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을 도쿄 게임마켓 전리품
안녕하세요, 익퓨입니다.
어제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16 가을 게임마켓에 다녀 왔습니다.
작년보다도 더 커졌더군요..
요새 짧고 간단한 브릿지 게임들에 약간 싫증이 난 상태여서 크게 지른 게임은 없네요.
대부분 지니님 부탁으로 사온 게임들입니다.
사고 싶었는데 못 구한 게임은 도쿄 하이웨이라는 게임이었고, 구매를 망설였던 게임은 두어개 정도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매를 망설였던 게임은, Dadaocheng, 치네치타1937, 오늘도 돌아갈 수 없어, 겐쥬야 이야기 정도가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중,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번~8번, 가장 가운데에 있는 게임은 9번입니다.
1. 이키
2. 라운드 하우스
3. 튤립 버블
4. 하코온나
5. 가라쿠타 옥션
6. 작은새 파이트
7. 죽을 때까지 피라미드
8. 마트링고
9. 유령섬의 살인
일본 사람들(특히 도쿄 사람들)은 줄 서서 기다리는 걸 엄청 좋아하기에, 사고 싶은 게임을 걱정 없이 사려면 일찍 가야만 합니다.
10시 개장이었지만 가리향님과 가리향님의 지인이신 승찬님과 함께 가기로 결정해서 8시에 만나기기로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개장 2시간 전부터 넉넉히 줄을 설 예정이었지만,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8시 30분 쯤에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나름 일찍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100명은 훨씬 넘는 인원이 줄을 서있더군요.
뭐 어영부영 게임을 찾아보니 시간은 금방 가서 입장했습니다.
작년보다 더 넓어졌고, 더 많은 부스, 더 많은 게임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작년과 비교해서 정말 좋았던 점은 의자가 있는 휴식 공간이 제공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예를 들면 리얼탈출 게임이라든지.. 저도 피곤하지만 않았다면 실제로 참여해 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덩치가 커지는 게임마켓이라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됩니다.
아쉬운 점은 볼륨이 큰 일본산 게임들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었어요.
거의 대부분의 일본 게임들, 체감상 90% 이상은 간단한 카드게임 혹은 플레이타임이 30분이 되지 않는 게임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작년에 느꼈던 진로(마피아 게임) 게임들만 엄청 많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하였습니다.
아직도 인기가 있는 건 분명해 보이지만요.
귀국하는 대로 게임들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팟캐스트 "보담"을 통해 들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가리향님 덕분에 덜 외로운 게임마켓이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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