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준의 가이아 노하우] 과학 테크와 기술타일의 선택

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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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8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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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 삽입한 이미지 파일들은 어잌후 님의 공략글에서 사용한 이미지를 따와서 사용하였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테라포밍이냐 가이아 포밍이냐

특별한 경우 두 테크 모두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에서 테라포밍(삽) 혹은가이아포밍 테크를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상 4인게임 기준으로 테라포밍을 2.5명 정도가, 가이아포밍은 1.5명 정도가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테라포밍이 좀 더 일반적이므로, 양쪽 다 가능한 종족의 경우에 어떨 때 가이아포밍을 가면 좋은가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가이아포밍은 혼자 가면 기본적으로 상위권은 한다는 것입니다. 가이아포밍은 3점 타일을 가져오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가이아포밍 테크의 꼭대기는 10~14점 정도의 점수를 주기 때문에 기본적인 점수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가이아포밍을 하는 경쟁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특별한 눈치싸움이나 경쟁 없이 안정적으로 광산을 지을 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갈 수 있는 경우라면 가이아포밍을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말해서, 두 명 이상이 가는 가이아포밍은 그 포텐이 많이 떨어집니다. 가이아포밍을 할 수 있는 땅의 숫자는 두 명 이상이 먹기에는 부족하며, 가이아포밍 테크를 타면 파워토큰의 활용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테라포밍을 통한 광산 자리를 확보하기도 어려워서 포텐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 대한 상황 판단과 눈치싸움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테란 같이 가이아포밍을 할 수 밖에 없는 종족인데 녹색 땅 최종미션이 나온다면, 오히려 비딩 점수를 더 낮게 봅니다. 남들이 가이아포밍을 거의 따라오게 되므로 게임 운영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2배를 찍고 가능한한 확장을 한 다음, 2~3라운드에 눈치를 봐가면서 가이아포밍을 갈 사람이 딱히 없다는 판단이 섰을 때 가이아 포밍으로 전환해도 충분합니다.

3~6라운드에 초록땅 라운드 보너스가 있을 경우 가이아포밍을 타는 종족 혼자서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위의 두 보너스 타일이 있는 판은 가이아 포밍이 더욱 유리합니다. 가이아포밍을 가더라도 파워액션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 것이 게임에 필수적인데, 추가 토큰은 파워 액션을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녹색 땅 1점 +4크레딧 보너스 타일은 가이아 포밍에 필수적인 크레딧 자원을 줍니다. 게다가 가이아포밍을 하지 않는 종족은 녹색 땅 보너스 점수의 메리트가 떨어지므로 집어오기 경쟁도 치열하지 않습니다.

가이아포밍을 할 때 토큰 관리가 어려워 파워액션을 충분히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가이아포밍의 또다른 장점은 테라포밍에 비해 광석 자원이 적게 드므로 이를 보정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1라운드에 경제 2단계 스타트를 하는 하이브의 경우에, 가이아포밍을 하고자 마음먹었다면 경제는 1단계만 찍고 가이아포밍을 찍어도 충분히 게임이 잘 굴러 갑니다. 경제 2단계에서 추가적으로 주는 자원은 1광석+1파워인데, 가이아포밍은 그 자체가 광석이 적게 들며, 빠른 확장으로 광석 수입을 보정해 주므로 이렇게 테크를 타도 충분히 게임이 잘 굴러 가게 됩니다.

항해술

항해술 테크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1라운드에 항해술을 올릴 것인가 여부와 3배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입니다. 4인 게임에서 1라운드에 항해술을 올려서 빠른 초반 확장을 할 수 있는 경우라면 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웬만한 경우에 더 좋은 결과를 줍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요즘은 4인 게임에서 1라운드에 3배, 그리고 정큐를 주는 보너스 타일의 인기가 가장 높습니다.

두번째로는 얼마나 2배로 버틸 수 있는가 입니다. 초중반 테크는 한단계 한단계가 무척 중요하며 2배에서 두 단계나 더 올려야 가능한 3배는 최대한 안올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항상 맵을 볼 때 정보큐브, 3배타일 등의 요소로 점프를 해서 요충지를 먹은 다음 2배로 확장을 할 수 있는 각이 나오는지 나오지 않는지를 집중해서 보고 요충지를 먹었다면 2배로 버티면서 다른 테크를 올릴 수 있게 게임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항해술 테크의 꼭대기인 검은 위성이 주는 혜택이 다른 테크 꼭대기에 비해서는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경제와 과학

4인게임에서 초반 빠른 확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경제 테크는 여전히 힘을 비축해서 후반에 포텐을 폭발시키는 스노우볼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경제테크를 통해 자원과 파워가 충분하게 되면 그만큼 건물 업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며, 그것으로서 테크 업그레이드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4인 게임에서 경제테크는 2단계 까지만 올린 뒤, 경제를 계속 올릴 것이 아니라 항해술 2단계 그 다음 테라포밍의 순서로 가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확장 속도에서 너무 뒤쳐지기 때문입니다.

과학 테크는 기본적으로 자원이 풍부한 특정 종족 (엠바스, 타클론, 네뷸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선택하기가 힘든 면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종족들도 예전에 비해 과학 테크를 선택했을 때 확장 속도가 느려서 제가 아는 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과학 테크를 올려서 후반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술타일의 선택

기술타일의 선택은 초반 빌드나 테크에 정말 큰 영향을 줍니다.

아래 설명 순서는 제가 생각하는 중요도에 따른 순위이며, 기술타일의 중요도와 자신이 올려야 하는 테크를 잘 생각하여 기술타일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타일입니다. 선 확장을 위주로 하는 전략에 최적화 되어 있는데다가, 아카를 짓고 시작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권장되는 것은 아카집집집집연구소집집 이런 식의 빌드이기 때문에 광산에서 기본적으로 광석 수입이 나오는 것에 더해서 4원 타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광석 : 돈 1:1.2~5의 자원 밸런스를 맞추기가 거의 힘듭니다.

1큐브 1파워를 주는 타일은 4원보다는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기본적으로 라운드 당 자원 수입을 주는 타일이라는 점에서 좋습니다. 4원 타일을 가져가지 못한 상태에서 1큐브 1파워 타일을 가져왔다면, 광석 수입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태이므로 광산 한 두개 정도는 교역소로 유지하여 돈 수입을 맞춤 으로서 자원 밸런스에 신경 쓰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4파워 타일의 중요도를 아주 높게 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만, 4파워 타일은 원하는 파워 액션을 하지 못했을 때는 불안정한 측면이 아주 크고, 프리액션으로 파워를 자원으로 바꾸는 값으로 본다면 값어치가 크게 떨어지므로(4파워를 주는 것 같아 보이지만 3그릇의 2파워에 해당) 저는 최고의 타일은 아닌 차선책으로 생각합니다. 4원 타일과 비교를 하자면 3그릇의 2파워라고 하면 2원 가치밖에 되지 않으며, 원래 갖고 있던 2파워와 합쳐서 예를 들어 7원 파워 액션을 먹어야만 4파워 타일로 3.5원 정도를 가져온 결과가 될 테니 어찌됐든 가치가 떨어지는 셈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클론, 네뷸라 등 1파워의 가치가 남들보다 높은 종족이 있기 때문에 파워를 주는 타일이 주는 파워가 좀 떨어지는 것으로 책정되었고, 그만큼 다른 종족들이 쓰기에는 가치가 조금은 떨어지는 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져오자마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의 장점이 있고 그래서 게임 후반에도 어느 정도 즉시 도움이 되는 타일임에는 분명합니다. 또한 테크를 올리지 않고도 파워액션으로 테라포밍을 할 수 있는 등 4파워 타일만의 유연성과 활용도가 있기도 합니다.

자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하여 이번 라운드에 7c 파워 액션을 해야 되는데 못했다거나 하면 파워액션으로 다른 자원을 먹을 것이 아니라 선패스를 하여 다음 라운드 시작 때 먹는 식의 턴 배분이 필수적인데, 4파워 타일을 가지고 있으면 이번 라운드에 파워가 남아서 써야 한다던가 아니면 턴싸움에서 밀려서 선패스가 힘든 등 이런 식의 배분이 오히려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게임 후반에 점수 타일을 먹기 위해 턴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야 할 때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게임에 네뷸라, 타클론, 혹은 경제 테크를 타는 파이락, 하이브 등 파워가 풍부한 종족이 많다면 원하는 4파워 타일을 가져와도 원하는 파워액션을 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4파워 타일의 중요도는 내려가며 반대로 다들 파워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 4파워 타일의 중요도가 조금 올라갑니다.

1지식 1원 타일도 분명 자원을 주는 타일이며, 파워 변환 프리액션의 가치로 본다면 다른 자원타일들이 3그릇의 4파워에 해당하는 것에 비해 5파워의 가치를 주므로 좋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인게임에서는 생각보다 그렇게 유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광석이나 크레딧 등 자원과 건물이 충분하면 연구소나 아카를 빨리빨리 지어 기술타일을 가져오면서 기술을 한칸씩 올릴 수 있는 것이 인게임에서 훨씬 더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1년쯤 전 선아카 빌드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때에는 거의 매게임마다 가져오게 되는 최고의 타일이었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초반에는 선택하지 않게 된 1광석 1정큐 타일입니다. 근본적으로 이 타일은 게임 끝까지 갖고 있는다고 가정했을 때 위의 라운드마다 자원을 주는 타일에 비하면 후반 뒷심에서 매우 큰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고 4인플을 기준으로 선아카 빌드에 그렇게까지 메리트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특정 테크를 확올려서 4라운드 쯤에 덮을 만한 고급 기술타일이 있는 경우에는 제값을 다하는 최고의 타일이 분명하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반에 가져올 때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선아카 빌드를 갈 때도 1큐브 1정큐 즉시 수입 타일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자원을 짜내서 4원과 1큐브1파워 등 수입을 주는 타일 두개를 가져오는 플레이를 많이 하기도 합니다.

큰큰이 4파워 타일을 습관적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타일은 필수적인 타일은 아닙니다. 만일 3연방만을 하고자 한다면 이 타일 없이도 3연방이 충분히 가능하며, 그렇게 3연방만을 하는게 오히려 더 많은 점수가 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게임 중반에 이 타일을 가져오게 될 때는 4연방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거나, 이번 라운드에 연방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식의 이유 혹은 특정 테크를 올리기 위하여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아예 가져오지 않고 다른 타일을 가져오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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