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한판하고 난 아이들의 평

차나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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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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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툴루를 건드리지마라 라는 게임을

어느분 글에서 보고나서 지름신이 강림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런 경우에는 보통 "품절"이더군요

해구를 결국 해야하나했는데 정말 운좋게 비마켓에 딱! 재고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구입했습니다

문제가 언어의 한계였는데 동영상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리 복잡한 게임이 아니라서 8장의 영문 룰북을 번역하는데에 성공했습니다!

아이들도 읽어봐야하기때문에 크기에 맞게 뽑았구요~

쪼끄맣게~ 뽑았지만 규칙서의 역할은 완벽하게 가능합니다

바로 오늘 짬을 내어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애들 4명을 바로 불러서 투입!

꼬마애들이야 심심해서 부르면 바로 쪼르르 달려오죠 ㅎㅎㅎㅎ

그리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기때문에 아이들은 순식간에 이해했습니다

다만 이해를 위하여 용어를 몇개 바꿨습니다

조사자 -> 착한편

광신도 -> 악당

크툴루 -> 문어.....ㅎㅎㅎㅎㅎ

엘더사인은 대체용어가 없어 그냥설명했네요

생각보다 바로 몰입을 하더군요

누구를 조사할까~ 고민하는 것을 보니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조사한다는 테마가 은근히 재밌어서 저도 덩달아 애들처럼 플레이해버렸네요 ㅎㅎ

정말 꽤 만족하는 부분이 액션 마커의 디자인입니다

바로 요렇게생긴놈인데 이걸 들고 돋보기처럼 "여기를 조사해볼까" 하고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테마 덕분에 "마음의 눈으로 조사한다!" 이런 개드립을 치며 애들이 즐겁게 조사를 하고다녔습니다

처음 몇판은 악당이 연기를 제대로 할줄 몰라서 엘더사인을 다찾았고 선측으로 3연승을 했습니다

규칙이 단순해서 노잼일까도 생각해봤는데 실제로 해보니

하나하나 조사해갈때의 대화같은게 참 재밌습니다

"엘더사인 너 몇개야" "너는?"

"엘더 사인 갯수가 안맞는데"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간당게" (타짜를 봤나봅니다)

전반적으로 애들이 만족한거같았습니다

"오호~ 재밌다 !" 하는 말이 많았네요

아마 제가 추측해보건데 리플레이가 종종 될거같습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의 경우는 정말 잘만든 게임임에는 분명하지만

사람도 많이필요하고 시간이 많이걸리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라이트하면서도 생각보다 분위기가 업되고 흥미로운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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