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3] 천안모임 192회 판도라 후기----플로렌스의 제후 등 4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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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4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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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천안모임 192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7명입니다.
icewine, 불꽃손, 두르가, 푸르기, 부디, 기우, 그놈은못씻었다

장소는 ToS입니다.

목록입니다.
1. 플로렌스의 제후 (The Princess of Florence, Pro Ludo판, 5인-i불두푸부)
2. 피렌체 (Firenze, 4인-i불두푸)
3.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3인-부기그)
4. 전국 (ZhanGuo, 4인-i불두푸)

---

1. 플로렌스의 제후 (The Princess of Florence, Pro Ludo판, 5인-i불두푸부) 8.8/10

------ 소개 ------
이 게임은 인연이 많습니다. 처음 할때부터 매력적인 게임이라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한글판이 2판이 나온후에 구입하는 방향으로 잡아 여러가지 찾다가 독일어판인 Pro Ludo판의 일러스트가 좋은 것을 알고 이것을 구입하여 진행하고, 이 독판을 한글화 하여 진행하고 추가로 영판에 포함되어 나오던 시인과 공주 확장 및 독일판에만 있던 공동 게임판용 확장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죠. 더욱이 이 판본과 거의 유사한 구성으로 최근 이탈리아에서 디럭스판으로 재판을 하여 사실살 예전의 명성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죠.

한때 무척 몰입할때 5명이 저녁 10시부터 시작해서 5시간동안 진행해서 새벽에 이 게임이 끝난적이 있는데, 무척 재미있게 했죠. 정말 치열한 경매와 결과들이 발생하는 재미난 실험과도 같은 게임이었어요. 그당시를 상기하면 최근에 하는 게임들은 약간 의도적인 재미를 만들어낸 게임들이 많다고도 할수 있어요.

------ 배경 ------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중세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죠. 각자 한 거대 가문의 수장이됩니다. 그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각자는 예술가들을 들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예술 작품을 잘 만들게 하죠. 그들에게 전문 건축가를 고용하여 건물도 제공하고, 주변 조경도 제공합니다. 허다못해 광대를 고용해서 그들의 작품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각 예술가에게 의견의 자유, 여행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부여하여 더욱 예술품의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죠.
이렇게 하여 매 라운드 마다 각자는 예술작품을 자랑해서 점수를 받고, 이를 서로 비교하여 점수를 얻어 갑니다. 어찌보면 문예부흥 시대를 잘 그려 냈죠.

------ 방식 및 진행 ------
여러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매라운드 1단계는 여러가지 작품적 요소를 경매를 통해 얻어 갑니다. 건축가, 광대, 조경 등... 그리고 2단계에서는 각자 2 액션을 통해 자신의 활동을 합니다. 예술가를 구하고, 건물를 짓고, 예술 활동도 하고요. 확장인 공주와 시인이 포함되면 1, 2단계 사이에 이런 활동을 도와줄 인물을 1명이 경매를 통해 구해가 1라운드 동안 도움을 얻어 자신의 활동을 강화하죠.
건물을 지을때 자신의 영역내에 건물과 조경간의 연결관계를 타일 놓기를 통해 제한함으로서 또하나의 재미를 주었죠.

------ 소감 ------
매 라운드 각자에게 딱 1번뿐인 경매 요소와 적절한 액션을 통한 예술 활동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매 라운드에 작품 활동은 어떤 예술가를 이용하여 이 예술가가 요구하는 자유 요소, 건물 요소, 조경 요소의 제공 여부와 광대의 유무를 통해 예술 작품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 방식을 통해 점수화 한다는 아주 기발한 시스템을 통한 게임화는 이 게임의 백미죠.
경매로 자원을 얻고, 액션포인트로 액션을 하고, 액션중에 세트콜렉션으로 점수화하고, 영향력으로 점수를 추가시키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시스템과 기막힌 테마와의 연결은 이 게임 작가인 Wolfgang Kramer의 게임 시스템을 잘 엿볼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죠.

예전 게임할때를 생각하여 이번에는 그당시와는 다르게 다른 테크를 갔습니다. 처음부터 직업카드 덜먹고, 나름대로 건축가2명, 광대 1~2명으로 귀결되는 최적화를 진행하였는데, 다른 분들이 의도적인 직업카드와 고용카드를 선점하는 바람에 완전히 폭망한 결과가 되버렸습니다.
초반에 경매 금액 잘 아껴서 잘 나갔는데, 다른 분들이 초반부터 직업카드 독점하더니 게임 끝나고도 손안에 직업카드 여러장 남을정도로 가져가서 결과적으로 후반에는 직업카드 없이 승점만 올리는 작전으로 옮겨 갔죠. 직업카드 없이 작품완성시키는 공주나 3액션하는 교수로 건물 구입하는 방식으로 갔는데, 이것도 다른분들이 한분씩 돌아가면서 제 방식을 짜르더군요. 후에 생각하면 경매에서 한곳만 밀리지 않고 잘 밀었으면(최고가인 15원(15000원) 경매로 한방에 밀었어야 하는데 너무 흥분해서 한 단계씩 올리다가 빼았기면서 다음 라운드 돈이 모자라니 결과적으로 빈익빈이 되버렸네요. 2개 라운드를 이렇게 망치니 결과적으로 후반에 가세가 기울더니 폭망되벼렸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돌아가면서 한번씩 다굴 당한 느낌입니다.
너무 한두가지 테크에 집중하다 보니 그것이 막히니까 후반에서는 완전히 빈익빈으로 몰렸읍니다. 후에 안일이지만 한가지 테크라도 완전히 완성시켜야 할것 같습니다. 4인이 아닌 5인이 하다보니 한바뀌 돌아오면 무슨 변수라도 생기더군요.

그래도 이 게임은 4인, 아니 5인이 가장 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재미로 몰입되는 시간이었어요.

이 게임과 거의 비슷한 형식의 운영이 있는 게임이 나중에 출시 되었는데 그 게임이 바로 예도(Yedo)라는 게임입니다. 일본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것저것 자원 확보하고 자원에 따라 중복으로 한번씩 세트콜렉션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아주 재미있죠. 반면 에도는 경매로 자원 확보하고 일꾼 놓기로 액션 확보하고, 액션을 통해 세트콜렉션으로 점수올리는 것인데 경매와 세트콜렉션으로만 진행되는 플로렌스의 제후보다는 또다른 재미가 있죠.
요것도 조만간 해봐야 겠네요. (예도 할때마다 순찰병 방향에 걸려서 매번 실수를 하지만요)

이 게임은 후에 한글판이 나오면서 피렌체의 제후라는 게임으로 한글화 된적이 있죠. 어떤 발음이 더 맞는가는 뭐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플로렌스로 부르다 보니 플로렌스의 호칭이 더 맘에 듭니다.

5인이면 예전에 누군가 엘그란데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엘그란데도 있지만 이 플로렌스의 제후도 5인이 좋더군요.
최근에는 5인용으로 스피리움이 생겼지만요.

맨앞의 것은 영향력, 플로렌스의 제후는 경매, 마지막것은 영향력과 경매네요.
그러니 군대에서 축구하는 느낌이죠.
어쨋든 예전부터 재미있게 가끔씩 꺼내 즐기는 명작이라 따로 추천드리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2. 피렌체 (Firenze, 4인-i불두푸) 8.3/10

-- 소개 --
이 게이에 대해서는 솔찍히 예전부터 관심만 무척 많이 가졌던 게임입니다. 구입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고, 하지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까지는 아니어도 어려운 게임중 하나 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네델란드 회사인 Quind Games에서 재판으로 출시한다고 했죠. 더욱이 Masterprint Edition으로요. 어쨋든 카드상에 글귀가 비교적 있어서 한글화 필수인 게임인데 이것이 모두 아이콘을 바뀌어 출시되어 한글화가 필요 없다고 하여 더욱 맘에 들었던 항목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게임의 구성은 참 재미있는 방식이더군요. 독특한 방식으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가벼운듯 한데 중간 이후부터는 무거운 게임이었어요.

-- 배경 --
이 역시 유럽의 중세시대 각 조합이나 연합의 집회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게임중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실질적 감이 전혀 들지는 않았습니다. 게임판 중앙에 탑 몇개가 그려있고, 각 탑마다 아래에서 부터 위쪽으로 레벨과 점수가 그려 있습니다. 레벨은 해당 부분의 탑을 건설하기 위한 자재수를 말하고 점수는 그 부분을 건설했을때 받을 점수죠. 탑마다 점수 분포가 조금씩 올라가서 낮은 점수는 낮은 점수대로 높은 점수는 높은대로 공략 해야하는 전략이 생기는 방식이죠. 아래에는 이런 상황을 이끌어줄 자원을 얻거나 능력을 얻는 카드나 자원 얻는 트랙으로 되어 있습니다.

-- 방식 및 진행 --
게임은 턴제의 게임입니다. 선부터 돌아가면서 그냥 자신턴에 일정 단계를 혼자 다 진행하고 다음 사람에게 턴을 넘기는 게임이죠. 자신 턴이 되면 아래에서 카드 한장 구입하고, 자신 부지에 탑을 층축하고, 추가로 증축되지 못한 탑은 부수고, 원하면 증축된 탑을 중앙에 건설하여 점수를 얻는 아주 단순한 방식을 가지고 있는 정통 독일식 게임이죠.
그런데 이것을 고민하게 해주는 것은 카드 한장 구입할 때부터 시작되죠. 카드마다 건축 자재가 여러가지 색의 벽돌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새로 등장하는 카드여서 구입하고 싶은 카드는 오른쪽으로, 오래되고 모두 구입하기 싫은 카드는 왼쪽으로 자연스레 배열됩니다. 만일 좌측에서 3번째 카드를 가져오고 싶다면 가져오기 전에 자신의 창고(개인마다 자신앞에 저장한)에서 벽돌을 가져다 해당 3번째 카드의 좌측 카드마다 1개씩 벽돌씩 놓아두고 나서 그 3번째 카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져가면서 그 위에 놓여 졌던 벽돌은 새로 내 창고에 넣으면 되고, 앞서 내가 비용처럼 낸 벽돌은 다른 턴에 누군가 해당 카드를 가져갈때 같이 가져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얻은 카드는 바로 쓸수 있는 카드, 두고두고 쓰는 카드, 두었다가 쓰는 카드, 게임 종료시 두는 카드, 모두에게 적용되는 카드등 여러가지가 있고, 대부분 가져가는 사람에게 호혜적인 능력이 있지만 가끔 불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어서 사실상 셀프 밸런스 방식을 가진 게임이죠.

자신턴에 카드를 가져오는 변형 경매, 자신의 공간에서 탑을 쌓고 부수는 핸드관리, 자신이 쌓은 탑을 건설할때 세트콜렉션, 게임 종료시 각 탑마다 많은 층을 건설한 사람이 점수를 얻을때는 영향력 등이 잘 어우러진 게임입니다.

-- 소감 --
진행중 어떤 카드는 내턴 이후에 등장해서 내 턴이 오기도 전에 사라지는 소위 '턴빨'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이부분이 비교적 매우 강하게 작용합니다. 이 부분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지만 게임 자체는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 앞선 턴빨을 어떻게든 잡았다면 더욱 빛나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3인-부기그) 9.0/10
옆에서 돌아가긴 했으나 제 마음을 모두 가져간 그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해에 나온 게임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이라서 더욱 같이 하고 싶었지만 할수가 없었습니다.
옆에서 룰설명을 할때도 약간 룰북을 찾거나 서로 묻는 과정을 볼때 설명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참아야 했죠.

게임으로 치면 개인적으로 촐킨과 거의 비슷한 재미를 준다고 하고 싶고, 주사위 운영이나 일꾼의 합체 등에서 보이는 액션의 증폭 등이 아주 마음에 들어 더 낫지 않나 생각되기도 하는 게임입니다. 비교적 여러가지 점수루트들간에 밸런스가 잘 잡힌 것 같은 게임입니다.

이번에 확장이 나온다는데 촐킨처럼 개인 능력이 생기고, 주기별 주부 액션을 주는 미션형이 포함된다고 하니 또 촐킨처럼 밸런스 문제가 등장하지 않을까 미리 우려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대되는 확장입니다.

4. 전국 (ZhanGuo, 4인-i불두푸) 8.8/10
오랜만에 해보다 보니 이거 완전히 헤멘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왜그리 하면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지, 결국 폭망했습니다.
성건설, 성벽건설, 특사파견... 모두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게임이었네요.

기회를 빨리 마련해서 이 부분을 다시한번 도전해서 극복해야 겠네요.

여러 라운드로 하고 라운드 시작시마다 카드를 강제로 받습니다.
받은 카드는 돌아가면서 1장씩 사용하죠. 이런류의 게임은 많죠. 리스보아도 그렇고 브라스도 그런 식이고요. 즉 카드가 액션AP인 셈이죠. 매 턴동안 1AP를 받아 카드 한장 사용하는 게임...

카드는 자신의 영역에 두어 자신의 테크를 쌓거나 게임판에 두어 액션을 합니다.
자신의 영역에 둘때는 미묘한 혜택과 제약이 있어서 일정한 제약을 풀어야 하고, 혜택은 즉시혜택과 두고두고 하는 혜택이 있습니다. 일종의 테크빌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드를 두는곳이 5곳이고 각 위치마다 1~3레벨이 있어서 이것도 관리해야 합니다. 어떤카드를 어떤 조합으로 세팅해나가는가가 자신의 운영방식이 되는 것이죠.

게임판에 두는것도 가능한 여러가지 액션중 1가지를 골라서 하면됩니다. 하지만 바로 앞에 게임판에 놓여진 카드에 대해 높은 번호인가 낮은 번호인가에 따라 자신의 추가 헤택이 생기는데, 이게 미끼와 같아서 꼭 그 혜택을 받으면서 액션을 하고 싶게 마련이라 자신의 핸드 운영 순서를 뒤바꾸는 결과가 되어 고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액션을 통해 세트콜렉션을 하거나 미션을 완성하거나, 선점을 통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기막힌 시스템의 게임이지만 약간 무게감도 느껴지는 게임이죠.

개인적으로 What's Your Game!사에서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다 해봤지만 나름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전국은 이 게임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참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조만간 확장이 나올수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네요.
단순한게 기다리다 보면 나오겠죠.

정말 몇 안되는 게이머스게임. 그리고 기막힌 시스템과 운영법의 요구등이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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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로렌스의 제후 (The Princess of Florence, Pro Ludo판, 5인-i불두푸부) 8.8/10
2. 피렌체 (Firenze, 4인-i불두푸) 8.3/10
3.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3인-부기그) 9.0/10
4. 전국 (ZhanGuo, 4인-i불두푸) 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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