드를 내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되는데, 승리하게 되면 미니언을 한 칸 밀게 되고 결과에 따라서 상대 영웅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로밍가면서까지 막아보려고 했지만,, 패배했습니당...

박스도 크고 600장 이상의 어마어마한 카드들이 들어있는 볼륨치고는 룰도 간단하고 플레이 타임도 한시간으로 상당히 짧습니다.

다만 2인플 기준 추천덱으로 짜서 그런지 덱빌딩이 조금 아쉽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카드 제대로 짜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한단어 평 : 꿀잼

2.파워그리드 : 카드 게임

파워그리드를 워낙 좋아해서 카드게임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인연이 아닌지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성취감 공개방송에 방청을 갔다가 기회가 되어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큰 틀은 파워그리드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매, 턴 진행 순서, 발전소 순서 등등은 본판이랑 거의 다 똑같았습니다. 자원과 관련된 부분이 조금 특이했네요.

보드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어서 그런지, 파워그리드 처럼 발전을 해서 돈을 많이 땡기는 그런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원 구입한 비용에 조금 더 받는 정도? 어짜피 돈을 쓸 곳이 자원 구입과 발전소 사는 곳밖에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카드 만으로도 파워그리드의 자원 선점과 관련한 눈치 싸움이나 발전소 경매 부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보드판에 자리잡는 부분과, 건설페이즈의 숫자 계산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아무래도 파워그리드 보드게임이 생각나기는 했습니다.

한단어 평 : 꿀잼

3. Quodd Heroes

쿼드 히어로즈입니다. 여러 특징을 가진 네모네모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귀여운 게임입니다. 고전 게임인 로보랠리와 비슷한 게임이라고 하네요.

게임에 여러 시나리오들이 있는데 스토리가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아니고 여러 게임 방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프리포올, 팀전, 1vs다수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는 개인전 레이싱 게임을 해보았는데요, 룰북이 조금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서 게임 중간에 접었습니다. 다양한 요소들은 많은데 명쾌하게 적혀있지 않은 느낌.. FAQ들을 숙지하고 플레이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컴포넌트도 푸짐하고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운 게임이였습니다. 아기자기한게 크로스마스터나 아카디아 같은 게임들도 생각났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 싶네요.

한단어 평 : 보류

4.페이퍼 테일즈

7원더스 같은 느낌의 간단한 카드게임인 페이퍼 테일즈입니다.

게임은 총 4라운드이고, 라운드마다 6페이즈 정도로 구성되어있는데요.

플레이타임은 30분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1. 세븐원더스처럼 카드를 드로우하고 옆으로 넘기면서 드래프트를 하게 되고

2. 배치할 카드들을 결정해서 카드들을 앞에 놓고, 비용을 지불합니다. 카드는 앞에 2장 뒤에 2장 놓을 수 있습니다.

3. 앞에 놓은 카드 중 앞에 2장의 전투력을 합해서 양옆의 플레이어랑 비교하고, 같거나 높다면 승점을 받습니다.

4. 수입을 받습니다.

5.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거나 지어진 건물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6. 나이를 먹은 유닛들은 죽고, 남아있는 유닛들은 나이를 먹습니다.

첫 인상은 판타지 왕국처럼 여러 카드들의 시너지를 만들어서 터뜨리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막상 중반까지 해보니 게임이 4라운드밖에 되지않고.. 놓을 수 있는 카드도 4장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제약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입은 기본적으로는 2원밖에 안들어오는데.. 유닛을 놓을 돈도 필요하고 건물을 지을 돈도 필요한데, 카드는 네장밖에 못깔고.. 건물을 지으려면 자원도 필요한데.. 자원이랑 돈받는 카드를 깔자니 전쟁도 해야되는데.. 그렇다고 자원이나 돈을 많이 주지도 않고 근데 카드는 4장밖에 못깔고..

처음이라 그런지 원래 이런 게임인지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한단어 평 :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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