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29 REVELATION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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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7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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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Journal 29 REVELATION
게임북

소개

정말로 방 탈출은 재미납니다.

일단 경험해봤다면, 그리고 취향까지 맞는다면, 좋은 취미가 될만하죠.

하지만 방 탈출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비용에 비해서 어설프게 설계된 스토리와 쉬운 퍼즐 게다가 빈약한 장치를 만나면 더 아까워집니다.

그러다 방 탈출 보드게임을 만났습니다.

일단 저렴해요. 비용에 비해 넘치는 퍼즐을 경험했죠. 머리에 쥐가 날 정도였습니다.

2018년 5월 8일.

수수께끼만 추구하는 게임북이 킥스타터 펀딩이라니, 이거 피할 수 없는 유혹이더군요.

구성

152쪽. 수수께끼는 52개. 너무 적은 양이 아닌가요?

하지만 퍼즐을 풀면서 이 생각이 곧 사라졌죠. - 자세한 내용은 소감에

주요 내용으로 키 페이지와 ( 정답 확인용 ) 수수께끼 페이지로 52장이 있고,

나머지는 규칙 설명, 서문, 노트, 크레딧, 몇몇 읽을거리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겉면은 무려 방수 커버, 반면에 속면은 전공 원서 같은 재질입니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려면, 책과 연필 그리고 인터넷에 연결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규칙

게임의 규칙은 3쪽과 커버 뒷면에 적혀 있습니다만, 바로 영어!!!

수수께끼 페이지를 풉니다.
키 페이지의 URL에 접속합니다. ( QR코드도 있어요. )
수수께끼의 해답을 적고 > 버튼을 누룹니다. ( 정답이라면 키를 보여줍니다. )
키를 키 페이지에 적어 놓습니다. ( 다른 수수께끼를 풀 때 필요합니다. )

그리고 수수께끼를 푸는데, 고정 관점을 벗어나라고 조언합니다.

쓰거나, 그리거나, 찾거나, 접거나, 조합하거나, 더 많은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소감

먼저, 아직 절반의 수수께끼만 풀었습니다. 절반이나 남았죠.

이 시점에서 후기는 이르지만, 끝을 보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더 진행하기도 힘들어졌어요.

지쳐서요.

방수 커버

책에 물이 닿을 일이 있을까요?

겉면이 방수되더라도, 속은 물을 잘 흡수하는 재질이니 소용이 없겠네요.

게다가 손에 땀이 나버리면 지문 투성이가 됩니다.

수수께끼의 량

52개.

적게만 보이지만 끝나지 않습니다. 한 3주 동안은 줄기차게 풀었죠.

점점 어려워지는 수수께끼에 점점 끝도 멀어집니다.

수수께끼의 질

하아...

방 탈출 보드게임 같은 퍼즐을 기대하였는데...

수수께끼와 퍼즐. 이 비슷한 2개의 차이점을 정확히 아시나요?

저는 이 차이를 간과했습니다.

우선 퍼즐은 문제에 해답이 있습니다. 어떻게 차이점을 찾고, 조합해야 하죠.

'직소 퍼즐'이나 '윌리를 찾아라' 같이 시간이 문제인 겁니다.

반면 수수께끼는 퀴즈에 가깝습니다. '답을 아는가'와 '모르는가'의 간격입니다.

'퀴즈 쇼'와 같이 모르면 답을 알려줄 때까지 알 수가 없습니다.

Journal 29 REVELATION은 힌트를 찾고 차이점, 관련성 분석도 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도 있지만

특히 영단어... 거기에 아주 다양한 상식을 요구하죠.

애초에 상식이 없으면 답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수께기도 여럿이 있습니다.

영단어, 통신, 게임, 음악, 과학

( 스포일러 주의 )

어려운 과정

수수께기를 보고, 적절한 방향을 잡았다면 좋은 시작입니다.

여러가지 답을 생각해보고 도전해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제자리라면 답답해집니다.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식이 필요한 것이죠.

결국 포기하고 답을 찾습니다.

그런데...

해답은 정확히 없습니다.

Journal29 사이트 내 포럼에서 플레이어가 남긴 힌트를 가지고 풀어야 하죠.

그리고 당연히 영어입니다. 게다가 플레이어는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힌트를 위한 수수께끼를 적어 놓습니다.

답을 알기 위해서 힌트를 위한 수수께끼를 풀게 됩니다.

수수께끼가 배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네요. 결과적으로 책보다 인터넷을 더 보게 됬습니다.

- 플레이어 힌트가 과학 용어라네... 무엇부터 찾아볼까?

정말 수수께끼를 위한 책

따라서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식을 지닌 분이라면 또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네요.

다만 지식이 부족한 저는 힘들군요.

마무리

처음 펀딩할 때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지적 유희를 즐길 기대와 19$ 이라는 금액도 장점이었죠. 그리고 펀딩 완료 후 배송비 17$로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 책인 Journal 29는 온라인 서점에서 3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배송비로 저렴한 장점은 다 사라져 버렸어요.

하지만 궁금했죠.

배송비 결제 후 기다렸습니다.

또 기다립니다...

다양한 문제로 여러번 밀려버리고...

결국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받은 이 책은 당분간 봉인될 거 같습니다.

먼저 상식부터 쌓으려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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