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조금 긴 후기?리뷰?글

바삭바삭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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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8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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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인데 친구가 오랜만에 놀러와서 보드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3가지 게임들에 대해 간략한 평을 남겨요.

후기가 잘 없는 게임이라 혹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트릭 오브 더 레일스 Trick of the Rails

#간단 진행 방식

5개의 철도 회사가 있고, 1~10까지 숫자가 적힌 철길이 있습니다. 각자 인원에 맞게 나눠가진 후 5개의 회사에 맞게

철길을 깔아서 철도를 운행하는 비용으로 각자가 가진 주식으로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철길을 놓는 방식이 트릭테이킹 형식으로 트릭을 따게 되면 라운드별 주식과 도시, 기차가 있어 효과를 적용하여 깔거나 주식을 얻거나 하는 게임입니다.

+ 이번 트릭을 따서 주식을 먹을지, 져서 다른 주식을 먹을지, 철길을 무엇으로 깔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네요.

+ 짧은 룰과 20~30분정도의 시간으로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플텍을 끼는 편이지만 카드 끼울때 만져보니 재질이 좋아요.

- 약간 자리 차지를 많이해서 좁은 곳에선 하기 힘들 것 같다.

- 이런 주식류를 안해봤다면 첫 판에는 이기는 감을 잡기가 어렵다.

- 역시나 카드게임이라 운의 요소가 있다. 판마다 다르지만 심할 때는 계획이 의미없을 때도 있다.

# 친구들이 처음 해봤는데도 잘 따라오더군요. 처음에는 어떻게 할지 모르다가 한 판 해보니 아~ 하네요.

카드가 이상하게 섞여서 비슷한 색깔만 모여서 풍족한 철도회사로 다들 성장해서 점수가 100점이 넘었네요..

최근에 첫판 필러로 밀고 있어요 ㅋㅋ

2. 하스플크네쉬트 Haspelknecht

#간단 진행 방식

각자 광부가 되어서 석탄을 캐는 게임.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일꾼놓기로 진행되며,

일꾼을 무엇을 들고오느냐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액션은 석탄캐기, 개발하기, 나무 얻기, 폐수 없애기 등이 있다.

총 라운드는 3번이며 한 라운드당 3번의 일꾼놓기를 한다.

+ 빡빡하다. (세금내랴, 석탄캐랴, 개발하랴.. 할 건 많은데 할 수가 없네..)

+ 일꾼을 가져오면서 턴 오더가 정해지는 것이 특이하다.

- 라운드가 짧다. 하다보면 어? 하면서 끝나기도 한다.

# 3인으로 했는데 한 명은 석탄만 캐고, 한 명은 개발만 하고, 전 둘 다 애매하게 했더니 꼴등을 했네요..

전에 2인이서 했을때는 석탄을 못캤었는데, 석탄만 집중공략하니 다 캐긴 하더군요..ㄷㄷ

3.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간단 진행 방식

보라인이라면 다들 테포마 룰은 아시겠죠?? 그래도 혹시나 모를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적을게요.

우주에서 화성을 지구화시키는 것을 테라포밍이라고 합니다.

테라포밍을 위해선 골디락스 조건인 물, 온도, 산소가 맞춰져야 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기업가가 되어 화성에서 테라포밍을 하며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는 게임입니다.

전첵적인 진행은 카드(200장이 넘는 다양한 카드들)를 4장씩 뽑고 기업들이 돈을 써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할 수 있는 행동이 7개정도 있어 각 턴마다 1~2개씩 정해서 모두가 패스할 때까지 진행하여

온도, 물, 산소농도가 테라포밍 기준을 충족하면 게임이 끝나고 승점을 계산합니다.

+ 카드가 같은 것이 없고 다른데 숫자도 많아서 매판 전략을 바꿀 수 있다.

+ 기업도 이것저것 있어서 리플레이성이 높다.

- 초심자가 있을 경우 턴이 천천히 돌아서 각자 턴이 올 때까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 카드가 다양해서 초심자가 처음에 뭘 해야할지 잘 모른다.(그래서 파고들 점은 있다.)

# 제가 아주 좋아하고 많이 즐기는 또포마입니다. 3인플레이로 친구 한 명이 초심자 였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네요.

총 셋팅과 정리 합쳐서 4시간 15분정도 걸린 것 같네요.

전 제가 장고를 하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장고를 싫어하시는 분과 했으면 정말 지루해 했겠네요.

근데 애들이 다 욕심이 그득해서 카드를 계속 깔기만하고 아무도 테라포밍을 안해서 엄청 오래갔네요.

저 또한 욕심이 그득해서 열기업인 헬라스인데도 찔끔찔끔 올린다고 시간이 줄줄 갔네요. ㅋㅋ

ps. 와... 쓰다보니깐 50분지났네요. 후기를 보고 아 이런 게임이구나 하는 것을 알면 좋을 것 같아서

이것저것 많이 적어봤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진 출처는 보드게임 긱에서 들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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