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홀트를 해보고 느낀점들(장,단점)

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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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2 오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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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간단히 장점, 단점만 나열해보겠습니다.

A. 장점

0. 이쁜 컴포넌트, 디자인

여성분들도 이쁘다고 좋아합니다. 더 이상 설명필요 X

1. 룰이 쉽다

정말 쉽습니다. 전략보드게임 처음하는 일반인에게 룰 설명이 10분을 안넘어갑니다. (제 경험상)

그 첫판의 일반인이 게임하면서 역으로 제 에러플을 잡아낼 정도로 룰이 명료하고 쉽습니다.

2. 아름답게 디자인된 밸런스

서로 전력을 다하면 테이블 0칸~1칸 차이로 게임이 끝납니다.

첫플 게이머와 다회플 게이머의 점수 차이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이번에 남들보다 전진을 못해도 신기할정도로 다음턴에는 다른 사람들을 제끼고 다시 1등을 탈환하는 기적의

게임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제 생각에 이 게임은 수학적으로 잘 디자인된것 같습니다.

(신묘한 우베의 힘)

그렇게 박빙의 승부를 게임내내 자연스럽게 계속 연출하게 되니 게이머들이 굉장히 집중해서 게임하게 만듭니다.

대게 한명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서 다른 게이머들은 의욕을 잃고 얼른 이 판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상황이 벌어지는

게임이 생각보다 많죠? 이 게임은 그런경우가 거의 안생깁니다.

B. 단점

1. 장고요소가 있음

내가 들어가려고 했던 액션에 남이 일꾼을 놓는 순간 스텝이 꼬이게 되는데 이때 장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꾼놓기 게임에서 너무 당연한 말 하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위에도 말했지만 이 게임은 수학적으로 워낙에 잘 설계가 되어 있어서 서로 전력을 다한다고 가정하면 대게 0~1점 차이로 게임이 끝납니다.

그 사실을 서로 알고 있다면 내 플랜A가 무너질 시 아쉽지만 1칸을 덜 가게되는 플랜B를 찾기보다

플랜A-1을 찾으려고 노력하다가 장고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2. 생각보다 빡빡한 게임

룰은 쉽지만 게임이 생각보다 굉장히 빡빡합니다. 긱 웨이트가 낮다고 절대 널널한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은 1칸 차이로 게임이 끝나도록 잘 설계된 게임이라 남들보다 1칸 더 쥐어짜내기 위해서 더욱 더

한턴 한턴 나의 채소 갯수가 완벽하게 계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콜보다 쉬워~ 초급 일꾼놓기래~ 라고 일반인들에게 영업했다간 한판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룰이 쉬운거지 게임까지 쉬운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게임 내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습니다(조용~ )

다들 작물 갯수 세면서 다음턴 계산하느라 바쁘니까요

총평--------------------------------------------------------------------

이 게임을 굉장히 라이트하다고 예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건 오산입니다.

룰만 라이트한 것입니다.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는 내가 계산한대로 채소 갯수가 딱 맞아 떨어져서 남들보다 1칸 더 전진했을때의 그 뿌듯함 입니다.

0칸 차이로 이길것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달려나갈때의 그 빡빡함은 여느 전략게임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가볍게 즐길 일꾼놓기 게임이라고 소개되는 경우를 봤는데 저도 속았어요 그런게임 아닙니다 여러분;;;

엄연한(훌륭하고 재미있는) 전략게임이예요

저는 이 게임을 적극 추천할 것입니다.

이 게임이 왜 이렇게 저평가 받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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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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