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스 체험기 (feat. 임요님의 체험벙)

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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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30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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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온마스를 경험해보았습니다.

금손 임요님의 제작 자작물과 수려한 설명, 중후한 음성으로 아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룰 설명 영상이나 룰북이 있기 때문에 간략한 룰설명과 느낌 중심으로 주관적 리뷰 써봅니다.

** 바쁘신 분들을 위한 선 결론을 써보면 플레이 이후 인상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펀딩 고민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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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테포마와 비슷했어요. 테포마를 생각하게하는 시스템이 몇가지 있거든요 ㅎㅎ

1. 공동목표와 목표기여시 보상 / 2. 목표달성이 초반에는 안보이다 후반에 급격히 게임이 끝나는 구도

하지만... 엄청나게 척박합니다.. 여러 리뷰에서 말씀하신 것 같이

테포마는 -> 화성전체를 인간이 살수 있게 만든다 -> 다하면 와 내가가서 살아도 되겠는데?

온마스는 -> 화성 개척의 시작단계에서 선봉기지 건설 -> 다하면 ... 언제 화성을 개간하냐?? 500년은 더 걸릴듯..

실제 맵을보면 우리가 몇시간동안 노력할 공간이 엄지손톱만합니다 ㅋㅋㅋㅋ 너무 작아서 깜짝놀랐어요 ㅎㅎㅎ

그걸 확대한 공간에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4명이서 아웅다웅 ㅋㅋㅋㅋㅋㅋ

간략룰

- 이 게임은 종료조건이 트리거 될때까지 개척단계라는 라운드(모두 1턴씩)를 반복합니다 종료조건이 달성되면 한번의 개척단계를 더 하고 (퇴근시키고) 점수계산합니다.

- 각 턴은 8칸(궤도영역 4칸, 화성영역4칸)의 턴 오더칸에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 맵이 궤도영역 / 화성영역으로 나뉘어있으며 궤도영영 4칸에 탐험대장(턴오더 마커)가 있다면 궤도액션만, 화성영역 4칸에 탐험대장이 있다면 화성액션만 가능합니다.

- 궤도/화성영역은 각각 5개의 행동칸이 있습니다.

- 궤도영역은 주로 화성 개척을 위한 준비(탈출포트사용,청사진획득,기술개발,기술 업그레이드,보급품 획득)를 합니다.

- 화성영역은 주로 실제 화성 개척행동(건물건설, 청사진을 이용한 고급건물 건설, 과학자/목표카드 획득, 로버+건설로봇 이동,이주민 받기)을 합니다.

- 플레이어는 내 턴에 프리액션 1회 + 본 액션 1회 할수 있습니다. 프리액션은 본액션 앞이나 뒤에 한번만 할 수 있습니다.

- 궤도영역, 화성영역의 일꾼칸을 사용하는 것이 본 액션입니다.

- 본 액션은 일꾼을 소모하거나, 소모하지 않는 칸이 있으며 추가자원(일꾼, 크리스탈)을 사용해서 효율이나 횟수를 높일수 있는 칸도 있습니다.

- 본 액션칸은 이미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색깔의 일꾼 종류 수에 따라 크리스탈을 써야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테우티우아칸과 비슷)

- 자원은 총 5개, 배터리 -> 물 -> 식물 -> 산소와 조커자원인 미네랄이 있습니다. 화살표는 각 자원의 생산건물을 지을때 필요한 자원입니다.

..룰 쓰다보니 아래 너무 좋은 룰 글이 있어서 요정도로 룰은 급 마무리하겠습니다 ㅠ

느낌을 써봅니다.

** 게임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ㅎㅎ 참고로 전 즐기는 게임 범위가 넓지만 주로 소장은 2시간이상 걸리는 하드게임을 선택합니다.

** 애정하는 게임은 푸드체인, 테라, 가이아, 갤러리스트, 트리케리언등

장점은

- 머리 터지도록 브레인 버닝이 가능합니다.

- 이전 턴에 내가 했던일들이 지금 턴에 액션의 제약이 될수 있기 때문에 고심에 고심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왜 과거의 나는 대장님을 궤도에 보낸거야!!)

- 저 사람 엄청 유리한데? 하다가도 뒤집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초보자들이 해서 그럴 수도 있죠.. 의외로 점수차도 엄청 크지 않았던듯?

- 게임이 끝나는 시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내가 후반갈수록 불리하다?? 빨리 게임 끝나는 트리거를 ㄱㄱㄱㄱ

- 인터랙션이 의외로 강력합니다. 서로에게 엄청난 이득을 줄수 있고 또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혼자만 잘해서 이길수 없다 봅니다.

- 오묘한 점이지만 고통스럽습니다.이거할라면 이게 없고 그럼 그거라도 할라면 또 딴게 부족하고 요런게 많아서 점수 쥐어짜는 느낌이 납니다. (전 그부분이 좋았는데 다른분에게는..)

단점은..

- 장고가 자연스레 유발됩니다. 전 장고가 10%확률로 나오는데.. 이 게임할때는 60%확률로 나온것 같아요.

내가 뭘 생각하고 준비했어도 상대턴에 요렇게 하면 다 엉망진창되서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경우가 좀 있씁니다. 비딸형님 게임이 좀 그런게 있죠 ㅎㅎ

- 인터렉션이 좀 너무 쌔서 기분 나쁠수도 있어요.. 너 다음턴에 이거먹을려구? 내가 건설로봇으로 뿌술께 ㅈㅅ

추가로 상대꺼 쓰는거 (기술이나 고급건물)를 안하기 어려운데 이득이 큽니다.... 킹메이킹이 가능하다는거죠..

- 설명이 너무 깁니다. 임요님이 너무 설명 잘해주셔서 와 이게 이 게임 설명의 베스트다! 햇는데 한시간 걸립니다... 임요님 말씀으로는 몇번 설명 정제되서 줄은거라고해서.. 더 충격

내가 과연 이 설명을 해서 사람들을 시킬 수 있을까가.. 고민입니다.

- 위의 내용의 총합되는 내용인데... 설명+장고게임하니 4시간 훌쩍입니다. 한번 전파만 하면 다음부터는 잼잼날것 같은데 ㅇ... 과연 전파할 수 있을까요?

주절주절 두서없이 이야기를 그냥 쏟아낸점 죄송스럽습니다 ㅎㅎ

정리하자만!!! 너무 재미있다!!!! 하지만 과연 잘 돌아갈까????

(내 푸드체인, 트리케리언, 가이아, 테라랑.... 똑같은 느낌이자냐?ㅎㅎㅎㅎ)

아마 살 것같지만 여전히 고민하고 고민하는 겨리였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 모든 영광을 좋은 게임 쏟아내시는 비딸형님과 그 게임들을 항상 손수 만들어 테플 시켜주시는 "임요"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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