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캔트 스탑

로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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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0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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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최고의 서부게임이라고 극찬이 가득한 겜이어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전에 엘드리치 호러를 하러간 다같이 굴려라 보드까페에 소장되어 있더라구요. 한번 해볼까 하고 땡기던 차에 룰을 잘 몰라 집에 밀봉으로 쳐박아놓은 모임원분의 주도로 날잡고 가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엘드리치 때와 마찬가지로 겜 사놓고 까페에 가는 모순) 사장님이 흔쾌히 설명을 해주시고 룰설명 동영상보다가 자버린 저와는 다르게 룰 숙지한 모임원분 덕분에 큰 에러플 없이 스겜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광고들어갑니다. 그웨트나 엘드리치 호러 해보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합니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677549339

-간단한 게임소개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은 제목 그대로 서부시대를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서부시대의 목장주가 되어 소들을 키우고 다 키운 소를 안전하게 수송하여 대도시에 납품하여 돈을 벌어야 합니다. 중간중간 만나는 낙석이나 홍수등의 자연재해와 인디언들의 습격을 피해서 말이죠. 우수한 품종을 훌륭하게 납품할수록 여러분은 부자가 될수 있을겁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보세요.

-룰설명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793&tb=info_files&id=&num=&pg=&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일단 룰북입니다. 사진없이 룰을 전부 세세하게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대략적인 설명만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3단계로 이루어진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1)이동: 3칸의 이동을 합니다.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은 특이하게 빈타일은 없는 칸으로 간주하여 이동스피드가 매우 빠릅니다. 게임판에 5개의 칸이 그려져 있어도 타일이 하나만 깔려져 있다면 1칸으로 간주하여 이동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소때를 재빨리 저 멀리 도시까지 몰고 갈수 있지만 턴이 지나갈수록 타일이 깔리게 되고 점점 천천히 가게 됩니다.

2)도착한 타일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합니다. 가지고 있는 소중하나를 팔아서 돈을 번다든가 사람을 고용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추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3)소모해버린 카드를 보충합니다.

>할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서.

1)소 사고 팔기: 타일에 따라서 특정한 소를 팔아서 돈을 벌거나 여러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혹은 소시장을 열어 소를 살수 있습니다. 이때 고용한 카우보이에 따라서 소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2)기차전진: 가지고 있는 소카드 혹은 고용한 기관사에 따라서 기차를 전진시킬수 있습니다.

3)손바닥이 그려져 있는 타일을 통과한다면 타일 주인에게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4)사람고용: 사람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5)건물건설: 빈칸에 타일을깔수 있습니다. 고용한 건설자 수에 따라 지을수 있는 건물이 달라집니다. 공통건물은 모든 사람이 이용할수 있지만 개인건물은 소유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6)기타: 재난타일을 제거한다든가 인디언을 제거한다든가 등의 행동을 할수 있습니다.

>카드덱에 관하여

각 플레이어는 시작시에는 동일한 카드를 지급 받습니다. 이 카드들은 플레이어들이 현재가지고 있는 소의 품종을 의미하며 매차례마다 자신의 덱에서 4개의 카드를 뽑아 활용합니다. 특기할 점은 이 덱을 소시장이나 행동등을 통해 변화시킬수 있다는 겁니다. 즉 덱빌딩적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시장을 이용해서 좋은 품질의 소들을 추가하고 타일의 효과를 이용하여 쓸모없는 카드를 제거해 덱을 압축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덱에서 4장을 뽑을때 좋은 카드가 들어올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자신의 손패에서 좋은 카드가 있다는건 겜 전체를 좌지우지할만큼 대단히 중요합니다. 다음 단계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맵의 골인 지점에 도착했을경우

차례를 반복하여 맵의 끝에 도달한다면 다음과정을 진행합니다.

1)인력시장에 사람들을 추가합니다.

2)현재 들고있는 손패의 총합(소의 종류가 같다면 2번쨰 소는 합산하지 않습니다.)만큼 돈을 지급받고 지급한 범위내에서 트랙에 토큰을 올려둘수 있습니다. 토큰을 올려둘수록 할수 있는 행동의 종류가 늘어나거나 혹은 추가 승점등을 얻을수 있습니다.

3)기관차의 위치와 트랙에 올려진 최후미 토큰의 거리를 비교하여 그만큼 돈을 은행에 지불합니다.

4)라운드 마커를 한칸 전진합니다.

5)맵의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설명한 것을 반복하여 모든 라운드가 종료된다면 그때 승점을 계산합니다.

-플레이소감

테마 협력겜은 자주 했었지만 이런 전략겜은 오랜만이네요. 안한게 없는건 아닌데 전부다 간만보고 끝난 반면에 그웨트는 시원시원하고 룰이 테마에 맞쳐줘 있다보니 금방금방 적응해서 스겜하고 끝낼수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첫겜이다 보니 에러플은 아니지만 초보다 보니 전략적인 면에서 해멘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 첫 타일을 잘못놓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의 방심혹은 무지로 엄청난 콤보를 내는데 성공하여 지속적으로 돈을 뽑아낼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콤보지만 담 겜부터는 봉인되는게 당연하겠지요. ㅠㅠ 다들 초보이기에 나올수 있었던 거였으니. 그밖에도 초보다 보니 나올수 있는 상황들이 터지기는 했는데 이런 것도 겜의 재미겠죠.

겜은 전반적으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높은 순위에는 이유가 있더군요. 가장 인상깊은 부분으로는 전략게임에 덱빌딩을 도입한 걸 높이 사고 싶습니다. 운적요소와 실력요소를 동시에 도입해가지고 그만큼 긴장감있게 플레이 할수 있었거든요. 두근두근하면서 카드 뽑는 맛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운적요소가 지나치게 없는 겜은 너무 빡빡하게 돌아가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운삼기칠 정도라서 재미있었습니다. 덱을 뽑는건 랜덤이지만 그러한 확률은 플레이어가 노력을 통하여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덱빌딩에 관심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고요.

첨에 테마를 봤을때는 별로 좋아하는 테마가 아니어서(개인적으로 철도 나오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몰입할 수 있을까 했는데 가차없이 소를 도축해가면서 전진하니 말 그대로 카우보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테마랑 룰이랑 정말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후반가서는 소들을 갈아버리면서 전진했는데 희생당한 소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먹지도 못하고 폐기처분된 것보다는 낫겠지만요.

전략겜다운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가 나와서 머리굴리는게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어느 루트로 가야지 고민하는 것도 좋았고 특히 후반에 카드를 갈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천천히 가서 좋은 덱을 구성하거나 타일을 이용하면 그만큼 좋은 혜택을 받지만 다른 사람에게 뒤쳐질수도 있으니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전략겜치고는 인터액션도 좋았습니다. 타일을 어떻게 까는지에 따라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다 보니 서로서로 이야기할 거리도 많더군요. 이런 전략겜에서 불호인 부분이 인터액션이 적다는 거였는데 그 부분도 적절했습니다.

-총평

빈타일과 덱빌딩 요소 도입으로 전략성으로 높이고 거기에 서부테마를 결합시킨 소몰이 게임. 익숙해지면 스겜이 되는 것도 좋더군요. 다운 타임이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하자고 하면 주저없이 참여할 겁니다.

*캔트스탑

플레이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캔트스탑을 돌렸습니다. 그날 배송온 따근따근한 파티겜이죠. 안해본 사람이 있어서 이번 벙에서 돌려보고 싶었는데 딱 맞게 도착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보라에는 등록이 되어 있는데 리메이크 한건지 디자인이 좀 다르네요.

-게임소개

본격등산게임 캔트스탑입니다. 사나이라면 남자답게 멈추지 말고 나아갈 것을 권장하는 야찌류 겜이죠. 동시에 도박하다 패가망신이 뭔지 몸소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죠. 겁도없이 피켈박고 열심히 나아가다가 손 미끄러지면 산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겜이거든요.

-룰설명

테마를 이해하면 룰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등산을 합니다. 열심히 피켈을 박으며 올라가다가 피켈을 박는데 실수했다면 그 즉시 추락하는 겁니다. 피켈을 더 박을 자신이 없다면 베이스캠프를 차려서 휴식을 합니다. 이러면 다음번 등산때는 베이스 캠프에서 출발하거나 추락해도 베이스캠프에 걸리게 되겠죠.

1)플레이너는 4개의 주사위를 굴립니다.

2)주사위를 조합해 나아갈 루트 2개를 굴립니다. 6,6,1,1이 나왔다면 12/2나 7/7 둘중 하나를 골라야겠지요. 12/2를 골랐다면 12와 2 첫번째칸에 피켈을 7/7을 골랐다면 7의 두번째 칸에 피켈을 올려놓습니다.

3)주사위를 계속 굴릴지 멈출지를 선택합니다.

>멈춘다면 피켈을 회수하고 박은 곳에 베이스 캠프를(토큰)을 올려놓습니다. 다음 차례에서는 이 베이스 캠프에서 출발합니다. 추락을 하더라도 담턴에는 베이스캠프에서 멈춥니다.

>주사위를 굴린다면 피켈을 박을 수 있어야 추락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피켈은 총3개입니다. 즉 이미 피켈을 6,7,8에 박아놓았다면 주사위를 굴렸을때 세가지 숫자중 하나라도 나오지 않는다면 추락해버립니다. 하나라도 나온다면 피켈을 박고 계속 올라갈수 있는 것이지요. 피켈은 박을수 있다면 반드시 박아야 합니다.

4)누군가 정상을 정복한다면 그 루트에는 더이상 피켈을 박을 수 없으며 정복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베이스캠프는 철수 합니다.

5)정상을 3개 정복한다면 승리합니다.

플레이팁: 주사위눈이 잘 나오는 루트는 그만큼 등산하는데 오래 걸립니다. 반대로 확률이 낮으면 루트가 짧습니다. 동시에 7같은 곳에 피켈을 박아놓으면 추락할 위험이 적어지며 반대로 2같은 곳에 박아놓으면 추락할 위험이 높겠지요.

-플레이소감

룰들어보고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예상한 그대로의 파티겜이었습니다. 서로 서로 상대방을 부추기거나 말리면서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것도 좋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6,7,8을 주로 박아서 한번에 루트의 절반가까이를 올라간적도 있었습니다. 주사위를 거침없이 굴리는데 숫자들이 딱 나오면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최대 4인이라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전략겜을 하고 나서 브릿지로 하는데는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게임외적으로는 피켈 치우다가 토큰 건드려서 에러플이 너무 터져가지고 저번에 까페가서 했을때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랬는지 모르겠군요.

-총평

잘나가는 파티+영업용겜. 영업하면 실패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쉽게 질리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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