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GameGeek Top 100 Review (21~30)

3,713 조회

2014.07.11 00:26

이 리뷰는 필자의 주관이 강하게 개입되어있습니다. 게임 구매 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지만, 너무 믿진 말아주세요. (그럴 분이 있지는 않겠지만..) 10개씩 끊어서, 지치기 전까지 조금씩 올려볼 생각입니다. 반말과 존댓말이 섞였는거 같은데.. 글 편의상 아무렇게나 적었습니다. 이번이 3번째네요. 서머너워즈 리뷰를 요청해주신 분께.. 늦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 한 주에 한번씩 올리는게 목표였는데, 최근에 일이 많아서 좀 힘들었네요.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__)

P.S : 제가 안 해본 게임은 애초에 안 적기로 했습니다. 제목 왼쪽에 적힌 것이 현재 순위이며, 제가 안 해본 게임은 제외했습니다.

- 평가방법 -

리플레이성 : 별다섯개 만점 기준 ( 높을수록 좋음 )

난이도 : 별다섯개 만점 기준 ( 높을수록 어려움 )

보편성 : 별다섯개 만점 기준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가? 높을수록 많음. )

평점 : 10점 만점 기준 ( 보편성을 제외한 리플레이성 + 난이도 + 완성도를 합한 점수. 작자의 주관 반영. )

간단리뷰 : 게임에 대한 간략한 평

21. 도미니언 ( Dominion)

리플레이성 : ★★★(확장 구매시 ★★★★★)

난이도 : ★☆

보편성 : ★★★★

평점 : 7.3

간단 리뷰 : 덱빌딩의 시조. 하지만 시조라 하여 그 시스템이나 재미가 뒤쳐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도 덱빌딩을 시작하려면 도미니언을 추천하는 사람이 절대다수이다. 후발주자(어센션, 최근 마블 다이스로 잘 나가는 쿼리어스 등..)의 추격이 무섭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도미니언의 명성에 미치려면 조금 먼 감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게임을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데 (모임 멤버의 말에 의하면, 내가 시작 때 처참하게 발려서 그렇다고 한다. 사실 틀린 말 같진 않다 -_-;)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이 루즈해진다는 것. (다른 게임도 그런 면이 좀 있지만, 도미니언은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고 본다.) 한 사람이 턴을 계속 하고 있는걸 보자면, 솔직히 혼자서 하는 게임을 두 명이서 하는 느낌까지 든다. 물론 공격 카드 등이 있긴 하지만서도.

둘째는 결국 목적지까지 가는 루트가 동일해진다는 것. 누군가 정의했었는데, 도미니언은 앞에 놓인 10장의 카드로 누가 더 빨리 최적의 길을 찾아내는가- 하는 게임이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말은 바꿔말하면 '최적의 길'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 길이 사실상 무한한 카드 조합에 의해 무한한 리플레이성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하면할수록 결국 속주 쌓기 레이스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더 재미있었던 것은 다른 덱빌딩들인데.. 묘하게도 도미니언이 '망작'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게임은 정말 잘 만들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족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내가 싫어하는 게임 세 가지는 푸코, 세븐원더스, 도미니언이다 -_-;

22. 엘 그란데 (El Grande)

리플레이성 : ★★★

난이도 : ★★☆

보편성 : ★★★

평점 : 7.5

간단 리뷰 : 영향력 게임의 시조..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상당히 오래된 게임인 것만은 확실하다. 오래된 고전 명작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깔끔한 게임 구성이 장점이다. 요즘 나오는 세련된, 하지만 복잡한 룰과는 다르게 정말 넣을 것만 넣은 느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는다. 어떤 카드를 가져갈지, 탑에서 얼마나 뛰쳐나올지, 어떤 지역에 꼽사리를 껴서 점수를 낚아채갈지.. 즐거운 고민을 선사해준다. 영향력 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입문작으로 추천할만한 게임. (8분 제국은 아직 해보지 못 했다.)

그렇지만, 인원 수가 5명 꽉 채울 때 최선의 재미를 보장한다는 것.. 또 사람이 적어질수록 재미가 좀 덜해진다는 점은 단점이다. 그리고 요즘 게임처럼 '특별한 장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확장은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넣는다면 게임이 달라진다고 하던데.. 궁금하긴 하다.

23. 레이스 포 더 갤럭시 ( Race for the Galaxy )

리플레이성 : ★★★☆

난이도 : ★★★

보편성 : ★★

평점 : 7.8

간단 리뷰 : 처음 해보면, 이게 무슨 우주 테마 게임이야! 할 수 있지만, 하면 할수록 우주보다 '레이스'에 눈이 가는 게임. 익숙해진 사람들끼리.. 랄 것도 없이, 몇 판만 해보면 게임 흐름이 정말 물흐르듯 흘러간다. 처음에는 가볍게 해볼까 하고 꺼내들었다, 어느새 몇 시간 동안 몇 판을 하는 희한한 게임. 여러 명이서 하는 솔로 게임 느낌이 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재밌는 것이 이 게임의 미스터리.

다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게 마련인데,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아이콘이 많아 처음 익히는 진입장벽이 있다. 이 때 재미를 못 느낀다면, 굳이 익힐 필요성도 못 느끼고 팔아버리게 된다. 사실 필자도 팔았다가, 지인이 룰을 완벽하게 익혀와 재평가가 이루어진 게임. 또한 게임 자체가 호불호의 여지가 강하다. 우주 테마가 안 통하는 사람도 꽤나 있고.. 가능하면 플레이 후 구매를 권하고 싶다. (사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싸다(중고한정)는 것이 아닐까 싶다..)

27. 워터딥의 군주들 ( Lord of Waterdeep )

리플레이성 : ★★☆ (확장시 ★★★★)

난이도 : ★☆ (확장시 ★★☆)

보편성 : ★★★★

평점 : 7.0 (확장 추가시 8.5)

간단 리뷰 : 일꾼놓기 입문용 2대 신기(하나는 석기시대) 중 하나. 게임 자체의 룰이 정말 쉽고, 테마도 괜찮으며(게임과 테마의 연관성은 차치하고..) 게임 내 견제도 심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니 묘한 게임. 하지만 단점도 극명한데, 본판만 가지고 할 경우 정말 쉽게 질린다. 가지고 시작하는 군주(승점 목표)카드들의 능력들이 한 장 빼고 다 똑같아 쉽게 예측이 가능하고, 턴마다 들어갈만한 칸들이 너무 적어 고정으로 들어가는 공간들이 생겨버린다. 하면 할수록, 플레이를 한다기보다 퀘스트 깨는 반복 작업의 느낌이 든다.

다만 확장이 들어가면 게임이 훨씬 더 다채로워지는데, 새로운 능력을 가진 군주, 흥미로운 인트리그, 해골 시스템의 도입, 들어갈 수 있는 칸이 많아져 놓는 곳에만 놓는 점을 완화한 것등.. 다른 게임으로 탈바꿈한다. 그렇지만, 정작 초심자가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10만원 돈 + 한글화) 다만, 확장을 끼운 게임은 왠만한 전략 게임보다 훨씬 더 재밌으며, 기존 게임의 단점을 대부분 보완해준다. 본판만 체험할거라면, 오히려 사라고 추천하기가 부담스러운 게임.. 그래서 난 일꾼 놓기 입문이라면 차라리 석기시대를 추천한다.

기타 리뷰

44. 서머너 워즈 ( Summoner Wars )

리플레이성 : ★★☆ (확장 구매시 ★★★★★)

난이도 : ★☆

보편성 : ★★★☆

평점 : 7.8

간단 리뷰 : 비유하자면 판타지 체스 쯤 되는 게임. 룰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만 캐릭터들의 능력이 제각각이므로 외울 필요가 있고(일일이 보면서 하면 재미가 떨어진다. 체스 한 수 둘 때마다 능력 보면 너무 루즈해지는 것처럼.) 룰을 완벽히 아는 사람이 한 명 있다면 훨씬 더 낫다. 게임 자체는 가벼운 편인데, 운적 요소도 꽤 있다. 그렇다고 전략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본격 전략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2인이서 수싸움을 즐기기에는 상당히 괜찮다. 종족도 많아서 (기억나는 것만 툰드라 오크, 스웜프 오크, 뱅가드, 피닉스 엘프, 정신 지배 종족, 코뿔소.. 7종인데, 실제 종족 수는 이보다 더 많다.) 루즈해질 여지도 적고, 특수 유닛의 존재로 인해 물고 물리는 수싸움이 가능하다.

단점이라 하면, 일단 밸런스가 있겠다. 확장이 들어간 판은 해보지 않았는데, 뱅가드 기본덱으로 했을 때는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종족간의 등급이 존재하는 느낌. 평을 들어보니 확장을 구매하면 훨씬 더 나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실력 차가 나는 사람끼리는 처음 시작하기에 버거울 수도 있다. 하면서 익숙해지면 모르되, 상대방의 능력을 모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당할 수도 있기 때문.

일단 구매하기로 했으면 '적어도' 마스터 셋 구매는 필수로 느껴지는 게임.

P.S : 적으면 적을수록, 100위권 안에 제가 안 해본 게임이 이렇게 많았나 싶습니다. 특히 31~40위는 해본 게임이 3개(왕좌의 게임, 기도하고 일하라, 키플라워)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순위권과 합쳐서 적어보겠습니다. 이번까지는 이렇게 적었는데, 적고보니 분량이 너무 적어 뭔가 허무하네요. 어쨌든, 보잘 것 없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지름신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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