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언즈 엔드 : 레거시 / 챕터4까지 진행한 후 적은 짧은 후기
안녕하세요, wnsdudqkr입니다.
최근에 아주 재미있는 새 협력 & 레거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서 아직 클리어를 못한 상태에서도 간단 후기 남겨봅니다.
참고사항은, 얼마전에 에이언즈 엔드 본판 + 확장 2개의 모든 보스를 노말 난이도로 클리어 한 상태로 레거시를 시작했습니다.
에이언즈 엔드 : 레거시 / Aeon's End : Legacy (2019)
(참고) 긱순위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한 독특한 덱빌딩 협력게임 에이언즈 엔드의 '레거시 버젼'
BGG 링크 : Aeon's End: Legacy
- 작성시점 현재 긱 순위는 754위이고, 높은 유저 평점(8.5) 덕분에 투표수가 늘어날 수록 순위는 고공 행진 중.
- 긱에서 2인플을 강력 추천하는, SF테마틱 덱빌딩 협력 / 2인플 추천 사유는 기존 본판과 동일한 '턴오더가 늦게 돌아온다는 사유'임
- 튜토리얼 플레이 느낌의 챕터 1을 필두로, 박스를 열었을때 '총 7개의 챕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 레거시 카드 덱을 읽고서 지시사항에 따라 챕터 세팅을 하고 보스 레이드가 진행 되는데, 다른 덱빌딩과 약간 다른 규칙들이 존재해서
기본적으로 '에이언즈 엔드' 본판을 해봤다면 아주 쉽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이고, 몰라도 룰 숙지에 지장은 크게 없는 편.
* 본판에 익숙한 편이고, 숙련자로 이루어진 필자 파티의 경우, '4인플 & 하드' 난이도로 진행 중인데도 아직은 그럭저럭 할 만 한 것 같음.
* 한 챕터 안에서는 일반 에이언즈 엔드의 흐름과 거의 유사하다.
한 플레이 라운드의 흐름 : (일반 에이언즈 엔드 기준으로 설명)
0) '셔플된 턴 오더 덱'에서 차례대로 한장씩 턴 순서를 공개한다. / 레거시 4인플의 경우, 컬러가 두개로 표시되어 있어서 표시된 둘 중 한명이 턴을 진행. 다음번엔 나머지 플레이어가 진행
(플레이어)
1) 충전된 스펠을 발사하고 (열려있는 블리치에서 발사하는건 선택 / 지난턴에 포커스로 충전한 닫힌 블리치라면 발사 필수)
2) 손에 있는 보석 카드를 사용해서 - 카드 구매, 블리치 집중 또는 열기, 다음에 쏠 스펠 준비, 네메시스 카드 디스카드 능력 발동, (캐릭터별 특수 능력 충전) 을 수행한다.
3) 사용한 보석카드를 디스카드 하고, 5장 드로우 / 사용하지 못한 스펠은 디스카드 할 수 없음, 미사용 보석 카드는 덱에 남길 수도 있음.
4) 이때 5장을 드로우 해야하는 드로우 덱이 떨어졌다면, 디스카드 더미에서 그대로 뒤집어서 순서 변경 없이 드로우 덱으로 만듦.
(네메시스 = 빌런/보스) 기존에 오픈되어 있던 네메시스 카드를 오픈된 순서대로 하나씩 처리
1a) 이미 깔려있는 네메시스 카드의 '파워' 토큰 한개씩 제거, 파워 토큰 0 시점에 발동되는 네메시스 능력의 경우 지금 시점에 차례대로 능력 발동
1b) 깔려있는 미니언 카드의 '유지' 능력이 생성된 순서대로 발송
2) 새로운 네메시스 카드 공개, 즉시 발동인 경우 처리 / 아닌 경우, 최신 위치에 내려놓고 카드 유형에 따라 다음 네메시스 턴부터 유지 효과 발동
*3) 진화/레거시 요소 발생시 지시대로 카드 처리
이런 식으로 플레이어 한 번씩 + 네메시스 2번씩 턴을 반복하다가, '네메시스'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해당 챕터 승리 조건 달성으로, 다음 레거시 카드를 읽고 지시를 따른다.
/ 혹은 플레이어 모두가 탈진 (체력 0) / 그레이브 야드 체력 0으로, 패배시에는 지시 사항을 따른다.
추가적으로는, 한 챕터가 끝날 때 마다, 레거시 요소가 발생한다 - 룰의 변동 및 기타 등등이 생김.
<현재 진행 상황>
가장 어렵다는 4인플 / 심지어 하드 모드인데도 불구하고, 꽤나 잘 돌아가고 있다.
'승패승승'의 전적을 기록하며 진행해서 맹렬한 속도로 챕터 4까지 클리어. 다 훌륭하신 파티원들의 덕.
* 패로 기록된 2챕터도, 보통 난이도로 했다면 아주 널널하게 클리어 했음. (하드모드 승리 조건 달성이 약 2배 이상 더 어려웠다)
스포일러 없는 레거시 요소 소개 :
본판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레거시 플레이어들의 스승/ 세계관 내 영웅 캐릭으로 일부 등장하는데
설령 해당 캐릭터를 몰랐더라도 캐릭터 설명하는 걸 잘 읽으면서 따라가면 되는데
스토리 자체의 비중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고, 다음 챕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 텔링 수준...
본판이 그냥 서로 연관성 없는 4명의 보스 / 확장 +a 보스 레이드였다면...
레거시는 시작 보스인 A를 깨고 수습하고 있으니 담엔 B가 찾아왔다 뭐 이런 식의 전개입니다.
필자의 소감 / 평가 :
'에이언즈 엔드' 자체가 필자의 취향 저격인 아주 재밌고 좋은 게임이었는데 (수백개의 소장 게임중에 TOP 50급)
여기에 성장하는 요소 / 시나리오 기반이 들어가니 역시나 아주 재미있음.
올해(2019) 발매된 레거시 게임 중에서는 필자기준 단연 베스트 레거시 게임일 것이고
또한 올해 발매된 모든 게임 중에서도 아직까지는 베스트 게임 중 하나로 꼽을 만 하다.
- 아직까지 이 게임과 자웅을 다툴만한 게임으로는 윙스팬 정도?
필자의 소견으로는, 이 정도 완성도라면 투표수가 보장되면 충분히 BGG 100위권 이내에 안착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약 절반 정도를 진행한 현재 필자의 평점은 '7.6'점으로서, 평점상으로는 소장 게임 중 TOP 30안에 들었다.
언젠가 한글화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구매에 의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