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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돌린 게임들 간단한 후기

5,663 조회

2019.04.21 02:43

1.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본판만)

주문한 확장이 아직 물건너오고 있는 중이라 아쉬운대로 본판을 돌렸습니다!

저 포함해서 두 명은 해본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초플이라 가르쳐줄 목적으로~

처음 게임을 했을 때 카우보이가 너무 강하다고 느껴서 한동안 잘 안 했는데

다른 테크도 연구해보니 나름 활로를 찾을 수 있어서 다시 꺼내기 시작~!

사실 확장 끼고 해본 그웨트가 너무 괜찮아서 본판도 재평가 한 경우..

아무튼 카우보이가 아예 없이 게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본판은!

그래도 최소 1~2명만 확보하면 다른 테크로도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다고 느꼈네요

2. 뉴턴

전국이랑 비슷하게 카드로 하는 유사론델/액션선택에 태그로 엔진 빌딩까지

이것저것 한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 요소를 잘 버무려서 재밌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하우스룰을 도입함으로써 약간 밸런스에 대한 왈가왈부를 해소~

가령 액션카드가 인원수 상관없이 깔리는 것을 라운드 시작될 때 인원수 만큼 깔고

개인 보드판은 시작자원 or 점수로 비딩하는 형식으로 하니 더 재미있습니다 ㅋㅋ

매 라운드 끝날 때 받는 수입타일을 수세기칩으로 덮어 리마인드 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 받을 수입 못 받는 일이 적어져서 더 편하게 게임 중!

역시나 이 게임은 이거저거 다 해야 점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만 하면 절대로 점수가 나오지 않고, 특히 책은 조금이라도 건드려야 하는 듯?

액션카드+삼각자 미션으로만 점수를 내는 테크로 1등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랜덤세팅 되어있는 타일들이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확장이 나온다고 하는데 끼우고 해보고싶네요 ㅋㅋ

3. 드랍 잇

뭔가 뤼디거돈 게임중에 스냅샷이라는 알까기 게임이 있는데 표지가 비슷해서 구매한..

그런데 뜻밖의 갓게임이었습니다 ㅋㅋ

자기 차례에는 그저 나무컴포 하나를 선택해 아래로 떨어뜨리면 끝.

다만 점수를 먹기 위해서는 아래의 색깔 타일에 같은 색상 타일이 인접하면 안 되고

양쪽 사이드에 있는 모양 타일에 역시 같은 모양이 인접 하면 안 됩니다

또한 자기 색상의 다른 타일과도 인접해선 안되고, 같은 모양과도 인접해선 안 됩니다

이렇게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경우를 모두 제외하고 조각이 안착한 높이에 따라 점수를 받습니다 ㅋㅋ

안될 것 같은 것이 묘기처럼 되는 상황, 당연히 될 것 같은 게 기묘하게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아동용 게임같이 보이는데 나름 빵빵 터지는 파티게임입니다 ㅋㅋ

패스더 피그와 더불어 꽤 자주 돌리는 필러게임.

4. 레이크홀트

일꾼놓기와 뤄양을 합쳐놓은 듯한 게임인데, 역시나 트랙에서 가장 많이 전진해야 승리!

다른 점은 뤄양은 특이한 카드 드래프팅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결국 작물을 팔거나 납품해서 돈으로 바꿔, 돈으로 트랙을 전진한다면

레이크홀트는 작물 그 자체를 내서 트랙을 전진하는 게임이었네요

게다가 온실(뤄양의 밭)은 비어도 반납하지 않고 계속 내 소유이고

온실을 지불해서 트랙을 전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되는 전략포인트였네요~

작물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이 생략된 것만으로 게임이 더 스피디 해서

오히려 뤄양보다 제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꽤나 다른 게임이에요~ ㅋㅋ

다만 역시나 온실이나 서비스카드가 유일한 엔진빌딩 요소이다 보니

선 잡으면 거의 두 가지 액션으로 몰리는 느낌이 있었네요 (초반 기준)

인원에 따른 액션칸 구성으로 밸런싱이 꽤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서비스카드 이것저것 다 써볼 때 까지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돌릴 것 같습니다

컴포가 예쁜 것이 ++입니다~ ㅋㅋ

5. 레일로드 레볼루션 (이하 레레)

뭔가 브래스 하기 전에 철도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가르칠 때 좋을 것 같은 레레

게임 자체는 내 보드판에 일꾼놓기 하는 쉬운 게임이었네요 ㅎㅎ

전신 놓는 테크가 어쩐지 너무 좋더라니.....

이번에는 사각마커 올릴 때 비용 10배 하는 공식 에러타와 함께

전신 놓고 주식 받아올 때 돈 내야 하는 하우스룰까지 도입해서 하였지만

주황 일꾼으로 주식에 대해 돈을 받는 액션에서 엄청난 에러플을 했네요

현재 올라온 한글 룰북에도 이 부분이 잘못 나와있습니다! ㅠ

룰북의 번역도 어마어마하게 잘못 되었을 뿐더러, 저희는 그냥 보유한 주식당 100원을 받았는데

실제론 해당 액션을 통해서 새로이 얻은 주식에 대해서만 개당 100원을 받는 것이었네요ㅠ

에러플 잡고 다시 해보고 싶긴 한데.. 당분간은 너무 실망해서 돌리고 싶지 않아요

6. 루드비히의 성

오늘도 미친 왕을 위해 미친 성을 지어 보았네요 (3인플)

서버비아랑 항상 비교되는 게임이고, 둘 모두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뭔가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루드비히쪽이 요즘 좀더 재밌는 듯~

확장을 사면 좀더 다채로워진다고 하여 구매 해볼까 싶기도 해요

초플이 10점 넘는 차이로 기염을 토하며 승리. ㅋㅋ

7. 멀린 (건물 기능을 부여하는 퀴니 끼워서)

저쪽에 콜로니스트 마냥 육각타일이 잔뜩 있는 쪽이 퀴니를 끼운 마을~

부루마불스러운 론델을 따라 움직이며 액션 하는 게임입니다.

심지어 시계방향으로밖에 못 움직여요 ㅋㅋ.

가운데 하얀색 멀린 말은 시계/반시계 모두 움직일 수 있지만

하얀색 주사위는 인당 1개뿐입니다. 어마어마한 눈치싸움 ㅋㅋ

역시나 펠트게임답게 할건 무지 많은데 액션은 너무 부족했습니다

최근의 다른 펠트 게임보다 훨씬 운 요소가 강한 것 같고 선택지가 적습니다

보정할 만한 수단이 제법 많이 있는데도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본판만 했으면 되게 별로였을텐데 그래도 퀴니를 끼우고 하니 나름 재미났네요

다른 모듈 끼워서 더 해보고픈 게임입니다. 점수 엄청 안 나요. 5~60점 내면 잘한거

(100점 이상일 때 쓰는 타일은 왜 들어있는겨..)

진짜 퀸게임즈는 너무합니다. 완성된 하나의 게임을 갈기갈기 분해해서 따로 파는 기분

이 게임이 제법 괜찮았던 거랑은 별개로 여기 게임은 앞으로도 절대 안 살 겁니다.

8. 스코빌

확장까지 샀는데 한 번도 끼우지 못한 비운의 게임 스코빌이네요

게임 길이도 적당하고(반대로 말하면 애매할지도), 시스템이 굉장히 유니크해서

그리고 컴포가 예뻐서 뭔가 요즘 자주 돌리는 게임인 듯!

고추밭에 고추를 심고 수확해서(위에 보이는 색상표에 따라 수확)

요리대회도 나가고 고추도 시장에 내다팔고 해서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매운 음식 도저히 못 먹겠던데.. 점점 더 매운 것을 찾는 미친 사람들이라니.. 무섭

9. 아키텍추라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웰컴 투 대회 대망의 2등을 거머쥐고 상품으로 수령한 게임.

보드라이프에 왜 게임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별 기대 안 했는데 너무 꿀잼입니다 ㅋㅋ 덱 별로 비대칭 전력이라 더 재밌는 듯

카드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확장이라도 내줬으면~

자주 돌리는 중인데 색 별로 많이 해보면 질려서 안 할 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는 굉장히 준수한 카드게임이네요 ㅎ 다른 분들 후기도 많으니 이만

10. 웨어워즈 디럭스(한밤의 수수께끼)

단어 맞추는 마피아 게임입니다.

여러 직업이 추가되고 20인까지 할 수 있게 나온 디럭스 버전입니다.

저는 한글판 나오면 당연히 디럭스일 줄 알았는데 아닐 듯도 해서 실망중..

아직 한글판은 나오지 않았으니 아무튼~ 요건 영판입니다.

어플 사회자가 영어를 샬라샬라하긴 하는데..

그래봐야 영어 가능자 한 명이 대신 사회자 해주면 문제 노 입니다

어플에도 다른 분들이 등록해주신 단어 리스트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고

내가 단어를 직접 커스텀으로 추가할 수도 있어서 문제 No~

디럭스에 추가된 "The thing"이 참 재밌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ㅋㅋ

첨에 눈 감고 있을 때 좌우의 사람 중 한 명을 톡 치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네요

시민편인데 뭔가 양날의 검같은 느낌도 들고 아무튼 재밌네요

저희는 어깨를 치면 어느쪽 사람이 Thing인지 티가 나니까

하우스 룰로 정수리를 톡 치는 쪽으로 합니다. 좌우 어느쪽 사람인지 모르게요 ㅋㅋ

이외에도 시장이 예언자일 경우 예언자를 이어받는 직업이 추가되었고

여러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추가되어 구매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

11. 텐동

제대로 튀김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게 뚜껑을 덮어 나오는 것도 정통이고

타레도 맛나고 튀김 퀄리티, 심지어 쯔게모노까지 제대로 된 텐동이라 굿이었네요

가격도 굉장히 좋은 편이었는데.. 일행도 저도 뭔가 느끼함을 느껴서 살짝 아쉽

기름을 덜 빼시는지 다른 이유인지.. 그것만 빼면 간만에 완벽한 텐동

12. 5인플 지옥의 T2R 미국맵

5인플이네요.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ㅋㅋ

빨강은 다른사람 미션 막겠다고 여기저기 중구난방 투자하더니 자멸하고

나머진 제갈길 가려다가 서로 막고 고통받고 미션 망하고 ㅋㅋ

초록색이 뭔가 순환선스러운 것을 건설하려는가 싶었는데

아쉽게 순환선이 아님이 밝혀지고 5점정도 차이로 1등을 거머쥐는..

저는 검은색이었는데 게임을 끝내고도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흑흑.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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