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6] 청주모임 후기 입니다.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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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7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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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6] 청주모임 후기 입니다.

이날은 8분이 모였습니다.

부디, 한천사, 아이스와인, 정승룡, 레먼, 임영훈, 이건웅, 불꽃손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청주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의외로 청주도 인원이 오늘따라 많이 모이셨다는데

여러분이 모인 덕인지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파티형 게임도 많이하고 묵직한것도 한번 하고...

게임 천국에 다녀온듯 합니다.

돌아간 목록 입니다.

1.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4인)

2. 뱅! 주사위 게임 (Bang! The Dice Game, 6인)

3. 레지스탕스 (Resistance, 8인)

4.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A Fake Artist goes to the New York, 8인)

5. 쓰루디에이지스 (Through The Ages, 4인x0.5)

6. 상수시 (Sanssouci, 4인)

7. 쓰루디에이지스 (Through The Ages, 3인)

8. 어번스프롤 (Urban Sprawl, 3인)

9. 하나비 (Hanabi, 2인)

10. 스플렌더 (Splender, 2인)

이전과 이후에도 몇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없을때 진행된것으로 생략합니다.

1.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4인) ?/10

모임장소에 도착시 이미 시작하여 거의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2년전에 한번 그것도 완벽하게 진행해보지 못해 전체적인 흐름과 느낌만 기억할뿐이라

정확한 후기를 남길수는 없지만 충분히 잘 만들어진 전략성 게임으로 네트워킹과 AP 시스템입니다.

2. 뱅! 주사위 게임 (Bang! The Dice Game, 6인) 7.3/10

6명이 가벼운 게임을 찾다가 진행된 게임입니다.

뱅 본판의 느낌은 어느정도 있지만 카드는 없고 주사위로 자신의 턴에 야찌게임처럼 3번까지 굴려 확정된 주사위 들로 상대를 공격하고, 자신의 피를 복구하고, 인디언들의 공격을 피해가면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본판과 동일하게 히든으로 직업을 받아 자신의 팀을 눈치로 발견하고, 상대를 제거시키는 게임으로 보안관과 부관팀, 무법자들팀, 배신자팀 등이 팀전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이날은 보안관이 우승권이었는데 보안관턴에 인디언들의 화살 공격이 작렬하여 보안관이 순간 전사하고 남은 사람이 무법자와 배신자로 무법자 팀이 승리를 하였습니다.

주사위를 통해 진행되므로 원하는 눈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본판의 흐름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순간순간 눈금에 의해 스스로 자폭하는 경우가 많고 인디언 화살이라는 독특한 룰이 추가되어 왁자지껄하고 가끔 터지는 느낌을 주는 전형적인 파티게임입니다.

3. 레지스탕스 (Resistance, 8인) 8.0/10

여러명이 모인 가운데 인원 커버용 레지스탕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레지스탕스팀과 스파이팀으로 나뉘어 3명 대 5명의 직업카드를 히든으로 나누어 갖고 임무에 보내고 임무의 성패를 이루는 과정에서의 투표내용과 토의 내용을 통해 상대를 추리는 방식으로

스파이팀은 각 임무마다 1명 이상 포함되어 임무를 실패로 3번 만들면 되고 레지스탕스 팀의 경우 자신의 팀만으로 임무팀을 구성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3번 완료하는 게임입니다.

당연히 스파이들은 레지스탕스인것처럼 행동하지만 결과적으로 임무에 포함되어 임무 결과만 실패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 계속에서 이중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찾고, 들키지 않으려는 두팀간의 눈치와 논리를 추리하는 게임...여러명이 모이면 가끔 한번씩 해주면 아주 잘 먹히는 수작의 게임이죠.

플롯카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A Fake Artist goes to New York, 8인) 7.4/10

이번에 느낌좋아 일본에서 직구하게된 게임입니다.

1) 라운드마다 1명이 출제자가 되어 범주를 구두로 공개하고 그 범주내에 들어있는 단어 한개를 여러 카드에 적습니다. 단 한장은 그 단어 대신 [X] 표시를 하게 됩니다.

2) 이것을 섞어 나머지 게임자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는데 [X]를 받은 사람은 소위 "가짜 예술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사람만 답을 모르게 되는 것이죠...

3) 그후 출제자를 제외하고 모두 각자 1턴씩 1장의 종이에 한붓그리기로 각자 그림을 그려 추가해 나가기를 2회전 진행합니다. 당연히 일반적으로 출제자가 준 단어를 그리지만 가짜 예술가는 눈치껏 상대방들이 그린 그림만 보고 적당히 그 단어를 유추하면서 해당하는 부분을 그려야 합니다. 자신이 가짜임을 들키면 안되도록 잘 그려야 합니다.

4) 이렇게 2회전후 모든 사람은 동시에 가짜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지목하여

4-1) 많이 지목 당한 사람이 가짜가 아니면 출제자와 가짜는 2점씩 받고 다음 사람이 출제자가 되어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고,

4-2) 지목당한 사람이 가짜가 맞으면 가짜는 그 그림의 단어를 맞춤니다.

4-2-1) 맞추면 역시 출제자와 가짜는 2점씩 받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고

4-2-2) 틀리면 나머지 사람들이 1점씩을 받게 되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갑니다.

일반적으로 각자 1번씩 출제가가 되도록 라운드를 진행한후 점수가 많은 사람이 우승합니다.

게임의 룰은 무척 단순합니다.

하지만 각자 한붓그리기를 할때 진짜들은 너무 정밀하게 그리면 가짜가 그림의 답을 맞추기 쉽고, 너무 어설프게 그리면 자신이 가짜로 지목당해 자신 팀(진짜팀)이 질수 있어서 소위 포인트만을 그림에 남겨야 합니다.

가짜는 당연히 포인트를 모르지만 포인트인것 같은 소위 "묻어가기" 작전을 사용하게 되죠...

한사람이 그림을 마칠때마다 각자 탄성과 평가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 그거야 제대로 그렸는 걸!!"

"무언가 무족해"

"와! 역시 답을 아시는 군"

등이죠...

하지만 이런 말조차 모두 힌트와 블러핑이 되어 게임이 처음에는 그림그리기---> 추리---> 블러핑--> 눈치 게임으로 변해 갑니다.

그림도 처음에는 구상화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 추상적으로 변해 갑니다.

가벼운 게임으로 적은 콤포에 적당한 게임성을 담은 가끔씩 많은 인원이 즐기기 괜찮은 게임이네요.

(아래 그림들의 정답은 맨아래)

(1)

(2)

(3)

(4)

(5)

(아래 그림들의 정답은 맨아래)

답은 의외로 쉽습니다. 진짜들이 자신이 가짜가 아닌걸 증명하기 위해서 너무 잘그린 탓

5. 쓰루디에이지스 (Through The Ages, 4인x0.5) 7.6/10

옆 테이블에서 돌아간 게임이라 길게 후기를 남기기는 어렵지만...

예전에 이게임을 배울때 생각이 납니다. 첫번째는 쉬운 버전으로, 두번째는 일반버전으로 2시대까지, 3번째는 2인이서 일반버전으로 끝까지 진행하였는데

문제는 이 3번째가 문제 였습니다. 상대방이 농업을 독식하여 1시간 반정도에서 거의 게임의 향방이 결정되어 게임을 뒤집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 될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자고 끝끝내 진행해 4시간 반만에 게임이 끝났지만 ...

게임에 대한 느낌은 완전히 최악이 된경우가 되었습니다.

게임의 구성, 게임의 리플레이성, 게임의 종합적인 평가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수작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흐름(리소스의 총량이 대기중에서 사용으로 넘어가고 사용하는 것이 많으면 대기중이 적어져서 비용을 많이 지불하고 이것 마저도 지불하지 못하면 행복지수등이 악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구성된 독특한 흐름)등이 첫 게임자 들에게는 다소 생소 할수 있어 적응에는 상당히 쉽지 않은 게임이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2인플의 경우 상호 견제가 일방적이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으면 게임의 밸런스가 쉽게 무너지는 경향을 가진 게임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수준이 되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수 있고, 충분히 리플레이성이 돋보이는 게임이죠...

6. 상수시 (Sanssouci, 4인) 7.9/10

적당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게임으로 상수시를 꺼냈습니다.

자신의 덱에서 매 턴마다 총 2장으로 보충받아 그중 1장을 사용하여 중앙에서 조경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상수시 궁전" 앞 정원을 꾸미고 상황에 따라 점수를 먹고 이렇게 각자 18턴후 미션 점수를 계산하여 승패를 나누는 게임입니다.

핸드 카드가 2장이라 자칫 관리에 실패하거나 초판 욕심에 좋은 카드(?)들을 남발하면 후반에 카드가 꼬여(원하지 않는 타일을 가져올수 밖에 없는 카드만 계속 손에 남는 경우) 게임이 어려워 집니다.

룰이 간단해 가족게임으로 충분한데 생각할것이 많아서 게임과정중에는 계속 "어렵다"를 외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말 그대로 쉬운 룰에 마음대로 못하는 어려운것 같은 게임입니다.

7. 쓰루디에이지스 (Through The Ages, 3인) 7.6/10

앞선 내용과 중복으로...

8. 어번스프롤 (Urban Sprawl, 3인) 7.8/10

도미넌트스피시즈를 만든 채드젠슨의 게임으로 다양한 내용이 복합적으로 포함된 아주 독특한 AP시스템의 구역건설형 영향력 게임입니다.

중앙에는 4개의 건물 칸으로 구성된 구역이 있고 각 구역이 여려개로 구성된 도시의 부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노란원의 돈, 빨간원의 점수를 표시하는 마커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카드로는 건설허가증이 풀로 몇장 펼쳐져 있는데 건물종류는 4종류로 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허가된 건물의 칸수가 포시되어 있읍니다.

또한 다른 카드로는 건물 카드들이 1,2,3 시기별로 마을, 도시, 대도시로 덱이 나뉘어 각각 15장- 그위 7장(1장의 이벤트 포함)- 그위 8장으로 덱들이 구성되어 놓여 있어서 처음에는 마을 덱만 몇장 풀로 공개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턴에 다음과 같이 순서대로 진행할수 있습니다.

1) 투자 : 자신이 공개 소유하고 있던 건설 허가증들을 버리고 하단의 표시 돈만큼 받습니다.

2) 액션 : 각자 6AP를 이용하여 다음의 것들을 진행합니다.

2a) 건설허가증받기 : 가용 AP내에서 원하는 만큼 받습니다.

2b) 건물카드 받아 건설하기 : 건물카드+건설허가증을 셋트로 소비하고, 해당 색의 건물을 해당 크기(칸수)로 자신의 소유권을 올려 건설 규칙에 따라 중앙 도시에 건설한다. 해당 구역의 상하좌우에 적인 돈, 점수 마커들의 숫자 합만큼의 건설 비용을 지불하고, 그후 인접한 동색 건물 점수를 받은후, 건물카드가 주는 혜택인 직업과 능력을 사용합니다.

이때 직업은 타일로 타일을 받을 때마다 같은 타일을 소유한 사람들은 돈과 점수를 받게 됩니다. 능력은 상당히 강력하고 게임의 흐름을 바꿀수도 있어서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하게 되죠.

자신의 턴이 끝나면 남은 카드들을 낮은 AP칸으로 이동시키고 빈 칸을 새 카드로 채우는데 이때 돈, 점수의 숫자가 나오면 중앙 건물들의 해당 마커가 있는 줄에서 건물 소유권 마커 수로 돈이나 점수를 받습니다. 물론 영향력으로 순위별로 받죠.

또한 새로 나오는 카드에서 투표아이콘이 나오면 5장으로 구성된 특권타일을 돌아가면서 한 아이콘에 한개씩 평가(해당 색깔 건물의 최고 가치 건물 소유자를 찾음)하여 해당타일을 넘겨줍니다. 이 특권은 매우 강력해서 해당 타일일 얻을때마다 공원을 공짜로 짓기, 매 턴마다 다른사람에게 2원씩 받기, 인접점수를 2배로 먹기 등으로 게임의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종료시 소유자에게 점수도 주어 그것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게 됩니다.

당연히 해당 색의 건물중 가장 비싼 건물을 짓기 위해 돈을 모으로 가장 비싼 구역에 건물을 짓게 되죠... 이것도 구역이 한정적이라 쉽게 막힙니다. 반면 이벤트등으로 통해 지역별 가격에 해당하는 마커들이 위치가 변동 하므로

이렇게 각자 턴제로 돌아가면 각 시대별 이벤트 카드가 나올때까지 해당 시대를 진행합니다. 당연히 마지막 시대의 이벤트 카드가 나오면 즉시 게임이 끝나고 최종 점수 계산을 합니다.

게임의 진행중에 건물을 지을때 가능하면 같은 색깔중에 비싼걸 지으려고 노력합니다. 앞서서도 말했듯이 각 색당 가장 비싼 건물 소유자가 특권을 소유하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영향력을 위해서 싸지만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기 위한 장소를 택하고, 다른 이유로 비싼 위치를 택하는 등의 적절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3시대쯤 가면 건설부지 가격마커를 이동시켜야 하는 이벤트들이 많아지고, 남의 건물을 제거하고 건설할수 있는 카드와 능력이 추가 되며, 점수의 혜택폭도 많아져서 점진적으로 게임의 양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화 합니다. 즉 선두권의 행방이 흐름을 타고 이동한다고 표현할수 있읍니다.

누가 승리할지 가늠할수가 없습니다. 중반까지 최하위인 사람에게는 자동적으로 상대방 건물 제거후 건설권(계약서 특권)을 주게 되므로 점수 평준화에 큰 영향을 주어 마지막 시기가 되면 거의 엎치락 뒤치락 하게 됩니다.

결국 최종 점수로 승부가 갈리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 전략 게임과는 달리 개인적인 전략이 일관되거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에의한 랜덤성이나 수많은 이벤트들에 의한 랜덤성이 상당한 영향을 주어 상황에 대처하는 게임의 양상으로 바뀝니다.

게임 박스에 180분=3시간으로 적혀 있는데 이날은 3인이 5시간 정도 소비 되었습니다. 중반까지는 어느정도 빠르게 되다가 점진적으로 오랜시간이 걸렸죠...

하지만 이벤트들 덕분인지, 일종의 건설이라는 퀘스트와 같은 성취성 때문인지 현혀 지루함은 없었습니다. 일정한 재미도 있고...

그럼에도 5시간 가까운 시간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될수 있죠...

지금와보니 또 생각납니다. 왜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