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불꽃축제 (FireWorks) 리뷰

펑그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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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3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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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펑그리얌입니다.

이 글은 게임 디자이너 분의 요청으로 게임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요즘 보라에 협찬받은 게임에 대한 글들이 많은가 봅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유갑입니다. ^^

비록 게임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저의 소신대로 작성한 글 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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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는 추상전략 느낌이 나는 2-4인용 셋콜렉션 퍼즐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30-60분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숙련자 기준으로 보이고 처음 접하신다면 50-80분 정도 걸리더군요.
게임은 폭죽을 제조해 쏘아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인원수에 따라 목표하는 카드 완성의 수가 다릅니다.

불꽃(작은) 카드는 10점(원소 3개)과 15점(원소 4개)짜리가 있습니다.

원소(목재 디스크)를 잘 배치해 패턴(큰 카드)을 완성해 원소를 불꽃 카드로 옮기고, 필요한 원소를 꽉 채우면 불꽃 카드를 뒤집어 개인보드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개인 세팅 시 진열, 불꽃, 패턴 카드를 인원수+1장으로 세팅하고 원소 진열카드에 각 2개의 원소를 무작위로 세팅하면 게임을 시작합니다.

차례가 되면 3가지 행동을 차례로 진행하고 다음 이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한 번씩 차례를 가지면 라운드를 종료하고 선을 시계방향으로 왼쪽 이에게 넘기고 진열카드에 원소를 다시 세팅해 다음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차례에는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1. 진열 카드 하나를 골라 원소 2개를 가져와 자신의 화약통 보드 가장 위의 대기열에 놓아둡니다.

2. 대기열에 있는 원소 4개 중 2개를 골라 비어있는 가장 아래 줄에 진열합니다. (테트리스 느낌)

aa. 이로 인해 패턴을 완성하면 해당 원소들을 자신의 불꽃 카드로 본인이 원하는대로 색에 맞게 이동합니다. (해당 색의 원소 자리가 모자란 경우 버림)

ab. 사용된 패턴 카드를 제거하고 덱에서 패턴 카드를 가져와 빈 자리를 채웁니다.

ba. 만약 패턴을 완성하지 못했다면 즉시 자신의 차례를 마칩니다.

3. 2-aa의 행동으로 원소로 꽉 채운 불꽃 카드가 하나 또는 여러장 생길 경우 카드 위의 원소들은 모두 제거하고 해당 카드를 뒤집어 개인보드에 전시합니다.

cc. 완성한 불꽃 카드의 수 만큼 불꽃 카드를 다시 가져와 세팅합니다. (차례를 마칩니다)

dd. 원소를 배치를 했지만 완성한 불꽃 카드가 없다면 마찬가지로 차례를 마칩니다.

개인 화약통 타일입니다. 게임 시작 시 색상별로 하나씩 받아 가장 아래줄에 원하는대로 1열로 배치하고, 이후 무작위로 2개를 받아 대기열에 놓아둡니다.

차례가 되면 진열 카드에서 원소 2개를 받아오니 실제 행동 시 가장 위 대기열에는 4개의 원소가 있게 됩니다. 그 중 2개를 골라 배치하면 됩니다.

화약통 보드의 가장 아랫줄은 화약통의 패턴 배치가 망가질 경우 원소 디스크를 제거해 올려놓는 곳입니다. 총 5개까지 제거할 수 있지만 게임 종료 후 벌점을 받게 됩니다.

패턴 카드입니다.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자신의 쪽에 표시된 패턴만 확인합니다. 아래에 표시된 원소 색상은 이 패턴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색상입니다.

특이한 것은 꼭 2가지 색상을 혼합으로 할 필요는 없으며 한 가지 색상으로 패턴을 완성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2가지 색상 위에는 패턴이 표시되어 있는데 필요한 패턴은 검정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빈 원형은 해당 패턴 완성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 게임을 접할 때 살짝 햇갈리는 부분인데 개인 화약통에서 원소 아래가 비어있을 수 없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 정도 플레이하면 눈에 잘 들어옵니다.

패턴 완성의 예. (화약통의 검정색 디스크는 '조커'입니다. 아무 색으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패턴 카드에는 파란색과 노란색(또는 파란색만 또는 노란색만)이 검정색 원처럼 배치되어 있으면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오른쪽 화약통을 보시면 노란색 2개와 붙어있는 파란색 디스크 총 3개로 왼쪽의 패턴과 동일한 모양을 완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패턴을 완성하게 되면 해당 패턴 카드는 폐기하고, 완성에 쓰인 원소들은 위와 같이 불꽃 카드로 옮깁니다.

이 때 전에 완성한 원소들이 있었다면 상황에 맞게 카드와 카드 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검정색 디스크(조커)는 패턴 완성에 도움을 주지만 불꽃 카드에는 배치하지 않고 버립니다.

또한 패턴 카드와 원소 디스크는 모두 사용하면 그동안 버린 것들을 회수해 다시 섞어 사용합니다.

2인 플레이 종료 상황입니다. (물빠진 색감으로 촬영되었는데 불꽃놀이 일러스트가 의외로 예쁩니다. ㅎ)

인원수에 따라 요구하는 완성 불꽃 카드의 장 수가 다릅니다. 누군가 장 수 조건을 충족시키면 해당 라운드까지만 게임을 진행합니다.

점수는 완성한 불꽃 카드에 표시된 숫자의 합이며, 추가로 동일한 불꽃 카드를 여러 장 완성하면 추가되는 카드 당 5점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치못해 제거한 원소들의 벌점까지 계산해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이가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동점일 경우 카드를 가장 많이 완성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소감 및 마무리.

1. 구성품

게임을 처음 받았을 때 깔끔한 박스 외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픈 후 구성품들의 품질에 살짝 실망을 하게 되더군요. (원소 디스크 제외)

또한 일러스트와 글꼴에 좀 더 실망을 했습니다. 뭐라 할까 2000년대 초기 미국에서 제작한 보드게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일러스트는 공대감성이 느껴지더군요. 특히나 패턴카드의 무성의함이 많이 아쉽습니다. 구분하기야 쉽지만 대충 만든 느낌?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불꽃 카드의 불꽃 그림이었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보다보니 이상하게 정감이 가더군요. 다만 하단의 글꼴은 지금도 좀 그렇습니다. ㅎ;

2. 게임성

게임이 꽤 드라이합니다. 다만 인터렉션은 일반적인 추상전략 게임에서 느껴지는 것보다는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에서 상호교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딱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원소 디스크를 가져가는 부분이고, 하나는 패턴 카드 완성입니다.

패턴카드는 주인이 없고 누군가 완성하면 버려지기 때문에 동일한 카드를 준비하던 이는 꿀 막대기만 빨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꽤나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디자이너가 만든 보드게임 중 두번째로 만족하게 된 게임입니다. (첫번째는 폴드 잇)

룰북 뒷 면에 폭죽 제조과정을 안내하고 있던데 이 과정과 게임의 진행과정이 흡사해서 나름의 테마성도 느낄도 있었습니다.

단순 진행으로 인해 참여 인원수에 따라 게임 진행과정에서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디자이너 분께서 아동(가족)용으로 만들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을 보면 이해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게임의 규칙 특성 상 게임성에 비해 약간 늘어지는 플레이 타임은 '불꽃놀이'가 앉고 가야할 단점이기도 합니다.

비싼 킥스타터 디럭스 보드게임 등등으로 인해 한 껏 품질에 대한 눈높이가 치솟은 요즘 시점에서, '불꽃놀이'의 구성품 품질은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보드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임 등에서 누군가에 의해 이 게임을 접했다면 다음 날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좀 그렇습니다. ㅎㅎ;

게임 파악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게임을 제공해 주신 디자이너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만 마칩니다. 대가성이 있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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